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모두투어 송출객 수, 2월 대비 하락
2019년 1분기 대비 35~40% 회복 수준

해외여행 수요가 3월 들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모두투어의 올해 1분기 모객 실적을 살펴보면 3월 모객 수는 성장 보폭을 넓히던 1~2월 겨울 성수기와 비교해 증가세가 둔화된 양상을 보였다. 모객 수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하나‧모두투어는 각각 54만5,132명, 29만5,496명을 송출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893.3%, 4,524.4% 증가한 수준이다.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해제되고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며 나타난 결과지만 2019년 1분기와 비교하면 갈 길은 멀다. 하나투어는 2019년 153만4,672명의 35.5%, 모두투어는 2019년 73만306명의 40.5% 수준으로 양사 모두 절반도 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특히 3월은 학생 및 가족여행 수요가 줄어드는 전통적인 비수기다. 양사의 실적에도 반영됐다. 하나투어의 3월 송출객은 2월 대비 18% 감소한 15만9,986명, 모두투어의 경우 7.9% 감소한 9만8,373명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의 폭도 1~2월에 비해 둔화됐다. 모두투어는 “3월은 여행 비수기로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모객 수가 2월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성장률은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해외여행 수요 회복의 열쇠로 꼽히는 중국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 관광비자 발급이 재개된 한편 하계시즌부터 한중 하늘길도 넓어지며 모객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양사의 2분기 예약률은 네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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