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이 뭐 별거 있나?잘 놀고, 잘 쉬고, 좋은 거 먹으면 그게 힐링이지.함양에선 이 세 가지가 모두 가능했다.●일단 잘 놀아보자!함양? 전라도여? 경상도여? 느낌상 아래 지방일 것 같은데 전라도 하면 광주, 경상도 하면 부산처럼 찰떡같이 입에 붙는 행정구역이 떠오르지 않았다. 궁금증은 함양 톨게이트를 지나고서야 풀렸다. 관광지를 나타내는 갈색 이정표가 지리산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고 있었기 때문. 그렇다면 경상남도다.남쪽으로 지리산을 품고 있는 함양은 경상남도 서쪽에 위치한 군으로 선비문화와 산삼의 본고장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시
든든한 메인디쉬로만 생각했더니달달하고 부드럽게 미각을 자극했다. 건강하고 맛있는 아세안 10개국 쌀 디저트를 모았다.브루나이(Brunei)코코넛 떡 푸딩쿠왜 쿠소이(Kuih Kusui)쿠왜 쿠소이는 브루나이의 전통 디저트다.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 때문에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디저트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라고. 쌀가루로 만들어진 달달한 쿠왜 쿠소이는 야시장이나 노점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코코넛 플레이크가 소복이 올라간 모양은 마치 함박눈이 내린 듯 포근하다. 캄보디아(Cambodia)쫀득쫀득잭프루트와 찐 찹쌀(
네모난 화면 밖으로 나서니 산과 꽃과 정원이 있더라.‘좋아요’ 보고 갔다가 진짜 좋아져 버린, SNS 속 강화도 카페들을 모았다. ●마니산을 담은 창멍때림#마니산_뷰가_다했다 #통유리카페 #노키즈존_노펫존 통유리와 마니산.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시원하게 뚫린 창으로 들어오는 마니산의 산맥이 창창하다. 선택장애가 있다면 멍때림에선 고생 좀 할지도. 호젓한 테라스 자리, 도서관 자리, 오붓한 야외 단체석까지. 1층부터 3층까지 골라 앉을 수 있는 자리만 해도 셀 수 없다. 이리저리 배회하다 뻥 뚫린 테라스의 구석진 자리에 내려앉았
그들은 있지만 없고, 없지만 늘 있다. 흔적으로 존재하는 공룡들과 발맞춰 걷는 여행법, 고성 해양치유길 산책하기. ●앞발이 생겼다 아침 9시, 상족암 유람선 선착장. 걷기여행을 앞둔 몸이 물 먹은 듯 무겁다. 매일 밤 야식을 꼬박꼬박 챙겨 먹은 탓인가. 두 다리가 견뎌야 할 하중도 그새 는 모양이다. 아무리 고성 해양치유길의 자연인 로드가 아이들에게조차 난이도 ‘하’의 코스라지만, 프로야식러에겐 동네 뒷산도 한라산 급이다. 의지할 곳이 필요했던 차, 참가자들에게 등산 배낭과 함께 인당 두 개의 스틱(워킹폴)이 주어졌다. 자연인 로드
우거진 활엽수와아기자기한 야생화로부터 조화를 배웠다.●발길조차 까다롭지결단코 계획형은 아니다. 나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충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니. 이번 여행은 시작부터 난관을 맞이했다. 그저 오르면 된다 생각했거늘, 까다로웠다.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곰배령은 지정된 탐방로에 한해 제한적 탐방제를 운영하고 있다. 오르기 위해서는 개방 시기(하·동절기)와 탐방 신청 방법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하절기는 매년 4월20일 경에 시작된다고 하니, 문득 곰배령의 첫 인상은 한껏 무르익은 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이
코로나19로 여행업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소규모 여행사들에게도 디지털 혁신은 필수적 과제다. 오로지 ‘골프여행사’만을 위한 전용 ERP 시스템을 개발한 이룸투어가 파트너를 모집하고 포스트 코로나 골프여행시장 준비에 나섰다.●10년의 노하우를 녹인 전용 플랫폼 이룸투어는 2012년 설립된 골프전문여행사다. 여행업에 뛰어든 지 3년만인 2015년에는 업무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이룸투어는 고객이 여행을 문의하는 단계부터 귀국할 때까지의 전 과정을 ‘고객 경험’이라 표현하는데, 이 모든 과정에서 수작업을 최소화한 자동화 시
고랭지 언덕은 바람으로 가득하다. 희미하게 바다 내음도 실려 온다.수직의 산과 수평의 바다는 그렇게 이어진다. 하늘 다음 태백은 높고 그 아래 삼척 바다는 너르다. ●가장 높은 곳에서 깊은태백은 높다. 태백산이 우뚝하고 여러 고봉이 격랑처럼 솟구치며 그 뒤를 따르니 어딜 가도 높다. 가마득한 옛날부터 사람들은 태백산 꼭대기(1,567m)에 천제단을 쌓고 하늘에 제를 올렸다. 사람의 바람이 닿을 만큼 하늘과 가깝다고 생각해서 그랬다. ‘하늘 다음 태백’이라 불리는 이유다. 이러니 태백 여행도 높을 수밖에 없다.태백에서는 동굴도 높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커란트(SalzburgerLand)는 독특한 자연경관과 역사적인 도심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문화 상품 등이 특징적이다. 특이한 관습과 개성 넘치는 사람들도 있다. 포스트 코로나에 여행하기 좋은 잘츠부르커란트에서 찾은 특별한 전통들을 소개한다.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강한 남자잘츠부르크의 가장 강한 남자는 누구일까? 아마 잘츠부르크 룽가 지역에서 1년에 한 번 나타나는 ‘삼손’일 것이다. 삼손은 체중 100kg, 키 5~8m의 나무 사람이다. 구약성서 속 초인적인 힘을 보유한 영웅 삼손이 맞다. 룽가 지역 젊은이들은 군
멀디 먼 남쪽 목적지가볍게 돌아다니려다 막상 여행을 시작하니 벌써 떠날 날이 아쉬워지는 그런 곳입니다. ●풍경화 속의 안식처진도대교를 통해 진도에 들어왔다면 첫 여행지는 첨찰산을 배경으로 둔 평화로운 휴식처, 운림산방이 좋겠다. 운림산방은 조선 후기 남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이 살면서 그림을 그리던 곳으로, 지금까지 잘 보존돼 여행자들의 안식처가 되고 있다. 운림산방 관련 배경을 모르더라도 괜찮다. 그저 이곳을 거닐다 보면 마치 풍경화 속에 들어와 있는 인상을 받는다. 잘 관리된 정원과 한옥이 어우러져 예스러움이 가득하다. 녹음이 짙
호텔업계가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안전한 휴식이 가능한 '숲캉스'를 제안했다. 폭염과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도심을 벗어나 자연을 만끽하는 비대면 여행이 트렌드로 떠올랐다. 실제로 최근 서울연구원은 지난해 서울시민 여름휴가 활동 유형 중 자연명승지 방문(18.2%)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위에 오른 국내캠핑(16.6%)도 자연 속 안전 여행에 대한 인기를 뒷받침했다.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자연경관을 갖춘 호텔들은 여유로운 휴식이 가능한 특화 상품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경주 동대산 해발 500m 청정 자연
때 묻지 않은 대자연을 누비는 여행.아프리카 같은 먼 곳에서나 가능한 줄 알았다.일본 홋카이도의 시레토코를 알기 전까지는.이제 자연이 선사한 여행을 만나러 갈 때다. 홋카이도, 듣기만 해도 깨끗한 자연의 모습이 떠오르고, 청량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7~8월 여름에도 날씨가 상쾌하고 선선한 바람이 부니 여행자에게는 어느 때나 가고 싶은 만능 여행지로 통한다. 홋카이도의 관문 삿포로를 비롯해 영화 의 도시 오타루, 항구 도시 하코다테, 유빙이 아름다운 아바시리, 최북단 왓카나이, 온천마을 노보리베쓰 등 당장 떠오르는 목적지
이제야 ‘뜬’ 언택트 여행지. 알고 보니 속이 꽉 찬 참외처럼 달고 맛나다.이제라도 떠서 고맙다. ●올여름의 할 일은성밖숲 맥문동성주를 언택트 여행지로 뜨게 만든 일등공신은 경산리 성밖숲이다. 52주의 왕버드나무로만 이루어진 숲이 주는 압도감은 규모가 아니라 각 나무마다의 위엄이었다. 성주읍의 남쪽을 둥글게 휘감아 도는 이천(伊川)변엔 휴식, 낮잠, 운동, 데이트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한가한 숲속 오후를 보내는 중이었다. 이런 일상이 겹겹이 쌓인 300~500년 노거수의 모습에 누군가 ‘나이테가 밖으로 터져 나왔네’라고 말했다. 노
정겹고 사랑스럽다. 한국인들에게 휴양지로 친숙한 보홀은 다채로운 매력을 지니고 있다. 수많은 역사 유적지가 존재하고, 눈 닿는 곳마다 맑고 깨끗한 자연이 펼쳐진다. 역사·문화적 배움과 역동적인 체험, 그리고 달콤한 휴식까지. 세부에서 페리를 타고 2시간이면 도착하니 접근성도 좋다. 아직 보홀의 속살을 조금 더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다. ●역사투어로 보홀 알차게 담기하루 만에 보홀의 역사를 알고 싶다면? 문화유산으로 가득한 보홀의 주도 타그빌라란으로 가보자. 성 요셉 성당, 보홀국립박물관, 혈맹기념비, 바클레욘 성당 순으로
무면허자도, 교통약자도, 코로나 시대에도,편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강화도에는 여행택시가 있다. ●무면허자의 비애언제부터였을까. 아마 그녀로부터 그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일지도 모른다. 한바탕 비가 쏟아졌던 어느 날, 친구는 단골 카페에서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포크로 쪼개 먹으며 잔뜩 우는 소릴 했다. 야, 우리 동네에선 도저히 시험에 붙을 수가 없겠더라고. 강남역 뱅뱅사거리는 나 같은 ‘왕왕왕초보’ 운전연수자에겐 파리지옥보다 더한 지옥이야, 헬 오브 헬. 그녀가 도로주행시험에서 7번째 낙방을 했던 날이었다. 덫에
151년 전통을 자랑하는 프랑스 파리의 사마리텐 백화점(Samaritaine Paris Pont Neuf)이 16년 만에 화려하게 돌아왔다. 현지의 높은 기대감뿐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파리 여행의 새로운 럭셔리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마리텐 백화점은 2005년 안전상의 문제로 영업을 중단했으나, 루이비통 모네 헤네시(LVMH) 그룹이 백화점을 인수해 2015년부터 대규모 리모델링에 돌입했다. LVHM 그룹은 리모델링에 무려 1조원을 투입해 기존 아르누보 및 아르데코 건축물(프랑스 정부가 지정한 역사 기념물)을
섬 여행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무작정 떠나고 보면 낭패를 볼 수 있다.그래서 준비했다. 가사도 여행을 위한 꿀팁들. 톳, 톳, 튀는 가사도 여행 스킬들●Step 1배낭 속에 ‘잘 곳’도 준비하기진도군에 위치한 6km2 면적의 가사도에는 두 개의 마을이 있다. 휴가철에는 민박이 식당을 겸해 운영하지만, 비시즌에는 그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내로라하는 관광 섬이 아닐 때에는 먹고 자는 문제에 대한 단단한 대비가 필요하다. 섬에 들어가기 전, 텐트와 취사도구를 준비해 배낭에 넣었다. 식재료는 적당한 곳에서 마련하기로 했다. ●Step
터키문화관광부가 영화 속 배경으로 등장한 터키의 명소들을 포스트 코로나 여행지로 추천했다. 터키는 유서 깊은 문화 유적이 풍부하고, 아름다운 자연이 많아 할리우드 영화부터 독립 예술 영화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촬영지로 사랑받고 있다. 관광부는 궁전처럼 넓은 이스탄불 최대 규모의 지하 저수지 예레바탄 사라이, 제임스 본드의 화려한 액션을 멋지게 담아낸 바르다 다리, 인간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카파도키아의 멋진 설경을 소개한다. 인페르노의 핵심 무대예레바탄 사라이예레바탄 사라이(Yerebatan Sarayi)는 이스탄불에
초록이 우거지기 시작하는 여름에는 강원도의 숲으로 향하고 싶다.현대적인 곳과는 잠시 멀어지고 싶다.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한옥이 좋겠다. ●평창 Pyeongchang전통음식을 향한 장인 정신정강원 관광농원정강원은 조정강 선생의 생각이 오롯이 담긴 공간이다. 한국 전통음식문화의 가치와 우수성을 연구하는 것은 물론, 세계에 보급하고 홍보하기 위한 활동을 한다. 대표적인 것이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다. 비빔밥이나 고추장, 김치, 고등어 쌈장을 비롯해 각종 전통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정강원의 숙박 시설은
코로나19로 지칠 때로 지쳤다면 한적한 자연 속으로 힐링 여행을 떠나면 어떨까? 유타관광청이 붐비는 인파를 벗어나 오롯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친환경 여행지를 소개한다.경이로운 대자연의 보고5대 국립공원 '더 마이티 파이브'유타의 경이로운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5대 국립공원 '더 마이티 파이브'도 필수 여행지다. 유타 5대 국립공원은 ▲자이언 국립공원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공원 ▲아치스 국립공원 ▲캐니언랜드 국립공원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이다. 국립공원마다 각기 다른 지형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협곡과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쉽지 않지만, 이스라엘 예루살렘으로 여행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이스라엘관광청은 최근 제2성전 시대 건축물의 일부가 발굴됐으며, 8월 초부터 통곡의 벽 터널 내 새로운 경로를 통해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통곡의 벽 유산 재단과 이스라엘 문화재 관리국(IAA)은 통곡의 벽 터널 및 성전산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고고학적 발굴 조사를 진행했으며, 제1차, 2차 성전시대의 예루살렘 도시 및 과거 성전의 흔적을 찾아왔다. 통곡의 벽 터널에서 발굴된 이번 건축물은 성전산으로 이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