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운영자금 10월31일, 시설자금 12월16일까지 접수
-낮은 대출금리 등에 만족, “지속 확충해 관광업계 지원 강화 계획”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진흥개발기금(관광기금) 특별융자지원을 통해 관광업계 활성화를 꾀하고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월6일 ‘관광기금 2016년 추경 관련 2차 특별융자지원 지침’을 공고하고, 관광업체 운영 활성화를 위한 운영자금은 10월31일까지, 관광시설 확충을 지원하는 시설자금은 12월16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운영자금은 관광업체별 한도 내에서 관광기금 미상환액 유무와 관계없이 지원하며, 시설자금은 2016년 하반기 정기융자 신청여부와 관계없이 중복 신청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관광기금 융자지원은 정책자금 중에서도 최저금리 수준이고 융자기간도 길어 상당히 유리한 조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운영자금 융자지원 규모는 400억원으로, 일반여행업과 관광호텔업 등 34개 업종을 대상으로 최저 1억원에서 최고 20억원까지 융자 지원한다. 융자금리는 1.5%(중견기업 2.25%)이며 2년 거치 2년 분할 상환 조건이다. 시설자금 융자지원에는 800억원이 배정됐다. 관광호텔업과 우수숙박시설 등 27개 업종을 대상으로 하며, 신축·증축에는 150억원, 개보수에는 80억원을 융자한도로 지원한다. 융자금리 1%(대기업·중견기업 2.25%)이며 최대 5년 거치 7년 분할 상환하는 조건이다.

관광시설은 초기 투자비가 많이 소요되고 자본회수 기간이 길다는 점, 소규모 영세 관광사업체의 경우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광업계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은 절실한 상황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담당자는 이에 대해 “관광시설 투자 활성화와 내수 진작을 위해 관광기금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관광업계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관광기금 융자지원에 대한 관광업계의 만족도도 높게 나왔다.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기금 수혜업체 810개사를 대상으로 ‘관광기금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관광기금이 관광사업체의 자금조달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95.3%로 매우 높게 나왔다. 또 98.7%가 향후 관광기금 융자지원 재신청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 비율도 97.3%에 달했다.

관광기금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에 대해 85.2%(매우 만족 40.9%, 약간 만족 44.3%)가 ‘만족한다’고 답해 대부분의 수혜업체가 관광기금 융자사업에 만족하고 있으며, 관광업계를 위한 정책자금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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