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의 구조조정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관광공사 16대 사장에 취임한 洪斗杓(홍두표·63)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즈음 IMF 위기상황, 신정부의 출범 등으로 시대적 테마가 구조조정과 고통분담』이라고 전제하고 『이러한 냉엄한 현실에서 살아나갈 수 있도록 적절한 구조조정과 인력재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홍사장은 또한 『공사는 전문성과 노하우가 축적된 몸을 던져 일하는 사원들이 필요하다』면서 『일거리가 없거나 일거리를 찾으려 하지 않는 사람 또는 일을 시켜도 안하는 사원들은 그냥 보고 넘길 수 없다』고 말해 업무파악과 동시에 강력한 구조조정을 행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간부의 경우는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혀, 부·처장급 이상의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했다. 관광공사의 구조조정에 대해 업계에서는 『관광공사 본연의 업무인 해외진흥부문에 전력투구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 만큼 개발과 국민관광진흥, 골프장, 면세점 사업 등을 어떻게 처리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사장은 「사장학 박사 학위가 있다면 한국에서는 단연 홍두표씨가 0순위다」는 세인들의 말처럼 공기업 전문 사장만 19년을 재직, 활성화시켰던 만큼 관광산업이 효자산업으로 각광받고 관광업계의 공사에 대한 다양한 비아냥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홍사장의 「독일병정」식 운영스타일이 타성에 젖은 공사의 역할을 어떻게 해결할지도 미지수다.
 특히 IMF이후 고환율로 인해 흑자로 전환된 관광의 흐름을 계속유지, 흑자폭을 확대해 관광이 예전처럼 다시 효자산업으로 각광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지 그의 행보에 관광업계 및 관계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홍사장은 『KNTO 맨들은 뼈를 깎고 살을 저미는 극한 상황을 설정 이를 극복하는 특단의 노력을 요구받게 될 것』이라고 밝힌 만큼 그 동안 역대 사장들이 해결하지 못했던 거대공룡인 공사의 체질 개선에 불을 당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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