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인천공항 국제선 실적은 참담했다. 2019년 개항 이래 처음으로 여객 7,000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1,000만명대로 고꾸라졌다. 이는 인천공항이 개항한 2001년보다도 낮은 수치다. 그마저도 코로나19 본격화 전인 1분기 실적이 전부였다. 인천공항공사의 항공통계에 따르면, 2020년 국제선 여객은 전년대비 83.1% 감소한 1,195만5,756명을 기록했다. 1년 간 총 국제선 여객 수가 2019년 중국 여객 수(1,358만2,674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개항 첫 해 여객이 1,4
2020년 국적 항공사들이 코로나19로 막힌 외국 하늘길 대신 국내 노선을 개척하며 고군분투했지만, 국내선 여객은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공항공사의 항공통계에 따르면, 2020년 1~12월 국내선 여객(인천공항 제외)은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한 2,526만663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위기 대응의 일환으로 저비용항공사(LCC)가 중심이 돼 공격적으로 국내선 운항과 취항노선을 늘렸지만, 꺾여버린 여행 심리를 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운항 횟수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9.8% 줄은 17만1,369회로 집계됐으며, 취항노선은
중국 노선이 상용수요를 업고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의 9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인천발 중국 노선은 9월 950회 운항됐다. 6월 221회, 7월 693회, 8월 683회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미뤄뒀던 비즈니스 목적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노선 전체 탑승률은 7월과 8월 70%대를 보였다. 9월 탑승률은 62.6%로 다소 하락했지만 탑승객은 전월대비 3,344명 증가한 4만2,700명을 기록했다. 공급석은 8월에 비해 1만4,383석의 큰 증가폭을 보였다. 9월 한 달 간 100회 이상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효과가 국내선 운송실적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국공항공사 에어포탈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격하된 10월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출발 기준 국적항공사의 국내선 여객 수는 128만5,687명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다음날인 8월31일부터 2주간 여객 수(71만629명)에 비해 80.9% 상승한 수치다. 코로나19 국내 재확산 시기인 8월 셋째, 넷째주(8월17일~30일)와 비교해도 16.3% 증가했다. 운항편수에서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10월12일~25일
내년 항공 매출이 2019년의 절반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내년 항공 매출은 2019년(8,380억 달러, 약 949조원) 대비 46% 감소할 전망이다. 앞서 IATA는 올해 4분기 항공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29%를 예상했지만, 팬데믹이 지속되며 보다 악화된 분석을 내놨다. IATA 알렉산드로 드 주니악(Alexandre de Juniac) 사무총장은 “올해 4분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며 국경 폐쇄 조치 및 자가 격리 조치가 유지되는 한 2021년 상반기도 나아질 조짐
코로나19 확산세에 필리핀 노선도 맥을 못 췄다. 한국공항공사의 8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인천발 필리핀 노선의 탑승률은 올해 최저치인 29.7%를 기록했다. 사태 초기이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3~4월보다도 약 19%p 저조한 성적이다. 여객수도 1만4,832명에서 9,364명으로 전월대비 36.9% 감소했다. 7월 말부터 필리핀 내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000여명을 돌파하면서 증가세가 심화된 것이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은 8월4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메트로 마닐라 외 4
코로나19로 올해 동계시즌 항공사들이 국토부에 신청한 국제선 항공 스케줄은 전년대비 8%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항공 스케줄도 국토부는 물론 방역당국이 함께 검토해 인가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 노선은 찾을 수 없고 그나마 수요가 파악되는 기존 노선을 중심으로 스케줄이 정리됐다. 동계시즌은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 하계시즌은 3월 마지막 주 일요일부터 시작된다. 보통 새로운 시즌으로 접어들 이 무렵 항공사들은 신규 취항이나 변경된 운항 횟수, 스케줄 등을 정리해 발표하며 각종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수요가 몰리는 골든 스케
국적 항공사 지원 명목으로 정부가 선결제한 해외 항공권의 실사용률(9월 말 기준)이 2%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내 사용하지 않은 해외 항공권은 환불되는 만큼 현장의 상황을 파악해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항공권 선결제 지원 사업은 코로나19에 따른 항공사 유동성 약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 총 97곳이 참여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언석 의원(국민의힘)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선결제 금액 315억5,500만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