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2018년 상장 여행사·항공사 사업보고서 분석- 출국자 2,870만명에 연달은 상장 행렬…내실도 커졌을까?
[커버스토리] 2018년 상장 여행사·항공사 사업보고서 분석- 출국자 2,870만명에 연달은 상장 행렬…내실도 커졌을까?
  • 차민경 기자
  • 승인 2019.04.0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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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풍선, 에어부산, 티웨이 상장사에 이름 올려
평균 연봉 여행사 3,808만원, 항공사 6,953만원
항공사 여성 근속 길지만 연봉은 남성의 ‘반토박

해외여행객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예년과 달리 2018년은 성장률이 다소 둔화됐던 해였다. 그러나 여행업계에서는 여행사와 항공사 각 부문에서 상장사가 늘어나고, 평균 급여액도 상승하는 등 외형과 내형 모두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업계 상장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8년 사업보고서를 살펴봤다. <편집자주>

 

●항공사 인상률 더 높아, 급여액 2배 차이


지난해 여행업계에는 신규 상장사가 다수 등장했다. 여행사 중에서는 노랑풍선이 고군분투 끝에 상장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항공사 중에서는 에어부산(BX)과 티웨이항공(TW)이 새롭게 등장했다. 전체 여행업계의 외형이 커졌음을 가늠하게 하는 부분이다. 


여행사와 항공사의 평균 급여액은 상승했다. 여행사의 1인 평균 급여액은 전년보다 28만원 오른 3,808만원, 항공사는 1,144만원이 오른 6,953만원이다. 여행사의 상승률이 다소 저조한 것은 노랑풍선의 신규 진입 영향이 크다. 노랑풍선의 1인 평균 급여액은 2,600만원으로 전 여행사 중 낮은 편이다. 평균 급여액이 3,000~4,000만원 대에 포진 중인 타 여행사 대비 유일하게 2,000만원 대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근속연수가 낮아(2년) 평균 급여액 또한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항공 분야에서는 신규 진입 업체가 두 곳이나 늘어났음에도 평균 급여액이 큰 폭으로 올랐다. 에어부산의 1인 평균 급여액은 4,862만원, 티웨이항공은 4,900만원으로 여행사 평균 급여액을 크게 웃돌았다. 

 

●연봉 4천 넘어선 여행사 3곳이나


2015년 이후 2년 만에 레드캡투어가 여행사 중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1인 평균 급여액 4,445만원으로, 2017년 대비 697만원이 올라 4,000만원 대에 새롭게 진입 한 것도 유의미하다. 이어 모두투어가 4,400만원으로 뒤를 바짝 쫓았다. 전년 대비 184만원이 올랐다. 참좋은여행도 4,000만원 대에 신규 진입해 4,200만원으로 조사됐다. 전년 3,800만원에서 600만원이 오른 액수로 레드캡투어 못지않게 상승률이 컸다. 롯데관광개발의 평균 급여액도 2017년보다 536만원이 늘어났다. 2016년 대비 2017년 상승액(140만원)의 3배 가량 평균 급여액이 올라갔다. 하나투어는 전년대비 급여액 상승률이 높지 않았다. 영업 및 관리 부문의 남성 평균 급여액은 4,200만원(2017년 4,300만원)으로 전년보다 100만원이 줄었고, 여성은 3,200만원(2017년 3,200만원)으로 동일했다. 근속연수는 남성 0.3년, 여성 0.5년이 늘었지만 연봉 상승률은 따라가지 못했다. 


여행사의 평균 근속연수는 남녀 각각 조금씩 늘어났다. 올해도 근속연수가 가장 긴 여행사에 모두투어가 이름을 올렸다. 남녀 평균 8.4년이었고 남성의 경우 9.9년으로 10년에 육박했다. 여성은 6.6년이었다. 


남성 직원수보다 여성 직원수가 많았음에도 여성 직원의 근속연수나 급여액 평균이 남성보다 낮게 나타나는 경향은 2018년에도 같았다. 상장 여행사 전부 여성의 근속연수가 남성보다 짧게는 0.3년에서 길게는 3년 가량 짧았다. 급여액 차이도 여행사별로 500만원에서 1,700만원까지 벌어졌다. 반면 참좋은여행만 급여액이 남녀가 동일했다.  참좋은여행의 직원 근속연수는 남성이 4.8년, 여성이 3.4년이었다. 여성 근속연수가 남성보다 짧음에도 급여액은 남녀가 똑같이 4,200만원이었다. 


●더 오래 일해도 연봉은 절반? 


항공사 중에서는 대한항공이 2018년 처음으로 1인 평균 급여액 8,000만원 선을 뚫었다. 평균 8,083만원으로, 2017년 대비 946만원이 높아졌다. 예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줄어든 다른 분야와 달리 항공운송사업 부문에서 남녀 각각 200여명 이상 충원이 이뤄졌고, 근속연수도 증가함에 따라 급여액 할당이 더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항공운송사업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여행업계에서 유일하게 1억원 대를 넘어섰다. 아시아나항공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전년보다 300만원이 늘어난 6,400만원,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각각 100만원이 늘어 4,900만원과 5,300만원으로 조사됐다.


국내 LCC의 평균 연봉은 4,000만원 후반대에서 5,000만원 초반대에 포진돼 있었고, 평균 근속연수는 3년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진입한 에어부산(4,862만원)과 티웨이항공(4,900만원)도 기존 상장사인 제주항공, 진에어와 비슷한 수준에서 평균 급여액이 책정됐다. 진에어는 평균 연봉이 5,300만원으로 국내 LCC 중 가장 높았다.


그러나 국내 LCC의 남녀 간 임금 편차는 크게 벌어졌다. 국내 LCC 전부 여성의 근속연수가 소폭이지만 남성보다 길었으나, 평균 급여액은 남성의 절반에 못 미치는 경우가 허다했다. 남녀간 평균 급여액 편차는 진에어 4,000만원, 에어부산 3,379만원, 제주항공 3,000만원, 티웨이항공 2,900만원이다. 


●5억원 이상 연봉자 14명으로 늘어


2018년에는 5억원 이상 연봉자가 크게 늘어났다. 2017년 7명이었던 5억원 이상 연봉자는 지난해 14명이었다. 이 중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과 조현민 전무는 진에어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업계 최고 연봉자는 조양호 회장이었다. 조양호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31억3,043만원을, 진에어에서 14억9,600만원을 수령했다. 조현민 전무는 대한항공에서 8억6,884만원을, 진에어에서 8억2,400만원을 받았다. 여행사에서는 레드캡투어의 조원희 회장이 10억8,800만원을, 세중여행의 천신일 회장이 8억1,000만원을 급여로 받았다. 천신일 회장을 비롯해 제주항공의 안용찬 대표, 이석주 대표, 최규남 대표, 양성진 전무는 퇴직소득을 포함한 급여다. 


차민경 기자 cham@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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