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라 도이그 알베르디Sandra Doig Alberdi 
관광처 최고 책임자
 
페루에서 한국 마켓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그룹보다 FIT시장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도 하다. 젊은 여행객 유치를 위해 소셜미디어에 다양한 콘텐츠를 노출하고 여행사 및 항공사와 상품 개발을 위한 협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페루관광청 산드라 도이그 알베르디 관광처 최고 책임자를 만났다. <편집자 주>
 
-2015년 한국인 방문객 2만3,094명, 34% 증가
-입찰 및 블로거 팸투어 등 업계와 협업 마케팅
 
-2014년부터 한국에서 로드쇼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한국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15년 사이 한국인 방문객 수는 73.4% 성장했다. 지난해 페루를 방문한 한국인 수는 2만3,094명으로 2014년 대비 약 34%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는 1만604명이 방문했으며 하반기에는 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하는 한국시장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로드쇼에는 지난번보다 더 많은 페루 업체들이 참여했다. 매년 로드쇼 개최 이후 결과에 대해 평가하고 다음해 개최 여부에 대해 결정한다. 내년 로드쇼를 진행할지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다. 

-페루는 단일 목적지보다 주변 국가와 연계된 상품이 많다. 주변 국가와의 협업이 있나
페루를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은 1인 또는 2~3인 정도의 소규모인 경우가 많다. FIT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중국 마켓의 경우 패키지 수요가 높아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와 함께 엮은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새로운 홍보 및 마케팅 전략이 있다면
한국은 소셜미디어가 강한 국가다.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젊은 여행객 유치에 보다 노력할 예정이다. 물론 다양한 상품 개발을 위한 여행사, 항공사와의 협업도 이어갈 것이다. 페루의 아름다운 여행지와 액티비티 등을 담은 영상 및 사진을 각 국가의 도시마다 다른 채널을 활용해 홍보하고 있는데 한국은 소셜미디어에 집중하고 있는 편이다. 지난해 한국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경쟁 입찰을 통해 한곳을 선정해 투자를 집행했다. 올해 결과를 분석한 후 내년에도 어떻게 이어갈지 검토할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에는 델타항공과 함께 블로거 팸투어를 진행한다. 원하는 타깃에 맞는 채널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추천하는 목적지나 투어 상품은
리마, 쿠스코, 티티카카 호수 등은 페루를 대표하는 여행지다. 이외에도 북서쪽 해안가인 툼베스(Tumbes), 피우라(Piura) 지역에 5성급 호텔&리조트가 많다. 1년 내내 따뜻한 기후를 나타내 휴양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아레키파(Arequipa)는 휴화산이 있는 남부의 고산도시다. 온천이 많고 트레킹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리마에서 차량으로 4시간 거리에 위치해 높은 접근성을 자랑하며 리마에 살고 있는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 
또 이카에서는 ‘까따(Cata)’라고 불리는 피스코 테이스팅 체험이 유명하다. 피스코(Pisco)는 이카에서 수확하는 포도 브랜디로 와인을 어떻게 음미하고 어떤 음식과 어울리는지 등에 대해 전문가가 코칭해주는 액티비티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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