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Kota Kinabalu)를 찾는 사람들은 산으로, 바다로 돌아다니기 바쁘다. 높이 4095m의 동남아시아 최고봉 코타키나발루산에 올라야 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원숭이, 오랑우탄 서식지도 빼놓을 수 없다. 산호섬에 가서 해양스포츠를 즐기거나 샹그릴라, 수트라하버 같은 최고급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골프를 치기에도 시간이 빠듯하다. 하지만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자원 외에도 사바에는 식민지배와 전쟁을 견디며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도시에는 이방인들의 눈길을 끌만큼 화려하거나 웅장한 그 어떤 것도 남아있지 않지
"- 아름다운 시간 여행 왕들의 무덤에는 보슬 보슬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들의 권세만큼, 그들의 욕심만큼 부풀어 오른 봉분이 백성들에게 큰 노역이었겠기에 수백 년 뒤의 후손들은 그저 감사하고 경건한 마음이다. 대가야의 유산을 보존하고 있는 고령과 신라의 도읍지 경주를 둘러보면서 그 옛날, 그 장소로 푹 빠져들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경북 글·사진=travie writer 천소현 joojoo94@hanmail.net 취재협조=경북관광개발공사 054-740-7
"카파도키아의 독특한 지형은 대략 수천년 전 각각 해발 3900m의 엘지에스와 3200m의 핫산, 두 산의 대규모 화산폭발로 인해 용암과 화산재 등이 흘러내린 형상이 오랜 세월 풍파와 마모, 침식작용을 거치면서 완성됐다.이들 화산암들 겉으로는 거친 외양을 지니고 있지만 화산암 본질의 속성인 모래암석으로 비교적 무른 재질을 지녀, 가공하기에 좋아 초기 기독교인들이 숨어 살만한 동굴지형 형성의 기초를 이뤘다.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땅’이라는 의미라는 카파도키아의 어원은 이처럼 사람들에게 너그러운, 이 지역의 지형에서 근거한 것이 아닐까
"지는 태양이 선사하는 황홀경에 돌아서는 발걸음이 머뭇거린다. 다시 한번 몸을 돌려 해변에 내려앉은 석양을 돌아본다.석양 빛에 반짝이는 바닷물결과 끝없는 해변, 그리고 사랑에 겨운 연인들의 얼굴 위로 은은히 퍼지는 홍조.몇 번이고 뒤돌아보게 만드는 그곳의 석양은 그리도 아름답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말레이시아 탄중루 글·사진〓한윤경 기자 hahny@traveltimes.co.kr취재협조〓 말레이지아투어 02-796-2083 www.malaysi
"-강위에서 태국의 과거와 현재를 보다 --------------------------------------------태국 글〓김남경 기자 nkkim@traveltimes.co.kr사진〓travie photographer 나명선 취재협조〓태국정부관광청 www.tatsel.or.kr 더존 에벤에셀 www.johntour.co.kr 02-737-1230--------------------------------------------- 서울에 한강이 있다면 방콕에는 차오프라야 강이 있다. 서울처럼 동서로 한복판을 가로질러 흐르는 것이 아니
"사막의 땅, 일부 다처제의 나라, 전쟁과 내전으로 얼룩진 곳. 우리네 마음 속에 자리한 아랍은 참으로 멀다. 아랍인들의 친절을 느끼고, 그들의 찬란한 역사를 보기 전에는 그럴 것이다. 아랍, 그 속으로 발을 들여놓기 전에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아랍 글·사진=Travie Writer 이진경 jingy21@hanmail.net 취재협조=카타르항공 02-3708-8573--------------------------------------------------- -
"-7.45km를 날아 신선세계로 -999계단과 통천대도‘아찔’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장자지에 글·사진=방금숙 기자 gsbang@traveltimes.co.kr취재협조=우림여행사 771-8366----------------------------------------------------- 장자지에 여행은 아찔한 ‘천문산 케이블카’로 다시 태어났다. 올해 9월6일 문을 연 천문산 케이블카는 구름을 뚫고 난다. 전망대를 향해 장장 7.45km의 거리를 30분이 넘게
"-------------------------------글·사진〓박정배 음식 컬럼리스트 whitesudal@naver.com-------------------------------먹는 순서는 광어 같은 하얀 살 생선으로 시작한다. 다음으로는 기름기가 많은 참치 같은 붉은 살 생선이나 전어 같은 생선 네타(얹어먹는 재료)로 만든 스시를 먹는다. 마지막으로 아나고 같은 조리를 한 생선과 계란말이 비슷한 오우지 그리고 김마끼로 마무리하면 된다. -맛 하나, 스시의 본고장에서 스시를 먹다 아침 일찍 서둘러 호텔을 나섰다. 일본의 최대 수
"-자연과 현대, 전통이 만나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중국 글·사진=Travie photographer 김원섭 gida1@naver.com 취재협조=옌청항공여행사 02-883-2999, 032-427-2999-------------------------------------------------------중국은 국토가 넓어서 지형이 다양하다. 서부에는 높은 산지, 중부에는 고원이 있으며, 동부에는 드넓은 평야가 발달했다. 동부에서 보면 계단처럼 서부로
"-모래 산을 유영하는 짜릿한 기분 70년대 수로 공사를 위해 중동에 근무했던 사람들에게 분명 사막의 쨍쨍 찌는 듯한 뙤약볕에 검게 그을린 사람들만을 전해 들었다. 폭염 속에서도 온몸을 검은 천으로 칭칭 감고 눈만 내 놓은 여성들을 마치 중동의 ‘상징’처럼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사막 위에 지어진 인공도시 두바이는 생각보다 훨씬 현대적인 도시였다. 그러나 두바이는 원래 연간 강수량이 150mm 이내의 사막이다. 두바이라는 낯선 도시가 매력적으로 기억되는 가장 큰 이유도 ‘사막’이라는 공간 때문이다. 메트로폴리스
"-지구의 역사를 품은 운대산 대협곡-장자지에와 구채구의 매력을 더한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글〓이병기 전무 tktt@traveltimes.co.kr취재협조〓Air China 02-774-6886 사진제공〓모두투어 중국팀-------------------------------------- 중국의 시인 도연명이 무릉도원의 모델로 삼은 장자지에 산수의 아름다움도 아름다움이지만, 중국에서 신선에 비유되곤 하는 위진시대의 죽림칠현이 노닐던 곳으로 운대산(云台山·윈타이산)이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실현시킨다-요술램프, 아라비안 나이트의 별천지--------------------------------------------글·사진=신중숙 기자 mybest@traveltimes.co.kr취재협조=에미레이트 항공 02-779-6999-------------------------------------------- 페르시아만에 위치한 두바이는 환상적이고 다양한 이야기 ‘아라비안나이트’ 속 요술램프의 마법처럼 40~50도에 달하는 땅에 ‘스키장’을 건설하고, 해저호텔을 만들고 있다. 2008년 완공
"-사계의 평화로움을 모두 간직한 곳호쿠리쿠지방은 우리나라 동해에 접한 일본 혼슈의 중앙지역 3현인 후쿠이현, 이시카와현, 토야마현을 지칭한다. 사계절의 특성이 뚜렷한 곳으로 여름은 무덥고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린다. 일본 내에서도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이라 아직 관광객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은 편이다. 현재 이시카와현의 고마쓰까지는 인천공항에서 JAL항공이 주 4회 운항한다. -바다와 맞닿은 도시, 이시카와현호쿠리쿠지방 3현의 중앙에 위치하는 이시카와현은 동해에 접해 남북으로 뻗어 있으며 총 581Km에 달하는 긴 해안선을 지니고
" 후쿠오카를 중심으로 한 규슈는 일본에서도 한국과 가장 가까운 지방이다. 최근에는 골프와 온천, 그리고 올빼미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한국과의 해상 관문인 시모노세키가 있다. 그 유명한 ‘부관페리’나 ‘관부연락선’의 ‘관(關)’자에 해당되는 곳이다. 후쿠오카에서 비행기로 내려서 1시간 반 정도 버스로 가면 도착한다. 시모노세키는 복어와 고래 고기로 유명한 곳이다. 도시 마스코트가 복어일 정도이다. 입구에서부터 우뚝 서 있는 복어상을 볼 수 있다. 일본 복어의 70% 정도가 시모노세키를 거친다고 보면 된다
"-베이징-만리장성-용경협 4일 여행베이징을 여행하는 코스는 만리장성, 용경협과 더불어 4일 일정이 그 주를 이루고 있다. 거의 모든 여행사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중국의 핵심여행 상품이며 그 일정 또한 순서나 작은 부분에서만 차이가 있을 뿐, 실제로는 유사한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보통 1일은 베이징 외곽에 있는 명13릉, 용경협, 만리장성을 둘러보며 하루는 베이징 시내에 위치한 천안문광장, 자금성, 천단공원과 함께 이화원 등을 여행하게 된다. 밤에는 경극이나 기예쇼를 관람한다. 도착하는 날과 출발하는 날에는
" -여름 마쓰리 현장, 그들의 여름은 뜨거웠다-여기는 아키타 간토 축제의 현장입니다아직은 낮에 가까운 시간, 대기는 뜨겁고 퍼레이드가 벌어질 중앙로 주변은 때 맞춰 몰려드는 사람들의 발길로 분주하다. 부모의 손을 잡고 나선 어린아이들부터 곱게 치장한 10대 소녀들까지 색 고운 유카타 차림으로 전통 축제 맞이의 정성과 들뜸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길 위에서는 각 공동체별로 간토에 매달린 등을 점검해 보기도 하고, 피리를 불어 보거나 북을 맞춰 보면서 퍼레이드 직전 마지막 워밍업을 하고 있다. 주로 어린 초등학생부터 청장년층까지, 힘
" 그랜드캐년, 나이아가라폭포, 록키산맥, 이과수폭포. 미주하면 보통 떠오르는 관광지들 대부분이 산이거나 강이거나 혹은 대협곡이거나 호수이거나 그랬다. 혹은 하와이나 카리브해 같이 바다가 있는 곳이겠지. 자연관광은 어디를 가나 대저 이와 같지 않을까 싶다. 한없이 펼쳐지는 대평원을 떠올려 본다. 사방에 봉긋 솟은데 없이 가도 가도 지평선만 보이는 그런 곳으로의 여행. 영화 파앤드어웨이에서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이 함께 웃던 광활한 밀밭이 펼쳐져 있다. 캐나다의 서쪽 관문 빅토리아주의 밴쿠버에서 비행기를 타고 동쪽을 향해 이동하다보
" -젊은 날에 떠나는, 칭다오 보따리 배낭여행“하루하루 짜증날 때 중국으로 가는 배를 타자 어디 가는지도 모르게 칭다오로 가는 배를 타자”칭다오 맥주를 쭉 들이키면서 절로 노래 가락이 흘러나왔다. 자작한 노래를 흥얼거리는 일행 중 한명은 힘들 때면 칭다오에 오곤 한다고 했다. 이유야 수십 가지도 넘겠지만 그는 칭다오가 또 다른 고향처럼 느껴진다고 했다.예부터 닭우는 소리가 들릴 만큼 가깝다는 칭다오. 이곳은 많은 한국인들에게 둥지 역할을 하고 있다. 못해도 5000여개의 한국 기업이 들어서 칭다오 산업의 중추역할을 하고 있고 5만
"뉴질랜드 남섬에서도 더 남쪽 스튜어트 아일랜드를 방문하기 위해 아침 일찍 더니든을 출발했다. 일정은 크게 세가지인데 첫 번째는 중간 기착지인 인버카길까지의 도로이자 전망 포인트로 유명한 ‘캐틀린스 코스’이고 두 번째는 뉴질랜드 최남단인 스튜어트섬, 그리고 새들의 천국인 울바섬이 마지막 목적지다. -1억년 전 원시림을 찾아 아침 7시전 호텔을 빠져나와 1시간 반 정도 차를 달린다. 하이랜드에 도착하니 안개 속을 뚫고 떠오르는 태양이 밤새 얼어붙은 땅을 녹이면서 하얀 서리를 내뿜는다. 서리낀 언덕배기를 흐르는 구름과 안개가 마치 산
" -골프마니아들의 천국, 칭다오로 떠나는 골프여행칭다오하면 대부분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이 바로 ‘골프’다. 중국 골프장 중에서도 가장 많은 한국인이 다녀간 곳으로 주말이 되면 수백 명의 한국인들의 골프를 치는 모습이 마치 우리나라 지방도시에서 골프를 치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칭다오는 가깝고 항공편도 많아 부담 없이 가기 좋다. 공항에서 40분~1시간 거리에 칭다오의 대표적인 골프장인 화산CC, 국제CC, 천태CC가 있어 도착하는 날, 출발하는 날도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저렴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매력 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