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해(주)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대표kyonghae@commkorea.com필자는 현재 해군의 발전 자문위원으로서 활동을 하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 4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은 해군의 발전과 해군이 당면한 이슈에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주된 역할은 해군이 국민과 커뮤니케이션하는 과정을 관찰하고,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를 제언하는 것이다. 2010년 3월, 천안함 사태로 인하여 해군은 엄청난 위기에 봉착했었다. 당시 필자는 위기 상황 속에 전문적이지 못한 커뮤니케이션이 오히려 위기를 심화시키는 현상을 지켜보았다
"최승원호주정부관광청 한국지사장schoi@tourism.australia.com중국철학에서는 가운데 중(中)자의 개념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 같다. 필중(必中)은 활을 쏠 때 정가운데 과녁을 꿰뚫는 것처럼 늘 핵심을 관통하는 것을 말하고, 득중(得中)했다는 것은, 저울의 어느 쪽으로도 치우침이 없이 균형을 잡고 있다는 의미이다. 득중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객관성을 유지하며 판단하는 사람이다. 사람은 누구나 이해관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기에, 이런 경지에 오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서양에서도 “당신은 공정
"박광일(주)여행이야기 대표이사ts@travelstory.co.kr""안타깝게도 많은 내국인과 외국인이 찾기 불편한 곳이 안동이기도 하다. 몇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숙소다""930년, 후삼국 역사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전쟁이 고창 병산일대에서 벌어진다. 지난날 공산(대구)에서 신라를 돕다 크게 패한 고려 태조 왕건이 심기일전하여 영남 일대에서 후백제 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군대를 일으킨 것이다. 그러나 후백제군의 세력이 만만치 않아 일진일퇴의 고전을 거듭하던 중, 이 지역 호족들(김선평, 권행, 장길)의 도움을 받아 후
"신의섭위투어스 대표 esshin@ouitours.com특정한 분야의 집단에서만 통용되는 말을 영어로 자건(Jargon)이라고 한다. 우리말로 전문용어나 특수용어라고 풀이된다. 외래어를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는 우리 여행업계도 일반인이 이해하지 못할 용어들이 많다. 그런데 이 용어들이 모두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지만은 않다. 여행업계 사람들이 현장 언어를 타 업종보다 더 품위 있고 정확하게 사용한다면 자부심을 가질만하지 않은가.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흔히 여행사 직원이 고객의 항공수속을 돕기 위해 공항에 갈 때 센딩(Sending)
"김동곤관광칼럼니스트dongkonkim@gmail.com -관광객 1천만, 이주민 100만 시대-서비스 제공할 관광경찰 만들어야지난 8월 대구벌을 달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뉴스를 통해 대회를 접하다가 인상적인 장면을 보게 됐다. 바로 제복을 입은 경찰들이 ‘안내’라는 명찰을 부착하고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의 통역을 맡고 있는 모습이었다. 평소에는 볼 수 없던 광경이었다.사실 우리나라에는 ‘관광경찰’ 제도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지만, 다른 나라에서 그 예를 쉽게 찾을 수 있다. 경찰이 외래 방문객들에게 친절·봉사 서비스를 제공하
"회의실에서 유난히 직원들의 웃음소리와 목소리가 크게 들리는 걸보니 ‘묻지마 시즌’이 도래했나보다. 그러니까 저들은 지금 ‘묻지마 관광’을 주제로 기획회의를 하고 있는 것이다. ‘묻지마 관광’. 2001년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11년째다. 물론 ‘묻지마 관광’이라고 해서 불륜의 남녀가 고속버스에서 지루박을 밟으며 애욕의 불길을 활활 태우는 그런 관광은 아니다. 때때로 우리의 묻지마를 잘못 오해한 중년의 고객들이 은밀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 신청가능여부를 타진하고는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우리의 묻지마는 남녀불륜지사와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
"한경아한국방문의해위원회 마케팅본부장/ 관광학 박사katiehan@visitkoreayear.com내게는 딸 셋이 있다. 모든 부모의 마음이 그러하듯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내게는 사랑스러운 딸들이다. 가끔 우리 딸들이 꿈꾸는 미래의 직업얘기를 함께 나누다보면 그 꿈들이 굉장히 거대하고 구체적이라는 것에 대해 새삼 놀라곤 한다. 미래에 하고 싶은 일도 많고, 꿈도 많은 딸들을 키우면서 엄마로서 그리고 사회생활을 먼저 한 선배로서 여성들의 사회진출 및 지위향상에 대한 관심과 고민이 더욱 깊어지게 되었다. 내가 직장 초년병 시
"오용수박사경기관광공사 마케팅본부장ysoh54@hanmail.net“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내쫓았다”(탁월한 지략을 갖춘 인재는 죽어서도 그 값을 한다.)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 4S가 발표된 다음날 세상을 떠났다.전문가 사이에 낮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잡스에 대한 연민으로 폭발적인 구매 열풍이 불었고, 삼성은 잡스를 애도하며 차세대 폰의 발표행사를 미뤘다. 그리고 잡스는 떠났지만, 그의 꿈은 우리의 가슴에 남아 새로운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요즈음 중국관광객이 몰려오자 관광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중국관광객이 원하는 것은
"강신겸전남대학교문화전문대학원 교수tourlab@jnu.ac.kr태국의 대표적인 휴양지 푸켓에서 90km 떨어진 시밀란섬. 푸켓이 난개발로 순수 자연의 아름다움을 잃어가자 태국정부는 태국황실의 휴양지인 이곳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했다. 대신 시밀란은 원래 자연 상태를 그대로 두고도 최고의 관광지가 될 수 있는 획기적인 관광상품을 개발했다. 다이버들이 며칠씩 배에서 먹고 자면서 열대의 바다를 즐길 수 있게 리버보드 다이빙투어가 바로 그것이다. 아름다운 산호와 크고 작은 어종들이 생동감 넘치는 풍경을 연출하는 시밀란의 바다는 다이버들에게
"김경해(주)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대표kyonghae@commkorea.com에드워드 버네이즈(Edward Bernays)는 1892년 태어나 1995년 10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50년 이상 PR업계에 종사하면서 미국 PR의 아버지라 불리는 사람이다.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이름이지만 세계적인 시사 주간지 타임(TIME)은 그를 ‘미국 PR의 토마스 에디슨’이라 극찬했고 라이프(LIFE)는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인 100인’에 선정했다. 정신 분석학자 프로이트의 조카이기도 한 버네이즈를 통해 그가
"김형렬호텔자바 이사www.hoteljava.co.kr요즘 세계는 흥미로운 전쟁 한 편을 관람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IT 기업 두 곳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미국의 애플이 세계 각국에서 양사가 가진 특허를 서로 침해했다며 법정 소송전을 불사하고 있는 것이다. 1차전이 벌어진 독일에서는 애플이 승리해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지만, 통신 관련 특허를 압도적으로 보유한 삼성의 반격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IT 업계의 이 전쟁을 보고 있노라면 누가 과연 최후의 승자가 될지도 관심거
"최승원호주정부관광청 한국지사장schoi@tourism.australia.com몇년간의 소비자 트렌드를 보면, 연령에 관계없이 해외여행을 배움의 기회로 여기는 소비자층이 늘고 있다. 그들은 낯선 곳에서 색다른 문화나 삶의 방식을 경험하고, 사고의 틀을 확장하는 기회를 찾는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무심히 스쳐갈 수 있는 어떤 여행지도 그 배경을 자세히 알고 본다면, 와닿는 의미가 달라질 수도 있다. 호주 울룰루에 갔을 때의 느낌은 특별했다. 울룰루에 가까이 다가가 보면, 원주민들이 새겨놓은 여러 모양의 수많은 그림들이 생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