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조합원 1년 무료, 이후 50% 할인
임대료 부담 덜고 사업자등록도 가능

​한국여행업협동조합 트래블쿱이 재도약을 꿈꾸는 중소여행사들을 위한 공유오피스를 운영한다 / 픽사베이
​한국여행업협동조합 트래블쿱이 재도약을 꿈꾸는 중소여행사들을 위한 공유오피스를 운영한다 / 픽사베이

한국여행업협동조합 트래블쿱이 지속 가능한 여행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중소여행사 네트워킹의 장을 구축하고, 공유여행 플랫폼 고도화·규모화에 집중한다.

리오프닝에 접어들었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의 완전한 해외여행시장 회복은 아직 오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여행사 입장에서는 만만찮은 사무실 임대료가 당장은 부담이다. 한국여행업협동조합 트래블쿱이 재도약을 꿈꾸는 중소여행사들을 위한 공유오피스를 운영한다. 

협동의 가치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빛을 발했다. 트래블쿱은 여행사의 임대료 부담을 덜기 위해 여행업 전용 공유오피스 ‘트래블코업캠프’를 운영 중이다. 코로나 사태 첫 해인 2020년 6월에 시작했으니 꼬박 2년이 넘었다. 트래블쿱 변영호 이사장은 트래블코업캠프를 ‘여행사들의 베이스캠프’라고 말한다. 개별 사업장 및 직원 채용이 완비되기 전에 사업을 준비할 수 있는 터전이라는 의미에서다. 변 이사장은 “정부·지자체 차원의 여행업계 공유오피스 사업이 점차 종료되는 시점에서 트래블쿱의 공유오피스를 통해 여행사들이 부담을 덜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한국여행업협동조합 트래블쿱이 재도약을 꿈꾸는 중소여행사들을 위한 공유오피스를 운영한다. 공유오피스 모습 / 트래블쿱
​한국여행업협동조합 트래블쿱이 재도약을 꿈꾸는 중소여행사들을 위한 공유오피스를 운영한다. 공유오피스 모습 / 트래블쿱

여행사 편의에 초점을 맞췄다. 전용석은 물론 여전히 정상 출근이 어려운 여행업의 현실을 반영해 자유석도 마련했다. 전용석과 자유석 어디를 이용하든 사업자 등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행업 전용 OA시스템을 완비하고, 카페 라운지와 미팅·교육시설도 갖췄다. 서울 인사동 하나로빌딩에 위치해 여행인들간의 오프라인 미팅에도 편리하다. 현재 20여명이 사용 중이며, 대부분 자유석을 사용 중이다. 사무실을 프로젝트성으로 몇 달 단위로 이용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여행업 전용 공유오피스라는 의의가 있다. 트래블쿱은 일반 공유오피스는 업종이 다양하고 스타트업 위주인데, 트래블코업캠프는 여행사들만 사용하는 공간이다 보니 적극적인 네트워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변 이사장은 “조합원 네트워크를 통해서 내부적으로 상품을 유통하거나 협업할 수 있다”라며 “단순히 장소만 공유하는 게 아닌 생태계 자체를 공유하는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여행업에 뜻이 있다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고, 조합원에게는 할인가를 제공한다. 특히 신규조합원에게는 1년간 공유오피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이후에는 이용료를 50% 할인해준다. 특별 혜택을 통해 조합원 출자금에 대한 부담을 던 셈이다. 

​​한국여행업협동조합 트래블쿱이 재도약을 꿈꾸는 중소여행사들을 위한 공유오피스를 운영한다. 공유 오피스 모습 / 트래블쿱
​​한국여행업협동조합 트래블쿱이 재도약을 꿈꾸는 중소여행사들을 위한 공유오피스를 운영한다. 공유 오피스 모습 / 트래블쿱

한편 트래블쿱은 지난 2015년 발족한 여행 부문 협동조합이다. 중소여행사들의 지속가능한 사회적 공유여행 생태계 조성을 지향하며, 현재 35개사가 조합원으로 활동 중이다. 여행사 대표는 물론 여행업 관련 재직자 및 퇴사자, 대졸 미취업자, 은퇴자 등 개인도 조합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여행사 창업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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