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지방에서 ‘후라노’로 통칭되는 후라노. 미나미·나카·카미 후라노죠 지역은 신치도세 국제공항에서 2시간 30분이라는 짧지 않은 이동거리와 국내관광수요 충족으로 해외홍보에 적극적이지 않아 거의 알려지지 않은 매력이 가득 숨어있는 후라노를 현지취재, 골프여행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는 ‘웰빙도시’드넓은 평원에는 젖소 여남은 마리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침엽수림에 쌓인 낙엽을 밟으며 사슴이 겅중겅중 뛰고, 작고 뾰족한 귀를 가진 붉은 여우가 여유작작 도로 근처를 활보하는 곳. 홋카이도 후라노의 일상에서
,"주하이로 떠나는 웰빙여행따끈따끈한 ‘어온천’ 에 원명신원까지…-23개 테마로 꾸며진 어온천-중국과 마카오 체험 동시에■ 온천 내 음료와 과일 무제한다양한 주제로 꾸며진 23개의 욕탕을 구비하고 있는 어온천은 객실과 레스토랑, 회의실 등을 갖춘 하나의 큰 온천 리조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3년 전 개장한 어온천은 중국 대륙과 각 성의 지도 모양으로 만들어진 욕탕을 비롯해 커피탕, 메론탕, 오렌지탕 등이 지루하지 않게 온천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모든 탕에 몸을 담그자면 하루가 부족할 정도지만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욕탕이 노천 온
,"땅끝 마을에 해남이 있다면 최북단 마을에는 양구가 있다.국토 정중앙 마을 양구에는 역사유적 관광지와 자연생태 관광지, 평화통일 관광지(안보 관광지) 등 테마별 관광지가 조성돼 있다. 작은 마을이지만 볼거리가 많은 양구의 테마 관광지를 소개한다.■ 선사 시대부터 유물 650여점 전시양구선사박물관(033-480-2677)은 양구 지역에서 출토된 선사시대의 유물을 보존·전시하고 있다. 총 5개의 전시실에 긁개, 자르개, 찍개, 주먹도끼 등 구석기시대의 유물에서 빗살무늬토기, 갈판, 화살촉, 돌도끼 등 신석기와 청동기시대의 유물까지 6
," 고야산, 첩첩산중 거대한 종교도시■ 긴키 세계문화유산 벨트 上. 신곤밀교의 성지, 고야산 下. 천 년 고도 교토, 나라붉은 승복 차림의 승려들 무리가 질서정연하게 사찰을 돌며 불경을 왼다. 한 목소리가 된 그 울림은 자신 안의 깨달음을 갈구하는 듯, 번뇌를 떨쳐내려는 듯 한 없이 경건하고 묵직하다. 해발고도 800m의 첩첩산중에 이런 거대한 ‘종교도시’가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일본 어디에도 이런 곳이 없으며,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곳이다. 유네스코도 이 때문에 올해 7월 이곳 ‘고야산(Koyasan)’을 세계문화유산으
," 마음에 담아낸 ‘안나푸르나’-물고기 꼬리 모양의 ‘마차푸차레’ 돋보여-보리수 아래서 태어난 석가모니 ‘룸비니’포카라의 새벽, 밖은 아직 어두운데 비가 내린다. 히말라야 전망대, 사랑코트에서 맞이하려고 했던 일출은 결국 이렇게 물 건너가고 마는 건가. 잠시 눈을 붙인 사이, 비가 그쳤으니 다시 나서자고 한다. 빼꼼해진 하늘을 쳐다보며 바삐 사랑코트로 향한다. 이미 해는 떠버렸지만 네팔에서 히말라야의 자태를 놓칠 수는 없는 일이다. 전망대로 오르는 길에도 안타깝게 구름이 벗겨지질 않는다. 안나푸르나 히말라야의 보일 듯 말 듯한 자
,"-유명인사와 함께 사진촬영 ‘찰칵’-홍콩스타 핸드프린트와의 데이트홍콩은 빅토리아 피크 & 마담 투소 박물관, 스타의 거리, 테디베어 킹덤, 오션파크, 포린 사원 등 그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관광지들을 보유하고 있다.홍콩은 란타우 섬, 청처우 섬, 라마 섬, 홍콩 섬 등 크고 작은 260여개의 섬으로 이뤄진 곳인 만큼 해마다 조금씩 변하는 모습으로 여행객들에게 다가온다. 특히 ‘마담 투소’의 밀랍인형 전시관은 매년 그 전시 인형을 늘려가고 있으며 ‘스타의 거리’ 역시 세계적인 홍콩 스타의 핸드프린트(손도장)를 확보해 전시해
,"보홀(Bohol)은 필리핀의 숨은 보석이라 할 만한 지역이다. 보라카이, 세부 등 필리핀의 유명 휴양지가 한창 인기를 끌고 있을 때 보홀은 구석에서 조용히 숨고르기를 해 왔다. 이제 서서히 보홀은 특색 있는 자연과 아름다운 바다가 입소문을 타면서 필리핀의 또다른 여행지로 눈길을 끌고 있다. 차세대 휴양지로 주목받는 보홀을 일반적인 관광정보를 담은 ‘현지취재’, 주요 리조트 정보를 담은 ‘리조트여행’ 코너로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오직 보홀에서만 볼 수 있다보홀에 갔을 때 빼놓지 않고 봐야 할 명소로 서슴지 않고 1순위로 꼽히는
,"■ 허니문·가족 위해 최적흔히 해외여행이라며 하면 잘 짜여진 일정을 따라 여기저기 둘러보고 함께 간 일행들과 여기저기 휩쓸리는 여행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일상적인 여행에서 오는 피곤함과는 거리가 먼 여행지가 있다. 기존의 수빅은 필리핀이지만 마닐라공항에서 버스로 한시간을 넘게 이동해야하는 번거러움이 있었으나 10월에 세부퍼시픽의 직항 취항으로 기존의 인천-마닐라 직항에 걸리던 3시간 30여분 보다 더 빠른 시간에 필리핀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수빅 여행 중에 포함되는 모든 관광 코스 및 숙박시설이 수빅공항과 10~2
,"▶ 왼손에는 지혜의 연꽃 오른손에는 지혜의 칼문수보살은 석가모니의 왼편에 위치하는 보살로 지혜의 화신으로 불린다. 문수보살이라는 명칭도 지혜를 공덕한다는 의미의 산스크리트어의 음역 문수사리에서 비롯됐다. 오른손에 지혜의 칼을 들고, 왼손에도 역시 지혜를 상징하는 연꽃과 책을 들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오대산은 바로 이 문수보살의 거처로, 수험생 합격기원 및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 한국 불교사와도 밀접한, 현통사현통사는 수상사, 탑원사, 보살정, 라후사와 함께 5대 선종 사찰로 유명하다. 또한 오대산에서
," 삼장법사와 손오공의 자취가 묻어 있는곳■ 도시의 폐허와 이슬람 사원이 공존하는 투르판-역사 유적지의 산 보고-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투르판은 타클라마칸 사막을 중심으로 북동쪽에 위치해 있다. 우루무치에서 차를 달리다보면 무미건조한 황무지에서 어느 순간 간간히 잿빛 풍경 속에 짙푸른 나무들을 볼 수 있다. 이곳이 바로 신장의 또 다른 오아시스 도시인 투르판이다. 투르판 인구의 93%는 위구르족이 차지하며 일부 지역은 해발보다 154m나 낮다. 투르판은 중국에서도 가장 더운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기자가 이곳을 방문했던 날의 기온은
," 문수보살과 만불의 성지 ‘오대산’ 중국 산시(산서)성 우타이(오대)현 동북부에 위치한 오대산은 문수보살울 모시며, 관세음보살을 모신 보타산, 보현보살을 모신 아미산, 지장보살을 모신 구화산과 함께 중국불교 4대성지로 예부터 유명하다. 오대산은 수려한 풍광과 현란한 불교문화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현통사를 비롯해 불광사, 탑원사, 금각사, 남선사 등의 수많은 사찰들이 자리 잡고 있다. 당대에는 360여 개의 절이 세워졌지만 문화혁명 때 상당수가 훼손돼 현재는 47개의 절이 남았다. 전 세계에서 신도들이 참배하기 위해 몰려들고 있으
,"-동서양 문화가 공존하는 남중국의 작지만 큰도시-인천-마카오간 주4회 정기노선으로 편안한 여행홍콩에서 서쪽으로 약 6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마카오의 정식 국명은 중화 인민 공화국 마카오 행정 특별 자치구. 지난 99년 포르투갈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마카오는 오랜 기간 동서양과 중국 고유의 문화가 서로 교류해 마카오만의 색다른 역사와 문화를 만들어 내며 ‘아시아의 작은 유럽’이라는 별칭을 얻고 있다.한국의 명동거리와 흡사한 마카오의 세나도광장 노면은 포르투갈 돌을 가져다 설계한 물결 모양의 모자이크 타일로 포장돼 이국적인 느낌을
,"자연신이 내린 비경 앞에 침묵하다일본의 최북단이자, 4월까지 겨울이 지속되는 하얀 섬 홋카이도. 영화 ‘러브레터’와 ‘철도원’에서의 설경 때문인지 사람들은 홋카이도하면 으레 ‘겨울 관광지’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눈이라는 ‘평상복’을 벗어던진 홋카이도는 색다른 표정과 자태로 숨은 끼를 발산한다. 폭염이 내리쬐는 한여름, 홋카이도 북동쪽의 오호츠크 지역으로 향했다. 여기는 때묻지 않은 태곳적 모습 그대로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 이곳의 원주민인 아이누족 언어로 ‘아이누’라는 말은 ‘사람’을 뜻한다고 한다. 아이누족은 자
," 중앙아시아의 풍경찾아 떠나는 여행 ■ 대도시가 돼 버린 오아시스도시 우루무치2천년 전 중앙아시아 사막지대의 황량한 풍경 사이사이에 징검다리처럼 놓여 있는 오아시스는 불모지의 생명줄이었다. 신장과 간쑤성의 도시들은 대규모 캐러밴들이 다니던 길 주변 오아시스에 세워졌다. 우루무치와 둔황, 투르판, 카슈카르 등이 그 당시 번성했던 오아시스 도시들이다. 그 중 우루무치는 톈산 산맥 북쪽에 있는 중가리아 분지의 남단에 위치하는 도시로 산기슭 남쪽에는 광대한 타클라마칸 사막이 펼쳐져 있다. 1월과 7월의 기온 차가 40~50도나 되는 대
,"■ 수탈의 표적이 된 막고굴 유물을 찾아 험한 길을 찾아 서양에서 온 학자들, 탐험가들과 왕도사의 교환 장부를 보면 이제까지 막고굴의 유물들이 겪어야 했던 비참함에 굴욕감마저 더해진다. 왕도사는 막고굴의 유물을 탐내는 표독스런 서양의 이방인들을 고개 숙여 정중히 맞이하고 배웅했다. 이방인들이 쥐어준, 생전 손에 가져보지 못한 약간의 은화와 서양 물건들은 그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이방인들이 왕도사를 속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고승들의 발자취를 쫓아 인도에서, 중국으로 불경을 가지러 왔다”는 단순한 거짓말 한 마디에 왕도사는 앞
,"2004 홍콩 쇼핑 콘테스트 동행취재기 “기획력이 곧 관광 매력이다” 홍콩 관광청(HKTB)이 주최한 홍콩 쇼핑 페스티벌이 지난 6월 26일 시작되어 오는 8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지난 7월 20~21일 진행된 ‘홍콩 쇼핑 콘테스트’(2004 Hong Kong Shopper of Year Contest)였다. 홍콩 쇼핑 콘테스트는 쇼핑 목적지로 홍콩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200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행사다. HKTB는 전 세계의 사무소를 통해 TV, 라디오 방송국뿐만 아니라 쇼핑몰, 웹 사이트,
," 구름이 피어나는 언덕, 그곳에 새겨진 불심운강석굴은 황실이나 국가에 의해서가 아닌, 마을의 신도 남녀 54인에 의해 조성됐다고 한다. 황실과 국가의 융성 및 국태민안에 이어 조성자의 해탈과 만일 인간세계에 다시 태어나게 됐을 경우 의식주에 어려움을 피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고 하는 것을 보면 지극히 소박한 그들의 바람과 불심을 읽을 수 있다. 정치적 동기로 조성됐던, 지극한 불심에 의해 만들어졌던, 이토록 훌륭한 대규모의 석굴을 조성한 선비족의 역사적 업적에 경건한 마음마저 든다.▶ 웅장함과 빛나는 색채의 조화조
," 도굴의 역사, 둔황 막고굴의 슬픈 그림자실크로드는 종종 서역으로 가는 경유지로만 간주되었다. 문명도, 고유한 역사도 없는 유목민의 땅이란 규정 속에 서구의 연구자들은 실크로드를 중앙아시아라는 문명세계의 경계 바깥에 위치시켰다. 그러나 지난 100년에 걸쳐 발굴된 증거들은 전혀 다른 실상을 보여주고 있다. 중앙아시아의 문명은 러시아와 영국 이 두 제국이 이 지역의 사막과 산악에서 식민지 쟁탈전을 겨룬 19세기에 와서야 비로소 세계사에 편입됐다. 서구 각국은 앞 다투어 군사적, 외교적 사절을 중앙아시아에 파견했고 흙더미의 폐허가
,"“난 홍콩으로 퇴근한다”목요일 밤다음 날 출근을 앞두고 주섬주섬 짐을 꾸린다. 2박 4일간의 일정이니, 특별할 건 없지만 편하게 입을 옷들과 몇 가지의 필수품을 챙기니 그런 대로 여행가방답다. 금요일 퇴근시간이 다되어 간다. 어디서 공항버스를 탈지, 얼마나 걸리는지는 이미 다 계산해 놓았다. 8시까지는 가야하는데...6시가 되기 전부터 슬슬 업무를 정리하고 ‘땡’치면 퇴근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무실 시계가 6시를 가리키자 책상을 정리하고 사무실을 나선다. 금새 와준 공항버스 덕에 늦지 않고 도착했다. 말로만 들어보던 E-티켓이
," 대초원에 세계가 들어있다 -화려한 기마대의 특별한 관광객 맞이 … 몽골포 ‘게르’ 둥근 천장에 우주를 담아‘쩌~쩌~’ 푸른 초원 위로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바로 코앞에서 앞다리를 높게 들던 말은 어느새 끝없이 펼쳐 보이는 초원 위로 사라진다. 평원의 고요를 깨트리는 말발굽소리가 지나간 초원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평화롭게 양떼들이 무리 지어 풀을 뜯고 있다. 잠시 먼지가 날리며 소란스러워졌던 초원은 다시 목가적인 분위기로 돌아간다.이런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커얼친의 주일하 대초원은 중국 내몽고 자치구에서도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