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설영에이투어스 사장asy@atours.co.kr사석에서 여행사 사장이라고 소개하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여행을 가려면 어디가 좋아요?” 또는 “가보신 곳 중에 어디가 제일 좋으셨어요?”이다. 이럴 때면 거꾸로 질문한다. “전에 어디 가보셨어요?”, “어떤 여행을 좋아하세요? 관광, 휴양, 문화와 예술탐방, 역사, 자연탐방?” 또는 “누구와 여행갈 계획이세요? 그리고 예산은 얼마인지요?” 라고 말이다. 이때 황당해하거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너무나 다양한 곳을 개개의 다른 목적으로 다
"박광일(주)여행이야기 대표이사ts@travelstory.co.kr보통(?) 사람들은 여행사에 있으면 여행을 떠날 때 특별한 혜택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업계에 있다고 해도 약간의 추가 정보와 이익을 포기한 거래처의 수수료 정도를 제외하고는 뾰족한 수가 없다. 이점이 전혀 없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오랜만에 출장이 아닌 여행을 다녀오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목적지가 유럽이라서 아낀다고 했지만 적지 않은 금액이라 부득이 일부 비용은 신용카드로 결제를 했다. 아무튼 이렇게 떠난 여행은
"윤용인노매드 미디어&트래블 대표이사www.nomad21.comtwitter.com/ddubuk얼마 전 본 는 올해 본 영화 중 가장 잔향이 많이 남는 영화로 기억될 듯하다. 그만큼 충격적이었고 영화가 독했다. 이 1,000만 관객을 넘으며 흥행영화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고작 손꼽힐 정도의 상영관을 확보한 이 영화가 나름의 선전을 하고 있는 까닭도, 그만큼 영화의 내용이 강하기 때문이다. 우리 할머니들이 주로 쓰셨던 ‘자식이 아니라 웬수’ 라는 말도 무색할 정도의 악마같은 자식을 낳은 엄마의 고충과 그 자식의 파란만장 못된 짓이 이
"한경아한국방문의해위원회 마케팅본부장/ 관광학 박사katiehan@visitkoreayear.com지난 8월 12일 우리 국민들을 잠 못 들게 했던 런던 올림픽이 한국대표 선수들의 놀라운 선전으로 장대하게 막을 내렸다. 그러나 모든 국민들의 관심이 런던 올림픽이라는 스포츠 이벤트와 선수들의 금메달 획득에 몰려있는 동안,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런던에서 현지의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한국문화와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열렸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올림픽이 개최되는 기간을
"신의섭위투어스 대표 esshin@ouitours.com 런던올림픽 폐막을 며칠 앞 둔 무렵 유럽의 한 여행사 대표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최근 거래가 뜸하던 차에 온 것이어서 다소 의아했다. 메일을 열어보니 제법 긴 글에 비즈니스에 관한 언급은 한 마디도 없고 올림픽에서 한국이 거둔 대단한 성과에 대한 축하와 감탄의 메시지로 채워져 있었다. 나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좋은 성적도 성적이지만 이젠 격투기종목뿐 아니라 펜싱, 수영, 체조 등 소위 서구인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온 부르주아(?) 종목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
"나은경㈜나스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naspr@naspr.com광복 67주년이자 건국 64주년을 맞이한 날, 전국 곳곳이 물폭탄 같은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됐다. 광복절 악천후 속에서도 누구보다 바쁜 하루를 보낸 이들이 있으니 바로 여야의 대선 경선 후보들이다. 아침부터 지지자들과 함께 각종 행사에 참석, 한일관계와 정치개혁 등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민심잡기에 주력했다는 보도다. 여당의 유력 대권주자는 현충원에서 열린 ‘육영수 여사 추도식’에 유족대표로 참석했고, 광화문광장에서 폭우를 맞으며 ‘애
"유동수롯데관광 사장dsyulotte@yahoo.co.kr모처럼 여행길에 나선 사람에게 있어 여행은 매 순간이 설렘이자 새로운 발견이며 감동일 수 있다. 그렇게 ‘여행’이라는 말은 그 말 자체만으로도 사람을 들뜨게 하고 행복감을 느끼게 해 주는 불가사의한 마력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감히 ‘여행 사업은 행복 비즈니스’라고 부르고 있다.하지만 그 여행을 뒷바라지해야 하는 여행업계 종사자의 입장에서 보면 여행은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 올 수도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그들에게 있어 여행은 어쩌면 매 순간이 크고 작은 긴장
"김형렬호텔자바 이사www.hoteljava.co.kr사석에서 여행업계의 한 어른을 뵈었다. 당연히 올 여름 성수기 여행시장에 대한 얘기들이 오갔다. 요즘 여행사들 다 죽을 맛이다, 라는 진단이 나왔다. 지난 주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 행사에 다녀왔다. 행사 이름에 드러나 있듯 '신모델'을 지향하는 기업들이 꽤 재미난 물건들을 들고 나왔다. 그 중에는 여행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것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마이리얼트립(www.myrealtrip.co.kr)은 여행에 푹 빠진 한 젊은 여성 벤처기업가가 시도
"안설영에이투어스 사장asy@atours.co.kr""여행사가 잘못한 것이 없으면서도 고객이 불평을 하면 돈을 써서 해결하는 그런 자세는 반드시 고쳐야 한다.""종종 명함을 건네면 ‘아, 여행사 하시는군요’라며 비아냥거리는 투로 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갑지 않은 듯 표정이 굳어지는 사람도 있다. 여행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불쾌하고 슬픈 일이다. 그런데 왜 이런 현실이 되었는지 깊이 생각해봤더니 이유가 있었다. 여행사 직원들이 주먹구구식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 특히 사고나 사건이 터졌을 때 프로다운 태도로 응대하지 못하
"박광일(주)여행이야기 대표이사ts@travelstory.co.kr이제 사람들은 만들어 놓은 여행에 만족하지 않고 스스로 만들어가는 여행을 하면서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다.대학에 다니던 시절,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 되면 나는 사학과에서 봄과 가을에 진행하는 학술답사 준비를 위해 동료들과 연례행사처럼 사전 답사를 떠났다. 그리고 그 사전 답사 준비를 위해 예상 일정을 짜고 거기에 맞춰 해당 문화재에 대한 정보를 구했다. 지금이라면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겠지만 당시에는 중앙도서관에서 며칠을 보내야 대략의 자료를 구할 수 있었다. 그
"이형주동물자유연대 실험동물·국제연대 팀장 중국에는 정부허가를 받은 68곳을 비롯해 98개의 사육곰 농장이 존재한다. 이 농장에서는 1만 마리 이상의 반달가슴곰들이 산 채로 쓸개즙을 채취당하며 고통스러운 삶을 이어간다. 곰들은 뒤를 돌아보기도 힘들 정도로 협소한 크기의 우리에서 25년에서 30년을 살게 되며,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반복적으로 머리를 흔들거나 쇠창살을 씹는 이상행동을 보인다. 농장주는 적어도 하루에 두 번 곰의 배에 영구적으로 뚫려진, 고름이 가득 찬 구멍에 금속 바늘을 넣어 쓸개즙을 채취한다. 비위생적인
"윤용인노매드 미디어&트래블 대표이사www.nomad21.comtwitter.com/ddubuk마술과 같은 ‘경청의 기술’함꼐하면 술자리가 즐거운 선배가 있다. 그와의 술자리는 언제나 편하고, 따뜻했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의 여운은 개운하면서도 넉넉했다. 그렇다고 선배가 대단한 유머감각과 화려한 언변을 가진 사람도 아니다. 오히려 말이 너무 없어서, 내 지인을 그에게 소개해주는 자리에서는 그 어색한 침묵으로 내가 식은땀이 다 날 지경이기까지 했다. 최근 어느 선술집에서, 그럼에도 내가 왜 이렇게 그와의 술자리를 좋아하는지,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