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자연과 문화유산의 보고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현존하는 목조 다리 ‘카펠교’-곳곳의 명소들을 손쉽게 누비는 시내투어 열차 인기루체른 주의 주도이며 교통의 요지이기도 한 루체른은 도시 한가운데로 로이스강과 피어발트슈테터 호수가 자리잡고 있는 인구 7만의 매혹적인 관광지이다. 주변이 완만한 산비탈로 둘러싸인 빼어난 경관에 호수와 알프스, 중세시대의 건축물들, 그리고 장 누벨이 건축한 복합 문화센터를 비롯한 각종 전시장, 상점, 호텔 등 현대적인 분위기가 서로 어우러져서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내고 있다. 살포시 어둠이 내려앉
" 알래스카 오로라 뜰까? 뜬다!색 다른 하늘 색 다른 여행 -온천과 겨울 엑티비티의 만남 -일본 전세기 투입 대대적 공략웬만한 여행지는 다 밟아봤다는 여행 매니아라면 색다른 지역을 찾아 눈길을 돌리기 마련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내놓기 딱 좋은 상품이 올 겨울 시장에 선보였다. 대한항공이 앵커리지 노선을 이용해 출시한 알래스카 오로라 상품이 그 주인공. 역사와 자연에 익숙한 우리나라 여행문화에서 ‘테마여행’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초보 단계지만 캐나다의 옐로우나이프와 더불어 ‘오로라’는 확실한 하나의 테마로 자리잡고 있다. 10
," 땅 위의 천국, 항저우로의 행복한 여정상하이 홍차오 공항에서 항저우까지 3시간. 집에서 인천공항, 그리고 상하이로 내달린 시간과 맞먹는 거리를 달려 항저우로 향한다. 버스가 달리는 내내 밋밋하게 펼쳐지던 논과 밭의 풍경은 항저우에 이르러 단아한 도시의 모습으로 제 모습을 바꾼다. 어둠이 내리는 도시에는 눈을 간질이는 작은 불빛이 켜지는 참이다. 그 속, 정돈된 거리와 적당한 높이의 건물들 사이로 활보하는 이들의 표정이 행복하다. ‘하늘에는 천국, 땅에는 항저우와 쑤저우’라는 말의 뜻, 새기지 않아도 느껴지는 듯하다. -아름다운
"욘사마가 일본을 방문한 날, 서울발 마쓰야마행 비행기 안은 한국구경을 마친 일본 아줌마들로 가득하다. 도대체 마츠야마가 어디냐고 물어봐도 대답할 수 없었던 나와는 달리, ‘고양이 낯짝 만한 읍내(도쿄에서 온 봇짱이 마츠야마 시내를 보고 한 말)’에서 온 이 아줌마들은 한국에 대해 우리보다 더 잘 알고 있는 듯 자기들끼리 한국 이야기를 조잘거린다. 서울 직항편이 생긴지도 벌써 10년이고 얼마전 평택시와의 우호교류는 물론시내 곳곳을 달리는 전차 역에 적힌 한글이 반갑기는 하지만 여전히 마츠야마가 낯선 당신에게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
"사위가 밝아질 무렵 열을 한껏 머금은 기구는 대지를 사뿐히 박차 올랐다. 열댓명을 태웠다고는 생각하기 힘들만큼 가벼운 몸놀림이다. 그리고는 이내 물속을 유영하는 물고기처럼 가벼운 몸놀림으로 아침 공기를 가른다. 저 멀리 구름 사이로 막 고개를 든 태양빛이 온누리를 밝힌다. 가슴이 벅차오른다. 온 세상과 하나가 되는 순간이다. 글 싣는 순서 1.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놀기2. 울창한 열대 우림에서 산림욕 하기3. 하늘에서 바다까지 끝없는 놀이동산 4. 전세기 상품과 호텔 & 리조트 소개 열기구, 온 세상과 함께 호흡하다■ 대기에
"모이기 좋아하고 토론하기 좋아하는 파리지엥들에게 카바레와 까페는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사람들은 이곳에 모여 사상을 공유하고 예술과 삶을 논하며 20세기 프랑스 문화가 두각을 나타내는 계기를 마련했다. 까페는 지금도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카바레는 ‘물랭루주’ ‘리도’ ‘크레이지호스’ 등으로 대표되는 화려해지고 대형 뮤지컬 공연 못지않은 대규모 쇼로 변천했다. ■ 화려한 깃털·현란한 색 오랜 전통 ‘물랭루주’1899년 최초로 파리 몽마르트의 번화가 클리시 거리에 개장한 물랭루주는 대형쇼가 있는 카바레의 효시
,"■ 후지가 굽어보는 마을, 야마나시일본의 영산 후지산이 굽어보는 야마나시현은 야츠가타케와 미나미알프스 등 웅대한 자태를 뽐내는 명산들로 감싸여 있다. 산들이 품고 있는 마을의 사람들은 자연의 흐름에 거스르지 않고 그 땅과 하늘이 기운을 받아 그들의 삶을 일궈간다. 야마나시의 사람들은 후덕한 내륙의 기후와 우수한 토질을 이용해 포도, 복숭아, 서양자두를 키워내고 전통적인 수정 공예와 수준 높은 보석세공기술을 자랑한다. 그리고 전국시대의 무장 다케다 신겐을 중심으로 하는 역사와 후지산을 호위하듯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후지오호수는
,"대한민국에 ‘부산’이 있다면 타이완에는 ‘카오슝’이 있다. 카오숑은 타이완의 대표적인 항구도시. 최근 직항기로 인천공항에서 카오숑 공항까지 3시간이면 도착. 대만의 남부에 위치한 대만 제1의 공업도시이다. 까오슝은 대만의 경제성장과 더불어 발전해 왔으며 성장과 현대화를 거듭하는 가운데 21세기의 또하나의 국제 대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 9개의 부족이 남아있는 ‘원주민족 문화원구’원주민 마을의 평화로운 촌락은 원주민색과 부족적 관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관광객을 위해 돌 지붕집, 돌탁자 그리고 석각, 목각품들을 걸어 놓았다.
,"거친 산아래 무공해 사람이 산다밤에 도착한 뮤렌은 사위가 어두운데도 불구하고 묘한 기운에 휩싸여 있다. 높은 산과 깊은 계곡의 긴장감이 몸 속까지 밀려들면서 저 깊이에까지 그 떨림이 전해진다. 날이 밝으면서 펼쳐질 알프스를 기대하며 밤 안개 속 뮤렌의 마을길을 걸어 들어간다. 산은 그다지도 크다. 높다. 깊다. 압도하면서도 푸근하고 또 한편으론 춥고도 쓸쓸하다. 그렇게도 유명한 알프스의 세 봉우리가 눈앞에 동시에 보인다. 열혈남아 아이거, 아름다운 아가씨 융프라우, 그 사이에서 융프라우를 지키는 수도승 묀히 그리고는 깊은 계곡.
,"금강(錦江)이라는 이름처럼 강은 비단 같은 물결을 하고 때가 되면 철새들을 맞이한다. 봄가을이면 흰물떼새, 청다리도요가 금강에 내려앉고 여름이면 먹이를 찾는 해오라기, 노랑할미새의 분주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겨울, 차디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백조라 불리는 큰고니, 웅장한 군무를 보여주는 가창오리 등 많은 철새들이 금강을 찾아온다. 그러나 금강은 철새만을 품지 않는다. 예로부터 사람들도 금강에 의지해 그들만의 온화하고 아름다운 문화를 일궈왔다. 서해를 통해 요동의 청동기 문화를 직접 받아들이고, 비옥한 농토와 수려한 산
,"▶ ‘톡’ 쏘는 유황향 가득한 ‘탕 없는’ 온천단풍과 순백색빛 눈이 어우러진 묘한 풍경이 산 정상까지 계속 이어지더니 내려가는 중간턱쯤에서 수상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뭔가 심상치않은 느낌. 아니나다를까 점점 연기와 가까워질수록 톡 쏘는 유황 냄새가 콧속을 파고든다. -지열과 유황 가스 증기욕으로 탕치 치료 -깔개·이불등 짐꾸러미 든 탕치객 줄이어 온천 왕국 이라 불릴 정도로 전국 곳곳에 크고 작은 각종 온천들이 즐비한 일본이지만 아키타현에 걸쳐 있는 하치만다이 온천지는 정말 독특하다. 특히 하치만다이 야케야마 산기
,"물은 아래로 떨어지고 사람은 위를 우러러 본다중국에서 구이저우(귀주)라는 지명은 낯설지 몰라도 ‘마오타이(모대)’주의 명성은 들어봤을 법하다. 혹자는 아예 ‘구이저우 마오타이’라고 함께 부르기도 한다. 마오쩌둥이 즐긴 것으로 더욱 유명한 이 술은 이과두주, 우량예(오량액) 등과 더불어 중국의 대표적인 술로 꼽히며 동시에 선물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이 구이저우에서 대외적으로 사랑받는 명물이 비단 이 마오타이주 뿐만은 아니다. 구이저우는 관광목적지로 각광받는 지역이기도 하다. 사계절 봄의 도시 쿤밍(곤명)과 비슷한 위도에 위
,"도쿄에서 서쪽으로 130km, 현청 소재지인 고후시까지 철도와 고속도로로 1시간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야마나시현. 이곳은 일본의 상징 후지산을 비롯해 야츠가타케, 미나미 알프스 등 2000~3000m급의 많은 명산들로 둘러싸여 있는 곳이다. 때문에 산골마을의 넉넉함과 함께 산들에 감싸인 듯한 푸근함은 야마나시 고유의 빛깔이다. 특히 오랜 옛날부터 일본인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해온 후지산은 야마나시현의 어느 곳을 방문해도 그 중후함을 조망할 수 있다. 높이 3776m의 휴화산으로 아름다운 원추형의 우아한 자태를 지닌 후지산.
,"헬기가 떴다. 손끝으로 긴장감이 몰려왔다. 그리고 이내 연신 카메라 셔터만 누른다. 그린섬(Green Island)을 중심으로 바다는 예전에 알고 있던 옥빛이나 청빛이 아닌 오묘한 빛깔과 그림으로 넋을 빼놓고 있었다. 바다가 그런 표정을 지을 줄은 예전에 미쳐 몰랐다. 그야말로 기대이상이다. 이곳은 산호초가 장장 2000km에 걸쳐 군을 이루고 있어 세계적인 명소가 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대보초). 시드니 하버와 에어즈락과 함께 호주를 상징하는 3대 아이콘이기도 하다. 달에서도 보이는 신비한
,"어릴 적 밤을 새면서 핥듯이 읽던 동화책 속의 이야기가 살면서 그저 판타지임을 알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다. 지루한 시간들을 돌고 돌아 어느 날 잠자리 머리맡에까지 그 판타지의 세계가 손에 닿을 만큼 불쑥 다가온다. 그 또한 순식간에 벌어진 또 하나의 판타지이다.로맨틱 하이라이트 ‘퓌센’ 가는 길로맨틱 가도의 마지막 지점인 퓌센을 향해 가는 중에 한적한 시골의 언덕 위에서 또 하나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파펜빙클의 비스키르헤. 이 성당은 바바리아 로코코의 가장 완벽한 본보기로 18세기 교회 건
,"■ 교역로가 최고의 관광매력으로 ‘로맨틱 가도’독일은 유럽대륙의 중앙에 위치해 있으면서 교역의 중심지 또는 그 경유지이기도 했다. 그런 이유로 교역로 또한 사통팔달 발달할 수밖에 없었을 터이다. 21세기에 들어 그 숱하던 교역로가 관광 코스로 탈바꿈하여 거듭난 것이 50여 년이 넘었다. 무려 100여 개가 넘는 관광 가도들 중에서도 관광 상품으로 단연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로맨틱 가도이다. 로맨틱 가도는 프랑크푸르트 동남쪽에 위치한 뷔르츠부르크에서 퓌센까지 약 350km에 달하는 여정으로 그 이름은 로마와의 교역로였던 이
," 끝없는 우주가 전하는 빛의 오케스트라 ★ 하얀 눈 쌓인 한겨울 극지방 이야기 영하 10도 정도는 반팔로도 견딘다는 이곳 사람들에게 ‘겨울’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계절일 수 있겠다. 그런 그들이 모자와 장갑을 꺼내드는 12월, 알래스카의 겨울이 특별한 이유는 밤을 밝히는 오로라와 낮을 채우는 아기자기한 엑티비티가 있기 때문이다.오로라(Aurora)는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태양의 신 아폴로의 누이동생 ‘아우로라’의 이름을 따 지어졌다. 밤에 등장하는 오로라가 왜 달도 아닌 태양의 가족이 됐는지는 밤하늘을 밝히는 형
,"온천에 단풍잎 하나 동동 띄워놓고일본 아오모리현은 우리에게 친숙한 지명이다. 사과 중에서도 맛 좋기로 유명한 아오리 사과의 본산지가 바로 이 아오모리현이다. 아오모리 사과는 보기만해도 침이 꿀꺽 넘어갈 정도로 탐스럽게 생겼다. 아오모리현은 일본 제일의 사과 생산량을 자랑하는 사과 생산 본거지이다. 즙 많고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으로 꼽히는 아오모리 사과는 이 지역 대표 특산품이기도 하다. 히로사키시 부근에는 사과나무마다 열매들이 가득 매달린 사과밭이 늘어서 있어 가을철 최고 드라이브 코스를 이룬다. 이같은 관광 농원들은 사과를 테
," 사슴은 세월을 먹고 게이샤는 시간을 거스르니上. 신곤밀교의 성지, 고야산 下. 천 년 고도 교토, 나라나라와 교토는 일본 역사와 문화의 모태다. 고대 일본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던 만큼 수많은 역사유적과 문화재들이 지금도 세월의 흐름을 넘어 위용을 내세우고 있다. 우리네 부여와 경주와 같이 나라와 교토는 스러지지 않는 역사의 힘을 증명하는 고도다.■ 일본 고대 역사의 중심도시일본 긴키 지방의 세계문화유산을 테마로 잡긴 했지만 나라와 교토의 세계문화유산을 일일이 열거한다는 것은 사실 무의미하다. 수도 많거니와 세계문화유산
,"‘핫코다산’이라는 이름은 줄지어 뻗어 있는 산맥의 통칭으로 하나의 산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오다케산이 주봉인 기타핫코다산과 구시가미네산이 주봉인 미나미핫코다산으로 이루어진 핫코다산이 포괄하는 산은 16개, 이 가운데 오다케산이 1,584m로 가장 높다. 휴화산군인 핫코다산의 곳곳에서 원생림과 고산식물 이외에도 화산활동의 흔적인 늪과 습지를 찾아볼 수 있으며 온천도 산재해 있다. 지난 주 방문한 핫코다산은 늦가을 북부 혼슈의 자연이 주는 매력을 한껏 뽐내고 있었다. 핫코다산을 차로 달리고 있는 어느 순간 고원의 도로 위로 눈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