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A 5월8일부터 7월7일까지 소비자 피해 접수
서울시협 비상이사회 소집해 회장 사퇴 여부 의결

영업 중단으로 굳게 닫힌 투어2000 사무실 / 여행신문CB
영업 중단으로 굳게 닫힌 투어2000 사무실 / 여행신문CB

투어2000에 대한 소비자 피해 접수가 5월8일부터 시작됐다. 2월1일을 전후해 돌연 영업을 중단한 지 3개월여 만이다.

한국여행업협회(KATA)는 5월8일부터 7월7일까지 61일간 (주)투어2000(대표 양무승)에 대한 소비자 여행피해신고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투어2000이 등록관청인 서울 중구청에 관광사업등록을 자진 반납한 데 따른 후속 절차다. 이 기간 동안 투어2000과 체결한 여행계약으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피해사실확인서, 입금영수증원본 등 피해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구제받을 수 있다. 최종 피해액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접수가 끝나봐야 알 수 있겠지만, 투어2000이 소비자 피해구제용으로 가입한 보험액이 2억6,500만원(기획여행보증보험 2억원, 여행업보증보험 6,500만원)에 불과해 100% 구제는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다.

투어2000 양무승 대표가 회장직을 맡고 있는 서울시관광협회(STA)도 관련 대응 절차에 돌입했다. STA 관계자는 “이달 중하순 경으로 비상이사회의를 소집해 양무승 회장의 사퇴 여부를 의결할 예정”이며 “이날 사퇴가 가결돼 회장 유고가 확정될 경우 보궐선거 체제로 돌입하며, 그 전까지 회장직은 유지된다”고 8일 설명했다.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