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킹홀딩스 B2B 파트너사 활용…유연한 요금‧판매
유통 판매 관리 단순화‧예약율 증대 촉진

 

아고다가 ‘베드 네트워크(Beds Network)’를 선보였다. 부킹 홀딩스와 제휴를 맺은 항공사, 여행사, 이커머스 등 약 1만여 개 판매채널을 활용할 수 있으며 아고다를 통해 객실을 판매하고 있는 숙소들은 별도의 추가 계약 없이 더 많은 글로벌 채널을 통해 객실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베드 네트워크 리야나 자밀(Liyana Jamil) 부사장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베드 네트워크에 대해 자세히 들었다. 

 

베드 네트워크 리야나 자밀(Liyana Jamil) 부사장 / 아고다

-여행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지기 시작했다. 새롭게 론칭한 베드 네트워크에 대해 소개해 달라. 
아고다는 금융기관, 항공사, 상용 여행사, SSG닷컴과 같은 이커머스 플랫폼 등 B2B 파트너사와의 제휴로 방대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아고다가 홀세일 비즈니스 모델로 발걸음을 내딛게 된 건 이렇게 광범위한 네트워크 덕분이다. 아고다는 숙박업계가 저조한 객실 점유율과 B2B 판매채널 수익을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갖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고, 매출 목표 달성과 증대를 위한 솔루션으로 베드 네트워크를 선보이게 됐다. 
베드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숙소들은 아고다의 단일 플랫폼에서 1만 여개 이상의 제휴업체 및 파트너사에 홀세일 요금을 적용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최적화된 숙소를 찾을 수 있게 됐다. 아고다는 지난 12개월에 걸쳐 몇몇 시장에서 베드 네트워크를 테스트했고 한국을 포함해 홍콩과 인도,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포르투갈, 스페인, 타이완, 아랍에미레이트 등 아시아, 유럽, 중동 전역 20여개 시장에서 선보이게 됐다. 2022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추가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베드 네트워크의 특징은 무엇이며 파트너사들에게 직접적으로 달라지는 정책이 있다면?
아고다, 더 넓게는 부킹홀딩스 그룹은 이번 솔루션을 통해 숙소 업체들이 1만 여개 이상의 파트너로 구성된 B2B 제휴 네트워크에 연결되도록 할 것이다. 다수의 제3자 판매채널 관리의 복잡성을 완화하고 오직 단일 계약, 단일 플랫폼을 통해 판매할 수 있다는 데 초점을 뒀다.  
우선 숙소들은 수요에 따라 가격을 조정해 매출 계획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다. 이미 아고다를 통해 객실을 판매하고 있다면 추가적인 계약 없이 아고다의 B2B 제휴 업체를 대상으로 판매 채널과 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 또 아고다는 요금 정책 결정권을 지원한다. 고정 요금 옵션을 사용하면 호텔 파트너가 설정한 요금으로 결제가 이뤄지고, 변동 요금 옵션을 선택하면 어느 때든 가격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다. 

 

-베드 네트워크를 통해 파트너사들과 소비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점은?
숙소들은 판매채널 범위를 확대하고 효율적인 숙소 관리와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맞춰 가격을 유연하게 설정하고, 이를 통해 매출을 예측하기 수월해질 것이다. 소비자들의 경우 개인적인 여행 상품을 구매하든, 출장 여행을 계획하든 보다 좋은 가격으로 다양한 숙소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아고다의 기술력과 다양한 솔루션은 베드 네트워크에 어떤 식으로 적용되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아고다의 다양한 기술을 통해 여행산업의 변화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소비자들의 니즈와 가격, 파트너사를 위한 마케팅 솔루션 등을 데이터로 분석하고, 분석 결과를 통해 베드 네트워크와 같은 솔루션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아고다의 기술력을 수치로 표현하자면 매초 수천 개의 요구사항을 처리하고, 실시간으로 정상 운영 중인 숙소와 가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해외여행이 멈추면서 로컬 기반의 유사 플랫폼들의 경쟁력이 커졌다. 외국 OTA로서 한국 시장에서 앞으로의 포지셔닝 계획은?
아고다가 2009년 처음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로 인아웃바운드에 걸쳐 한국은 항상 중요한 시장이었다. 아고다는 한국인 여행객들과 숙소, 업계 파트너사들 모두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기 위해 끊임없이 관련 상품을 현지화하고 한국 여행산업의 성장과 회복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아고다는 글로벌 기업으로 큰 강점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조금씩 여행시장이 개방되면서 국경을 연 일부 특정 시장을 타깃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소비자에게는 최적의 요금으로 다양한 선택지를, 숙소 업체에게는 예약률을 높이기 위한 솔루션에 주력해왔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여행산업 활성화와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아고다의 의지다.

 

-앞으로의 여행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는가. 
코로나19는 사람들의 여행 방식을 바꿔왔다. 특히 비즈니스 여행을 크게 위축시켰고, 여행사도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여행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열망을 보여주고 있는 증거가 많다. 아고다의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정부가 여행 제한을 해제하자마자 여행 검색량이 급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고다는 검색에서 예약으로 전환할 수 있는 효율적인 플랫폼으로 숙소, B2B 파트너, 소비자 모두를 돕고자 한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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