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 지역별관광협회와 한국여행업협회(KATA), 그리고 이들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를 생각하면 협력·화합보다는 갈등·마찰이 먼저 떠오른다. 그만큼 서로 부딪치고 대립각을 세웠던 적이 많아서 일 것이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여행업법’ 제정안을 두고 티격태격 잡음을 냈다. 올해라고 달랐을 리가 없다. ‘한국일반여행업협회’에서 ‘한국여행업협회’로 KATA의 명칭변경을 승인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난해 결정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KATA가 명칭변경 조건충족을 위해 무작위로 국내 및 국외여행업 등록 업체들을 대상으로 회
지난 10월1일부터 중국정부가 우리나라의 관광법에 해당하는 여유법(旅遊法)을 새롭게 시행하면서 우리나라 중국 담당 인바운드 업계가 혼란에 빠져버렸다. 올 4월25일 제정된 중국 여유법은 관광산업 전반의 운영기준을 규정한 법률인데, 그 주요 내용 중에 관광사업에서 여행사가 해서는 안되는 금지행위를 규정한 항목들이 우리나라 인바운드 업계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그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조직적으로 비합리적인 저가관광 상품으로 관광객 모객을 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였고, 구체적으로 쇼핑장소를 지정하거나, 별도 요금을 여행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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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홀·세부 지역에 지진이 발생하면서 여행객 감소는 당분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세부는 최근 저가항공을 이용하는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았는데 이들이 대체 여행지를 찾아 움직이고 있다. 비슷한 가격대로 갈 수 있는 보라카이나 가격은 조금 더 비싸지만 휴양지인 푸켓 등이 대표적인 곳이다. 여기에 괌, 사이판까지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판의 경우, 아시아나가 단독 노선으로 호령하던 지역인데 새롭게 도전장을 던진 다이나믹에어가 성공적으로 취항할 수 있을지 이목을 끌고 있다. "
"캐나다 오로라 상품에 기타 캐나다 목적지 또는 미국 목적지를 연계한 상품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로라 단독 상품이 대부분이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오로라+록키, 오로라+밴쿠버 등의 상품이 주를 이루는 모습이다. 모두투어는 내년 설 연휴와 3·1절 연휴 7박9일 오로라+록키 연계상품 하드블록을 확보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이밖에 오로라와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미국 목적지를 연계한 상품도 있다. 오로라빌리지 GSA를 맡고 있는 파로스트래블아티팩스 관계자는“현재 오로라와 기타 목적지를 연계한 샘플 일정 30여개를
"저가로 인식된 중국여행상품의 가격 상승이 11월부터 가시화되고 있다. 쇼핑, 옵션 금지로 현지 지상비가 30~50% 수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모객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봄 AI로 인해 모객에 큰 차질을 빚었던 중국 노선은 가을 성수기를 맞아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고, 실제로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게다가 일본 방사능 문제로 학단이나 인센티브 수요의 목적지 변경도 기대되는 부분이었다. 여전히 풍경구는 인기지만 기본이 되는 베이징, 상하이의 가격인상이 매력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앞으로의 추이에 관심이
"오사카는 현재 트레킹이나 온천에 대한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 그동안 도톤보리나 USJ와 같은 시설만 잘 알려져 있었던 것을 보완하고자 하는 것이다. 오사카 난바역에서 전철로 30분 정도면 등산이 가능하다. 한국의 금강산과 한자가 같은 곤고산은 해발 1,125m이며 가을 단풍, 겨울 스노우트레킹을 즐기기 좋다. 해발 897m인 이와와키산은 가을 억새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주변에 아마미온천이 있어 등산 후 피로를 풀 수 있다. 인스턴트라면 발명 기념관과 가까운 후시오온천은 한큐 이케다역에서 15분 정도 소요되는 곳으로, 현재는 난바
"스카이론타워(Skylon Tower)는 나이아가라폭포 바로 앞에 위치한 160m 높이의 타워로, 폭포를 내려다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두 개의 레스토랑을 갖고 있다. 하나는 코스요리를 제공하는 회전식 레스토랑, 다른 하나는 타워 최정상의 스위트룸 뷔페 레스토랑이다. 이 중 회전식 레스토랑이 한국인들에게 특히 인기 있다. 회전식 레스토랑에서는 런치, 초저녁 스페셜 디너, 디너를 제공한다. 메뉴는 쇠고기 프라임립 구이, 뉴욕식 등심스테이크, 고추크림소스를 곁들인 닭가슴살 구이, 무슬린소스를 곁들인 캐나다 연어 구이 등이 준비돼 있다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승승장구했던 동남아 시장이 세부 지진과 라오스항공 추락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세부의 경우, 한국인이 즐겨 찾는 리조트까지 지진 충격이 전해졌고 보홀은 더 큰 피해를 입어 당분간 방문객 감소는 피할 수 없을 것 같다. 라오스의 경우, 이미지 손상을 입은 라오스항공이 예정대로 증편을 하고 동계시즌을 버텨내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 제주항공이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는 상황이다. 라오스가 아닌 타 동남아 국가들로 여행지 변경이 많아질 수도 있지만 동남아 항공사 전체에 대한 안전 문제로
"오랫동안 ‘캐나다 완전 일주’ 상품에 의존해 온 캐나다 시장에 변화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특히 SBS ‘오로라 헌터’ 방송 이후 문의가 급증한 캐나다 오로라 관련 상품 개발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다. 록키마운틴, 나이아가라 등 전통적인 캐나다 목적지를 탈피해 PEI, 유콘 등 새로운 목적지를 접목하려는 시도도 나타나고 있다. 부족한 항공 좌석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시작된 미국+캐나다 연계상품은 ‘단풍열차’, ‘설국열차’ 등 테마 상품 형태로도 출시되는 상황이다. 일부 업체는 새 상품 판매에 리스크가 따르더라도 시장 발전을 위
"저가로 인식되던 중국 상품 가격이 오르면서 예약도 영향을 받고 있다. 여유법 시행에 따라 가장 단속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베이징과 상하이 패키지 상품가는 최소 30만원대로 인상됐다. 11월부터는 본격적인 가격상승이 예상되며, 비수기로 분류되는 동계시즌에는 더 큰 타격이 예상된다. 옵션과 쇼핑을 통해 가격을 낮추고 수요를 이끌던 시기가 지나가면서 여행사들의 셈법도 복잡해질 전망이다. 아예 고급형 상품을 출시하거나, 반대로 가격인하를 위해 여전히 눈치보기를 하는 곳으로 나뉜다. 중국 정부의 단속강화 여부에 따라 여행사는 체질개선과
"이랜드가 케이팝과 드라마로 대표되는 한류공연을 관광으로 연계한 와팝(WAPOP)이 성공적으로 시작됐다. 10월 전석이 매진된 가운데 11월 이후도 판매에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와팝은 어린이대공원 내에 돔아트홀에서 케이팝 라이브 공연과 드라마를 함께 상영하는 신개념 무대로, 보아, 소녀시대, 비스트, 씨스타 등 40여팀이 교차출연하고 있다. 인바운드의 주요 시장인 일본과 중국 외래객이 급격하게 줄어든 상황이지만 새로운 콘텐츠인 만큼 양국 모두 기대를 걸고 있다. 일본의 경우, 한류 전문 방송채널인 KNTV가 한국관광공사와
"트리바고는 독일 뒤셀도르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호텔 요금 비교사이트다. 2005년에 설립돼 현재 전세계 39개 나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70개 이상의 호텔 예약사이트의 70여 만 개의 호텔 요금을 비교할 수 있고 분단위로 가격이 업데이트 된다. 한 달에 2,000만 명이상이 트리바고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큰 호텔 요금 비교사이트라고 말할 수 있다. 트리바고는 올해부터 한국 시장 진입을 준비했다. 7월부터 한국어 사이트를 개방했고 이용률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아직 트리바고의 전체 볼륨에서 한국이 차지
"동계시즌 라오스, 캄보디아 등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베트남이 꾸준히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캄보디아 연계 관광상품 뿐만 아니라 베트남 단독 상품도 성장가능성이 엿보인다. 대한항공이 데일리로 운항하는 다낭은 관광, 휴양, 골프 등 여러 가지 여행 수요를 끌어안을 수 있는 목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공급확대로 호텔난 등을 겪는 목적지가 많은 가운데 다낭은 현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것 또한 인기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고가 상품에 속하는 나트랑 지역은 수요가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현상유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
"유럽여행의 패턴이 한 지역에 오래 머무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융프라우철도의 경우 과거엔 1일권이 주로 팔렸지만, 단일목적지로서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2~3일권 티켓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몇 해 전 한해 1,000장대에 그쳤던 판매량이 지난해 3,000장대, 올해는 5,000장대까지 늘었다고 융프라우철도 관계자는 전했다. 레일유럽도 원하는 3~5개국을 선택해 이용하는 ‘셀렉트 패스’와 2주 안에 정해진 날짜만큼 이용할 수 있는 ‘플렉시 패스’의 발권률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상품 모두 한 도시에 오래 머물고자 하는 사람
"중국은 가을을 맞아 활황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장자지에의 인기가 높은 상황으로 일부 여행사는 하드블록 좌석마저 다 소진해 더 이상 판매할 것이 없다는 반응도 보였다. 그러나 10월부로 시행된 중국 여유법이 관건이다. 쇼핑, 옵션 등이 금지되면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미 여행사에 따라 가격 인상에 따른 모객 저하 현상 등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일본 관계자들은 방사능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는 한 당분간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라며 걱정스러운 모습이다. 다만 개별여행객 수요는 패키지보다 크게 줄어들지는 않아서 대안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 숫자는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한국 패키지 여행상품은 판매액이 크게 줄었다. 한국 이외의 지역은 인원은 감소해도 판매액은 그다지 하락하지 않았다. 이러한 경향은 여름에도 마찬가지였고, 고가의 한국 여행 상품이 잘 팔리지 않는 것도 두드러졌다. 문제 해결을 위해 가치를 창조하는 고부가가치 상품이 적극 나타나야 한다고 본다. 김치 담그기 체험, 인삼차 만들기 등 한국의 전통 산업을 학습하도록 하는 체험형 상품이나 각지의 축제, 전통 예능 등을 통한 문화 관광의 확충도 필요하다. 일본에 아직 소개되
"비수기를 겨냥해 지난 9월부터 진행 중인 프로모션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선 기존에 한국인들이 거의 구매하지 않았던 이탈리아패스의 발권률이 이번 프로모션 이후 크게 올랐다. 이탈리아패스의 경우 2인 이상 발권하면 15% 할인되는 ‘세이버 패스’가 있는데, 여기에 이번 프로모션 혜택까지 적용하면 2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점이 고객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판단된다. 가장 반응이 좋은 상품은 스위스패스 2일권이다. 본래 스위스패스의 최소 사용기간은 3일이지만,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내년 4월30일까지 2일권을 판매하고
"올 겨울 인도차이나 지역으로 항공편이 대거 쏠리면서 항공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 일본 시장의 부진과 여름에 비해 휴양지보다 관광지를 선호하는 한국인들의 여행 패턴이 반영된 탓이다. 태국(방콕, 치앙마이), 캄보디아(씨엠립), 라오스(비엔티엔), 베트남(하노이, 호치민, 다낭) 등이 가장 집중적으로 항공 증편이 예상되는데 이에 따른 호텔 수배 또한 만만치 않은 문제다. 여행사들은 비교적 호텔 인프라가 잘 갖춰진 방콕이나 베트남 도시들에 비해 캄보디아, 라오스, 태국 치앙마이에서 호텔 수배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도
"시위로 인해 제한됐던 이집트 성지순례가 재기될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이집트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전면 폐쇄됐던 이집트 시나이 반도 남부에 위치한 ‘성 캐서린 수도원(St Catherine’s monastery)’이 지난달 12일 부로 관광객에게 재개방됐다. 이 수도원은 성지순례 여행객들의 가장 중요한 방문지 중 한 곳으로, 성경사본을 바티칸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한 곳으로 알려졌다. 관광청 관계자는 “이슬람 문화권인 이집트에서 기독교 시설인 성 캐서린 수도원이 재개방된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관광청 본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