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한잔 앞에 놓고, 세계적인 와인 전문가들의 특강을 들으며 랜선으로 즐기는 와인 페스티벌.90일간 이어지는 재방송의 기회도 놓치지 말자.2020 홍콩 와인 & 다인 페스티벌오는 11월11일부터 12월15일까지, 2020 홍콩 와인 & 다인 페스티벌이 열린다.예년 같으면 당장이라도 홍콩으로 날아가 페스티벌을 즐기겠으나 올해는 불가능한 일. 하지만 포기하지는 말자. 올해는 세계적인 와인과 미식의 유명인사 34인을 온라인 특강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실시간 스트리밍 이후에도 90일간 영어 자막과 함께 무료 시청이 가능하다.winedi
따뜻한 곳이 몹시 그리워지는 때.호주 자동차 여행의 로망이 간절해진다.탁트인 하늘과 바다, 열대우림에 아웃백까지. 방대한 대륙, 호주를 자동차로 달리는 여행을 꿈꾼 적이 있다면 아마도 이런 장면을 머릿속에 그렸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호주의 북동부에 위치한 퀸즈랜드주는 자동차 로드 트립을 즐기기에 매우 적합한 곳이다. 그 면적이 무려 1,72만7,000m2, 우리나라의 17배에 달하니 갈 곳도 볼 곳도 많아 여행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바닷길에서 아웃백에 이르는 수많은 코스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여행자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2
전동성당 맞은편에 위치한 경기전은 현존하는 유일한 태조 어진을 모신 곳이다. 임진왜란 때 다른 지역에 모신 어진이 모두 불타고 전주 어진만이 유일하게 남았다고. 본전에 들러 어진을 바라보니 태조의 기개와 위엄이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경기전 내에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전주사고와 어진박물관도 있으니 시간을 들여 찬찬히 살펴볼 것. 어진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어진 전문 박물관으로 태조 어진은 물론 세종, 영조, 정조, 철종, 고종, 순종 조선시대 임금의 초상화 6점이 전시돼있다. 역사실과 가마실에서 경기전 건립부터 태조어진 봉안 과정
예스러움과 모던함을 맛있게 비볐다. 혀끝에서 전주의 멋과 맛이 달콤하게 맴돌았다. 전통과 신념, 소중함을 지킨다는 건눈길마다 한국이 묻어난다. 한옥의 유려한 처마 곡선 아래 한복을 입은 연인들이 거닌다. 전주 한옥마을은 ‘우리 것’에 대한 전주인들의 사랑과 이를 지키기 위한 투쟁정신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일제강점기 일본인 상인들이 전주에 대거 거주하며 세력을 확장하기 시작했고, 이에 반발해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을 짓기 시작했다고. 한옥마을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먼저 옷을 갈아입어볼까? 곳곳에서 전통 한복부터 개화기 의
아따, 난중에 목포 한 번 다시 들르쇼. 겨울엔 또 색다른 매력이 있응께.택시아저씨의 친근한 말투에 나도 모르게 다음번 방문을 기약했다. 목포는 멀고도 가까웠다.버섯 같기도 하고, 찌그러진 오이 같기도 하다. 옆에서 보니 홈이 움푹움푹 파인 게, 달 표면과도 닮았다. 깊숙한 바다에 사는 이름 모를 해양생물도 떠오른다. 아하, 한 걸음 떨어져 면밀히 살펴보니 정체를 알았다. 삿갓을 쓴 사람의 형상이다. 천연기념물 제500호로 지정된 목포 갓바위는 자연이 남긴 조각이다. 과거 화산재가 쌓여서 생성된 응회암과 응회질 퇴적암류들이 오랜 시
아따, 난중에 목포 한 번 다시 들르쇼. 겨울엔 또 색다른 매력이 있응께.택시아저씨의 친근한 말투에 나도 모르게 다음번 방문을 기약했다. 목포는 멀고도 가까웠다.영혼이 거쳐가는 산유달산이 자꾸만 눈에 밟힌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봤지만 그걸로는 부족했다. 목포하면 떠오르는 노래 두 가지. 과 두 곡에는 모두 유달산이 등장한다. 하나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노래고, 다른 하나는 사랑하는 님을 그리워하는 내용인데. 도대체 어떤 산이길래 그리움의 정서를 담은 곡조에 계속해서 등장하는 걸까. 궁금증을 참지 못해
아따, 난중에 목포 한 번 다시 들르쇼. 겨울엔 또 색다른 매력이 있응께.택시아저씨의 친근한 말투에 나도 모르게 다음번 방문을 기약했다. 목포는 멀고도 가까웠다.숫자, 그 이상의 의미지극히 촌스러웠다. 목포가 아니라 나 말이다. 국내여행을 제법 다녀봤지만, 해상 케이블카는 낯설었다. 클리셰하다는 이유로 왠지 피하곤 했던 날들이 있었다. 가장 클리셰한 게 가장 보편적이고, 보편적이라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너무 늦게 알았던 거다. 편협했던 사고를 반성하며 생애 처음으로 해상 케이블카에 올랐다. 탑승하자마자 꽤나 훌륭한 선택이
뮤지엄 산(Museum SAN)을 잘 몰랐을 때는 이곳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아치형 빨간 조형물만 주목했다. 그게 다가 아니었다. 웰컴센터부터 플라워가든, 워터가든, 뮤지엄 본관, 스톤가든, 제임스터렐관, 명상관까지 뮤지엄 산의 모든 구성 요소들은 주변의 자연과 어우러져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다가왔다. SAN(산)은 Space(공간), Art(예술), Nature(자연)의 앞 자를 딴 이름이다. 그야말로 예술과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자, 그 자체로 온전한 산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Ando Tadao)의 설계로
그러고 보니 나무가 많다. 그래서 종이로 유명한가 보다. 나무 그늘 아래 여름날 원주를 여행했다.닥나무 자라는 한지 마을원주한지테마파크원주는 한지의 본고장으로 불린다. 세종실록지리지에 닥나무가 원주의 특산물로 기록돼 있고, 호저면 등 ‘닥나무 저’자가 들어간 지명이 지금도 남아 있다. 닥나무는 한지를 만드는 재료인데 지금도 원주 곳곳에서 많이 자라고 있다. 1950년대까지 15개 이상의 한지 공장이 원주에 있었다는데, 1970년대 들어 펄프로 생산할 수 있는 양지가 대량으로 들어오면서 급속도로 쇠퇴했다. 그러다 근래 들어 한지 산업
그러고 보니 나무가 많다. 그래서 종이로 유명한가 보다. 나무 그늘 아래 여름날 원주를 여행했다.천년고찰로 가는 금강송길구룡사해발 1,288m의 명산 치악산에 안긴 천년고찰 구룡사, 사찰까지 차로 손쉽게 닿을 수 있지만 그러지 않았다. 매표소에서 구룡사까지 1km 정도인 산중 산책로를 즐기기 위해서였다. 구룡테마 탐방길이다. 느릿느릿 걸어도 30분 정도면 도착하는데 굳이 속도에 집착할 필요는 없었다. 게다가 이 길은 하늘로 쭉쭉 치솟은 금강송의 호위를 받을 수 있는 길 아니던가! 붉고 굵은 줄기가 하늘로 곧게 자라고 목질도 단단해
갈 수 없으니 그냥 앉아서 떠들기라도 합니다.여행 누구랑 같이 가세요?이 질문이 이리 슬플 일? 출연 : 차민경 기자, 김예지 기자, 강화송 기자 제작 : SOSO 김은서 감독
청도하면 소싸움이다. 전문 경기장에서 연중 매주 주말에 대회가 열린다. 1990년 영남 소싸움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봄 개최되던 것이 점차 규모가 커져 지금에 이르렀다고. 두 마리의 황소가 맞붙어 승부를 겨루는 놀이로, 소가 머리를 돌려 도망가거나 상대 소가 위로 올라타면 지는 방식이다. 입장료가 없으니 부담 없이 편하게 둘러보기 좋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지켜보다 보면 절로 두 손에 땀을 쥐게 되는데, 마냥 구경하기만은 아쉽다면 직접 베팅을 할 수도 있다. 보다 가까이서 현장감 있게 경기를 지켜보고 싶다면 1층 관중석을, 시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