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바다와 육지를 경계지었고, 수천 년을 흘러온 파도는 기기묘묘한 해암절벽을 잉태했다. 이른 아침,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찾은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 구절양장(九折羊腸)의 해안도로 아래로 수십 장(丈) 길이의 해안절벽이 끝 모르고 이어져 있다. 잉크를 풀어놓은 듯한 남태평양의 바다는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에서부터 면면히 이어져 절벽을 때린다. 그리곤 또 다른 수천 년 후의 천혜의 조각을 약속하고는 포말이 되어 저 멀리 퇴행한다. 호주 빅토리아주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꼭 보아야 할 장소가 바로 그레
"호텔을 이용하는 손님들 중 직원들이 대하기 힘든 부류중 하나는 바로 건달들이다. 물론 호텔 내부에서는 절대 건달이라는 말을 사용할 수 없고 그냥 손님으로 부르고 있지만 그래도 건달은 어쩔 수 없는 건달이다. 이런 건달 손님의 가장 큰 특징은 합리적인 상황 설명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객실 상황이나 호텔이 규정한 가격정책이 건달손님에게는 그다지 맘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우리 형님이 오래간만에 서울에 오셨는데 방을 좀 잡아놓고 방값은 달아놔라. 그리고 서비스로 방안에 양주 한병 과일 한사라 넣어줘라.” 프론트에 삐딱하게 서서
"꾸룩꾸룩, 꾸루룩 흰 우유를 마시면 뱃속에서 신호음이 들린다. 찬 맥주를 들이킨 후에도 나타나는 증상. 증세가 심할 땐 화장실로 직행, 설사를 하기도 한다.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면 장(腸)에 이상이 있다고 보면 된다. 장은 각종 세균들이 몰리는 곳으로 세균전이 항상 있는 곳이다. 장에 부패균의 수가 증가하면 설사를 곧잘 하고 우유를 마셔도 거북스런 느낌에서 벗어날 수 없다. 고단백 음식도 이 때문에 꺼려지기 마련. 요쿠르트가 이런 증상들을 해소할 수 있다. 각종 연구결과 요쿠르트의 항균작용은 설사를 유발하는 대장균에 효과적이라는
"장애인들의 국내선 항공여행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0일부터 장애인 승객의 공항내 편리한 이동을 돕기 위해 ‘장애인 전용차량’을 운영하기 시작했다.이번에 운영되는 장애인 전용차량에는 자동승강기가 장착돼 있어 휠체어를 탄 상태에서도 차량탑승이 가능하며 최대 2인까지 수용할 수 있다. 전용차량 도입으로 휠체어를 탄 장애인 승객이 공항내 이동버스를 이용할 때 전담직원이 장애인 승객을 업어서 승하차시키는 불편함을 해소하게 됐다.장애인 전용차량 서비스를 원하는 승객은 공항에서 좌석배정 서비스를 받을 때 요청하면 이용할
"란칠레항공이 99년 가을맞이 야유회를 지난 9∼10일 양일간 경기도 가평 허수아비 마을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란칠레항공 남미팩 연합사 및 배낭여행 상품인 중남미 호텔팩 회원사 등 대리점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서 진행됐다. 9일 오후 3시경 덕수궁 정문앞에서 출발 6시경 허수아비 마을에 도착, 여장을 풀고 바베큐 숯불 돼지구이를 주 메뉴로 한 저녁 식사 시간을 가졌다. 이후 그랜드 홀에서 조별 장기자랑 시간을 가졌으며 앞 광장에서 모닥불 파티를 마련하기도 했다. 10일에는 아침 식사 후 밤 줍기 대회와 조별 족구대회(
"대한항공이 내달부터 국제 정기여객노선 확충에 적극 나섰다. 대한항공이 개설하는 이번 노선은 서울-카이로-두바이 노선을 비롯해 서울-울란바토르, 제주-홍콩, 부산-방콕 등 4개이다. 서울-카이로-두바이 노선은 이미 알려진 대로 성지순례와 밀레니엄, 상용 수요 유치를 위해 지난해 3월 운휴 이후 복항되는 노선. 내달 1일부터 월^목 주2회 운항되며 B747-400기가 투입된다. 서울 출발시간은 KE951편이 오후1시30분. 이 비행기는 오후6시45분 카이로에 도착하며 KE952편이 오후8시45분 카이로를 출발, 두바이(다음날 오전3시
"`여행사에겐 사은 선물을, 고객에겐 보너스 마일을.' 캐세이패시픽항공이 마일리지 프로그램과 관련 대규모 이벤트를 마련했다. 올 초 출범한 캐세이패시픽의 상용고객 프로그램인 `아시아마일즈'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아시아마일즈 수퍼 이벤트로'로 여행사와 탑승 고객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꾸몄다. 행사 기간은 오는 12월15일까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행사는 일정 포인트 도달시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는 사은 행사로 여행사 고객중 아시아마일즈 회원이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 요금 클래스로 서울-홍콩 왕복이 포함된
"`기내 휴대물 제한 규정을 강화하라' 미국의 26개 항공사 4만6,000명의 객실승무원을 대표하는 승무원 노조가 미 의회에 기내 수하물 제한 규정을 강화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매년 수천명의 승무원 및 승객이 과도한 기내 수하물로 인해 부상을 입고 있다는 것. 즉, 매년 4,000명의 승객이 머리위에 있는 수하물 탑재 선반에서 수하물이 떨어져 다치고 있으며 승무원들은 승객이 수하물을 선반위에 싣는 걸 도와주다가 종종 부상을 입고 있다고 했다. 현재 각 항공사별로 기내 수하물 제한 규정이 상이한데 이를 통일하면
"지상의 낙원 몰디브 가기가 한결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몰디브 항공(Air Maldives)은 최근 (주)프라임 에어 시스템(대표 박영태)을 한국 총대리점으로 임명하는 계약서를 체결하고 이르면 오는 11월8일부터 서울-몰디브간 직항편을 운항할 것으로 밝혔다. 몰디브항공의 한국 GSA 계약을 체결한 (주)프라임 에어 시스템의 박영태 사장은 “성공적인 영업활동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으며, 특히 신혼여행객들과 해양 및 수상스포츠 애호가들을 상대로 판매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몰디브항공의 서울-말레 노선의 운항 스케줄은
"인바운드 여행사의 가을 걷이가 풍성한 수확을 맺고 있다. 호텔객실 수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만큼 일본 관광객 방한의 열기가 식을 줄 모르면서 21개 여행사의 유치인원도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이번 한 주 동안 21개 여행사의 예상 유치인원은 2만7,370명으로 대형여행사의 약진이 돋보인다. 서울 동방은 4,402명이라는 기록적인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한진관광도 2,319명이라는 선전을 기록했다. "
"국내 여행경기 활성화와 함께 여행업체 수의 증가가 이번 달에도 지속되고 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지난 1일을 기준으로 집계한 관광사업체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동안 국외여행업은 54개, 국내여행업은 33개, 일반여행업은 7개가 늘어나, 총 94개의 여행업종별 수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여행업체 수도 10월1일 기준으로 국외여행업 2,538개, 국내여행업 2,868개, 일반여행업도 422개로 증가했다. 특히 서울, 경기 지방은 각각 48개, 20개가 늘어나 수도권에서 여행업체 수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기도
"“스칸디나비아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3개국 관광산업 촉진을 책임지고 있는 스칸디나비아 투어리즘 프로모션 극동 및 동남아시아 지역 대표 피코 하눌라씨는 시종 친절하면서도 자신감있는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스칸디나비아 워크숍에 참가하기 위해 방문한 하눌라씨는 특히 2000년이 이 지역 관광의 적기라며 “작년에 극히 부족했던 한국인의 핀란드 방문이 올해 들어 회복되기 시작해 상반기 한국인 입국통계가 94%의 큰 성장을 보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하눌라씨가 특히 추천하는 스칸디나비아 관광프로그램은 핀란드
"“주위의 기대가 너무 커 어깨가 무겁습니다.” 최근 노스웨스트항공 한국지사의 총책임자로 부임한 하태우 신임지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한국인 최초의 한국지사장으로서 책임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신임지사장 환영 오찬행사에는 항공 및 여행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가, 하태우 지사장의 첫 출발을 축하했다. 행사 서두에는 데이비드 우키(David Wookey) 노스웨스트항공 아시아지역 부사장 겸 총책임자와 필립 한(Philip C. Haan) 노스웨스트 수석 부사장이 이번 신임지사장 취임의 의미와 한국시장에
"“내년 7월 한국취항 40주년을 맞는 캐세이패시픽항공의 한국 시장에 대한 믿음은 굳건합니다.” 지난 8월31일자로 캐세이패시픽항공의 한국지사장으로 부임한 마이클 블럭(Michael G.Y. Bluck) 씨, “지난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편수와 스케줄을 그대로 유지했던 캐세이패시픽의 한국시장에 대한 믿음이 오는 동계 스케줄 개편 때는 더욱 확대된다”고 말한다. 오는 31일부터 서울-홍콩 노선이 현 주21회에서 3회(화^목^일) 늘어난 24회로 증편되기 때문. 또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내년 하계 시즌에도 증편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달려라 세일즈’ 코너에 초대된 세일즈 담당 중에 가장 젊다. 바리그 브라질항공 한국지점의 정익수 씨. 올해 나이 30세. 70년 생이고 아직 직함도 없다. 96년 10월에 입사. 인터뷰에 응하면서도 내심 부끄러워한다. 하지만 그의 면면을 보면 누구나 인정을 할 수 밖에 없다. 바리그브라질항공의 유일한 세일즈 실무자이다 보니 말단 직원에서부터 차장급 역할까지 그의 손을 거친다. 여객만 하는 것도 아니다. 화물 대리점 관리도 그의 몫이다. “하는 일이 많다보니 한가지 일을 집중하는 만큼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때가 아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 8월 통계에 따르면 내국인 송출실적은 물론 항공권 판매실적에서도 하나투어가 1위로 올라섰다. 회사 설립 만 4년만에 아웃바운드 시장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영향력을 넓혀가면서 하나 투어를 둘러싼 이러 저러한 얘기도 끊이질 않고 있다. 하지만 하나투어 최현석 영업본부장은 “하나투어는 처음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계속 홀세일 여행사일 뿐”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SK나 삼성물산 등 대기업과의 공동사업이 직판을 위한 사전 준비이거나 자기 무덤을 파는 행위가 아니냐는 질문에도 최이사의
"소비자가 바뀌고 있다. TC의 보살핌을 받으며 가이드 안내에 따라 움직이는 패키지 여행을 반대하는 소비자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단체보다는 개별 여행을, 짜여진 일정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여행일정을 만들기 원하는 이들에게 패키지 여행은 더 이상 매력적인 상품이 아니다. 여행사는 저렴한 상품가로 소비자를 유혹하려 하지만 한 번 돌아선 이들이 이제 믿는 건 자신뿐. 가이드의 으름장과 하소연에 못이긴 옵션에 맘 상하지 않고 저녁이면 호텔 주변에서 자유롭게 쇼핑도 즐기고 싶다는 소비자의 요구는 이제 무시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여행문화를
"직장인들의 입 맛을 담백하게 지켜주는 순두부. 서소문 유원빌딩 뒤쪽에 자리잡은‘정원순두부’집이 바로 담백한 순두부로 직장인들 사이에 유명한 곳이다. 1969년 1월 삼성생명 자리에 있다가 빌딩이 들어서면서 유원빌딩 뒷골목으로 자리를 옮겨 여전히 순두부 맛을 보여주고 있다. 세중여행사 직원들은 “정원순두부집은 11시30분에서 12시30분까지는 피해서 가야 제대로 먹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넥타이 부대가 쏟아져 나오는 이 때에는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때문에 눈치껏 먹고 자리를 양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집의 인기메뉴는 역시 순두
"“롯데월드는 지금 국화꽃 축제가 한창입니다.”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롯데월드가 개원 10주년을 맞아 10월 한달동안 `국화꽃 대축제'를 펼친다. 3만8,000평이 넘는 롯데월드 전단지는 100만송이의 국화꽃으로 화려하게 장식된다. 70미터 높이에서 자유낙하의 스릴을 즐기는 `자이로 드롭'은 현란하게 핀 국화밭으로 떨어지는 고감도 공포를 체험할 수 있고 호수공원 매직 아일랜드에서 성(城) 주위를 입국(立菊)과 다륜작 등 다양한 국화로 장식해 국화가 가득한 호수를 거닐며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꾸며진다. 이달 20일부터
"보통 국가적인 행사를 개최할 때 그 행사 개최도시의 시장은 개회식을 선언하거나 개회사를 통해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고 환영 리셉션과 만찬을 주최한다. 물론 국제적인 행사일 경우 대통령이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최근 핀란드 헬싱키에서 이 나라 국적기인 핀에어가 주최하는 `헬싱키 게이트웨이 컨벤션'이 개최됐다. 관광지로서 아직 국내에 인지도는 낮지만 유럽인들에게는 드넓은 타이가 산림과 호수 등 그들이 가지지 못한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헬싱키-반타 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한 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점퍼차림의 나이 지긋한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