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K-푸드, K-드라마·영화 등 전 세계에서 한류 열풍이 뜨겁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은 한국 여행으로 이어지며 시너지 효과도 내고 있다. 아직 코로나19 이전 인바운드 1위 시장인 중국의 단체여행이 요원한 상황이지만 방한 외국인 여행객은 지역별로 고르게 회복세를 나타내며 쑥쑥 성장 중이다. 

 

리드유어트립   
지역별 외국인 여행객 특성부터 파악

  
리드유어트립은 2019년 말 설립돼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인바운드 여행사다. 프라이빗 투어를 전문으로 진행하고 있어 기업체 VIP 손님이 주요 타깃이며, 미국 손님이 주를 이룬다. 현재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서 규모를 키우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미주·유럽과 아시아 여행객은 스타일이 다소 다르다. 예를 들어 미주·유럽 여행객은 패키지 여행보다 소수 단독투어를 선호하고, 역사나 문화에 관심이 많다. 반면 아시아 여행객은 쇼핑, 패션, 유행, 한류 문화 등에 관심이 많고, 주로 다수가 함께 여행한다. 리드유어트립은 이런 타깃별 특징에 맞춰 인바운드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아시아는 가족 여행객을 위주로, 미주·유럽에서는 기업체 VIP 위주로 모객을 확대할 계획이다. 방한 여행 트렌드는 K-문화가 주도한다고 생각한다. K-드라마, K-팝 등과 연관된 장소, 음식 등이 주요 코스인 상품들의 수요가 높다.
 

모두투어인터내셔널   
인바운드, 지역별로 고르게 회복 중

기업과 해외 지방정부의 회의, 인센티브여행 등의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단체관광의 경우 회복세는 느리지만,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광역시와 순천만 국가정원박람회가 열린 전라남도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유럽, 미주 등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수요가 급증했다. 아시아 지역은 항공노선의 복항으로 회복세에 있으나 인바운드 1위 시장인 중국의 단체비자가 허가되지 않아 폭발적으로는 늘어나지 못했고, 개별비자를 통해 방문하는 중국인 여행객으로 소폭 회복하는 수준이다. 동남아 시장은 가장 두드러지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태국, 베트남 등에서 방문한 단체 관광객이 많다. 모두투어인터내셔널은 하반기 MICE행사 유치를 위한 인력 보강과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단체 관광객 대상으로 최근 인지도가 상승 중인 부산과 전남 지역상품을 꾸준히 론칭해 해외 고객사에 제공하고 있다. 중국 시장도 곧 재개될 것이라는 전제 아래 영업을 준비 중이다.
 

하나투어ITC   
코로나 이후 캐시카우 다변화

하나투어ITC는 코로나 기간에 상품 부서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K-콘텐츠 상품을 꾸준히 출시했다. BTS와 관련한 ‘인더숲’ 상품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새로운 FIT상품을 지속 개발해 공급 중이다. 기업들의 방한 초청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등 대형 MICE행사를 수주하며 지난 4월부터 흑자경영을 시작했다. 하나투어ITC의 전통적인 매출 포트폴리오는 코로나 이후 변했다. 중국 중심에서 현재 미주, 일본, 유럽, FIT, MICE, 법인 등 캐시카우가 다양해졌다는 의미다. 코로나 이전보다 호텔·차량 비용은 증가했고, 가이드 수급도 어렵지만, 이 시기에 튼튼한 조직을 만들고 인재를 키우며, 새로운 시스템과 경험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투어ITC는 인재 발굴·육성에 집중하고, 다양한 사업플랜 및 전략을 재구성 중이다. 


▶글로벌 OTA

부킹닷컴    
코로나19 변수 사라지자 미리 준비하는 휴가↑

부킹닷컴은 올해 1분기 전 세계적으로 2억7,400만박 예약, 총 394억 달러 거래액으로 분기별 최고치를 달성하며, 전년대비 각각 38%, 4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1분기부터 여름 휴가철을 대비한 수요가 증가하며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투숙일 전 미리 예약하는 기간도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시장이 두드러졌다. 1분기 아시아 지역의 숙박 예약 성장률은 2019년 대비 100%로 유럽 및 기타 지역(30%)을 훨씬 웃돌았다. 전 세계적으로 해외여행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1분기 전체 숙박 예약 중 해외숙박 비중은 전체의 약 53%에 달했는데, 이는 2019년 1분기보다는 살짝 못 미치지만 2019년 이후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4월3일부터 16일 동안 7~8월 투숙 기준 글로벌 여행객들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검색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여행지는 도쿄, 교토, 오사카, 서울, 사란다, 쿠알라룸푸르, 방콕, 싱가포르, 빈, 프라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여행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해 올 여름 방한 외국인 관광객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비앤비    
K콘텐츠가 궁금한 외국인 유치에 앞장

최근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2022년 4월1일부터 2023년 3월31일까지 에어비앤비 개인실(방)의 경우, 전년동기(2021년 4월~22년 3월)대비 숙박 예약 금액 상승폭이 가장 큰 곳은 서울 마포구였다. 에어비앤비는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을 실제 방문으로 이끌고자 한다. 이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마치 한국인처럼 살아보며 대한민국의 진정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숙소를 제공하는 역할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트립닷컴    
한국여행 돕는 야무진 AI 업데이트 

트립닷컴의 국내 이용자 예약 기준으로 2019년 상반기 대비 2023년 예약률은 약 50% 증가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 여름 시즌 전 세계 여행자의 예약 현황을 보면 2019년 수준을 넘어섰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올여름 시즌 예약이 전년 대비 356% 폭증했고, 유럽 시장은 72% 성장했다. 여름 단거리 단기 여행을 위주로 강한 회복을 보이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호텔과 항공 수용 능력이 증가하고 있어 장거리 여행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트립닷컴 한국 지사는 한국과 서울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만큼 해외 여행객 유입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 하반기에는 한국을 찾은 고객들이 트립닷컴의 AI 여행가이드 챗봇 서비스 ‘트립젠’을 이용해 다양한 지역을 여행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리=김다미 기자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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