바이에른주를 찾는 한국인 방문객이 최근 5년 사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독일 바이에른주의 동부바이에른(Ostbayern) 지역은 한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체코 및 오스트리아와 맞닿아 있는 지리적 이점을 지닌 곳이다. 철도를 통한 다른 국가와의 연결이 수월하며 뮌헨에서도 기차로 50분이면 동부바이에른의 외곽도시 란츠후트(Landshut)에 닿을 수 있다.

동부바이에른의 대표적인 도시 레겐스부르크(Regensburg)는 독일의 프라하로 불리며 고대 로마 문화가 잘 보존돼있는 2,000년 역사의 고도시다. 구시가지가 2006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오래된 대성당과 수도원, 시청사 등의 건축물이 중세적인 매력을 한껏 뽐내는 곳이다.

파사우(Passau)는 도나우 강을 포함한 3개의 강이 합류하는 운하도시다. 오스트리아 국경에 위치해 오스트리아 도시로 여행할 수 있으며 잘츠부르크까지도 자동차로 1시간30분이면 도착한다. 세계 최대 규모급 파이프 오르간으로 유명한 성 스테판 성당도 좋은 볼거리이며 도시 곳곳에서는 이탈리아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들을 찾아볼 수 있다. 

바이에른주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노력으로 바이에른주 고유의 문화와 전통을 중시한다. 성곽과 고도시가 자연과 함께 어울리는 동부바이에른에서 수제맥주를 마시며 독일의 진정한 매력을 느껴보기 바란다. 
 
-동부바이에른 관광청 슈테판 모데아 Stephan Moder 프로젝트 리더

정현우 기자 vaga@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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