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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 높을수록 유럽여행 더 길게, 많은 지출
미주여행 40대에 가장 인기, 9~10월 출발 유력

현실적인 이유에 구애 없이 여행자들이 가장 가고 싶은 지역은 유럽(아시아/태평양 별도 집계 시)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전년대비 3.2%p 증가한 38%가 유럽여행을 희망했다. 스위스·프랑스·스페인을 비롯한 서유럽이 여전히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스위스 강세 속 유럽여행 매니아 여전

스위스가 유럽 지역 내에서 평소 가장 가고 싶었던 희망 여행지와 실제로 떠나고 싶은 유력 여행지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유럽 희망 여행지는 스위스,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순으로 5위권을 보였으며, 스위스는 2위인 스페인과 6.8%p 격차를 벌렸다. 스페인(올해 2위)과 프랑스(3위), 그리스(6위)와 크로아티아(9위)는 전년대비 뒤바뀐 운명을 맞았고,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는 10위권에 진입했다.

현실적으로 유력한 유럽 여행지에서도 스위스와 스페인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지만 그 격차는 1%p에 불과했다<1>. 유럽여행 희망자들이 여행지의 매력과 평소 이미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2> 충성도가 높았다. 인기 5개국을 유력한 여행지로 꼽은 이들 중 현실적인 요건에 관계 없이 해당 국가로 떠나겠다는 응답은 60%에 육박했다. 유럽 전체로 보면 72.6%에 달한다.

예상 여행경비와 여행기간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늘어났다. 2030세대는 5~6일/300~349만원, 4050세대는 7~8일/350~399만원, 60대 이상은 10일 이상/450~499만원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여행 테마는 2030세대가 휴식과 휴양(52.2%, 중복 응답), 40대 이상은 역사·문화·예술 등 인문학(58.1%)을 가장 선호했다. 2030세대가 1~3성 이코노미 호텔, 60대 이상이 4~5성 특급 호텔을 선호하는 등 연령대가 높을수록 고급 숙소를 택했다. 여행사 선택 이유로는 2030세대는 합리적인 가격(41.4%, 중복 응답 가능), 40대 이상은 편하게 여행(61.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여행사 선호도(OTA 포함)는 2030세대 하나투어, 모두투어/스카이스캐너, 호텔스컴바인, 4050세대 노랑풍선, 하나투어, 모두투어, 60대 이상 하나투어, 모두투어, 롯데관광/참좋은여행 순이었다<6>.

 

●미주 경비 세대별 100만원 이상 격차

미주(괌·사이판·하와이 제외) 지역은 미국(본토), 캐나다, 멕시코가 차례로 상위권에 올랐다<1>. 유력 여행지로 미국을 답한 응답자의 53.4%, 캐나다를 답한 응답자의 45%가 현실적인 요건에 관계없이 해당 국가로 떠나겠다고 말했다. 미주 여행은 40대에게 가장 인기였으며, 여행 출발 시기로는 올해 9~10월(각 16%)이 가장 높았다.

세대별로는 2030세대는 과거 여행경험 및 추억(30.6%, 중복 응답)과 호텔 및 교통 등 좋은 여행 인프라(30.6%), 4050세대는 여행지에 대한 평소 이미지(43.2%)를 여행지 선택 이유로 꼽았다. 예상 여행경비는 2030세대는 300~399만원(32.7%)이 가장 높았는데, 40대 이상의 30%가 500만원 이상을 선택했다<4>.

연령대가 높을수록 높은 경비를 예상한 만큼 여행경비 인상 허용폭은 2030세대(30~39% 허용 32.7%)가 40대 이상(10~19% 허용 34.1%)보다 높았다.

여행 테마로는 휴식과 휴양이 2030세대(53.1%, 중복 응답)와 40대 이상(63.6%)에게서 모두 높은 호응을 얻었고, 다음으로는 2030세대는 인문학(40.8%)을, 40대 이상은 미식과 도시 탐방(각 45.5%)을 선호했다<3>. 여행사 선호도(OTA 포함)는 2030세대 아고다, 에어비앤비, 여기어때, 40대 이상 모두투어, 하나투어, 인터파크 순이었다<6>.

중동·아프리카 등 특수지역의 경우 현실적인 요건에 관계없이 희망한다는 응답이(전체의 4.9%) 실제 유력한 여행지라는 응답(2.8%)의 두 배에 가까웠다. 중동·아프리카 여행은 2030세대(69.2%)에게 가장 인기였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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