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가 도심 속에서 어우러지며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찬찬히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여행지로 거듭난 대구의 구석구석을 돌아봤다. ■ 나만의 은반지, 패션주얼리타운패션주얼리타운에서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은반지를 만들 수 있다. 은막대를 살짝 구부려 망치로 통통 두드려가며 동그란 형태로 만들어야 하는데, 양끝이 온전히 맞물리게 모양을 잡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열가공을 거쳐 사포로 박박 문질러 반짝반짝 광을 내고 이니셜을 새기면 완성. 액세서리에 관심이 없어도 자꾸 들여다보게 된다. ■ 정취를 자아내는 근대문화골목골목투어를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2022년 11월 주요 여행업체 43개사의 총 취급액은 전년동월대비 76.9% 증가한 3,083억5,854만엔(약 2조9,6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같은 달 실적의 70%에 가까운 수준이며, 회복률도 10월보다 약 10%p 상승했다.일본 국내여행 지원책 덕분에 국내여행 부문의 총 취급액은 전년동월대비 56.0% 증가한 2,564억8,912만엔(약 2조4,700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방일 외국인 여행 부문은 검역 완화 효과가 두드러져 전년동월대비 194.3% 증가한
최근 오픈 AI가 공개한 AI챗봇 챗GPT가 전 세계인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고 있다. 사실 ‘챗봇’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 하지만 ‘챗GPT’는 글을 쓰고, 의견을 제시하고, 사람을 위로해주기까지 한다. 이전의 챗봇에 비해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똑똑해졌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샀다. 기술의 발전이 발전을 거듭하는 시대. 여행산업의 발전 속도 역시 온라인 기술의 궤도를 따른다. 앞으로 주목할 만한 여행산업의 진화된 기술을 살펴봤다. “우리끼리 앉고 싶어”…AI가 골라주는 좌석4명 가족여행 항공권을 예약했다. 결
2월, 속초로 떠났다.열린 위장을 메우러 바다로 떠났다.●설악산 반, 동해 반바다를 다녀왔다. 내가 겨울 바다를 다녀온 이유는 팝 밴드 ‘푸른하늘’의 ‘겨울 바다’(1998)의 노랫말이 생각나서는 아니다. 수도권 거주자에게 흔히 있는 바다 결핍증이 있는 편도 아니다.다만 이 추운 겨울에 제대로 맛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가, 그 차가운 물속에 가득한 까닭이다. 메워진 가슴을 여는 게 아니라 열린 위장을 메우러 가는 셈이다.그 긴 동해 해안선에서도 속초를 고른 이유 역시 다른 곳에서 만나기 어려운 ‘겨울 바다’와 ‘제철 먹거리’
베트남 호이안의 호이아나 레지던스가 속한 해변 지역은 여전히 개발 중이다. 바다, 골프, 각종 액티비티를 황제처럼 누릴 수 있는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STAY집의 편안함 그리고 최상급 호텔의 서비스호이아나 레지던스 Hoiana Residences베트남 다낭공항에서 40분 정도 달리니 목적지에 닿았다. 4km에 달하는 긴 해변엔 그 흔한 선베드나 호객 행위하는 마사지숍 하나 없이 순한 파도만 일렁거린다. 동중국해 한가운데에유네스코 세계생물권보존지역인 참 아일랜드(Cham Island)가 도드라지는 곳. 이 고요하고 드넓은 해변에
경영악화로 소비자 피해를 야기하고 돌연 영업을 중단한 투어2000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됐다. 전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이자 현 서울시관광협회(STA) 회장이 운영하는 여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무슨 일이 있었나?투어2000은 1월31일 오후 6~7시 사이 예약 고객들에게 ‘경영악화로 2월1일 오후 6시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예약은 일괄 취소 처리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송하고 영업을 돌연 중단했다. 갑작스럽고 일방적인 예약 취소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들의 성토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퍼졌다.
비양도는 우도, 마라도, 가파도에 비해 관광객 수는 적지만 가장 제주다운 섬으로 꼽힌다. 화산활동으로 생성된 제주의 섬 중 가장 막내이기도 하다. 그런 비양도를 아직도 안 가 봤다면, 당신의 제주여행은 여전히 미완성이다전에 없던 모습으로한림항 도선대합실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9시20분. ‘늦었구나’ 하며 포기하려는 순간, 매표소 직원이 순발력을 발휘했다. 막 떠나려는 배를 멈추게 한 뒤 객실로 들어섰을 때, 모든 시선이 내게로 와 꽂혔다. 그제야 떠오르는 걱정 하나. ‘차 시동 제대로 껐나?’ 땀줄기가 흘러내렸다. 배를 놓쳤으면 2
2023년 주요 항공사들은 항공 수요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라 다양해진 고객의 취향을 반영해 보다 나은 경험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둔다. 신기종을 적극 투입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한편 파트너사들과의 협업도 강조했다. 사우디아항공주4회로 증편, 수요 증가 기대사우디아항공은 지난해 8월16일 한국 노선에 재취항해 주3회(인천-리야드-제다) 운항하고 있으며, 투입기종은 보잉 787-900 드림라이너다. 올해는 코드쉐어 등을 통해 서울과 부산, 광주, 제주 등으로 운항 노선을 점차 확대할
2023년 새해, 세계 각국의 여행객 유치 경쟁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코로나의 상흔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지만, 대대적인 관광 마케팅과 캠페인을 통해 코로나 이후 완전한 ‘여행의 귀환’을 모색한다. 두바이관광청MZ·골퍼·허니문 타깃 차별화된 마케팅두바이는 빠르게 팬데믹을 극복한 도시다. 2021-2022년에 걸쳐 ‘2020 두바이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코로나 관련 규제가 완화된 이후 모든 시설과 관광지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때 다시 주목받은 호텔 인프라와 뛰어난 서비스를 바탕으로 2023년에도 홍
새해에도 관광협회는 관광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힘을 쏟는 한편 디지털 전환과 제도 개선, 신사업 등을 통해 회원사의 권익증진을 모색한다.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통역안내사 사회안전망 촘촘하게 구축방역완화 조치에 따른 관광여건 조성,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개최 등으로 새해 한국 관광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된다. 코로나19로 무너진 인적인프라를 복원해 관광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인력수급 해소에 일조하고자 한다. 미래인재 확보를 위해 주요 언어권 이외의 소수 언어권 관광통역안내사 양성사업에도 주력한다. 특히 전문성을 강화
해외여행 재개와 동시에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다. 여행사들은 고객 맞춤형 상품으로 다변화된 여행수요에 대응하고 판매채널을 강화하며 고객층을 확대하느라 여념이 없다. 여행사 본연의 역할인 ‘상품’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다. 교원투어 여행이지같은 공간 다른 경험, 차별화 전략2023년을 규모와 내실을 다지는 원년으로 삼고, 차별화 전략을 앞세워 브랜딩을 더욱 강화한다. ‘같은 공간 다른 경험'을 브랜드 슬로건으로 차별성을 강조한 패키지를 지속 확대해 나가며 서비스 경쟁력을 높인다. 먼저 상품 다각화에 나선다. 여행 일정, 선택관광 옵션 등
새해는 랜드사들의 복귀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현지 인프라가 완전히 정상화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 이후 달라진 시장니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넘버원투어25년간 쌓아온 경험 살려 서비스 고도화 코로나19 이전부터 여행 트렌드는 쇼핑과 옵션이 배제된 인센티브 그룹 행사와 자유로운 개별 여행으로 변해왔다. 넘버원투어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현지에서 직접 체험한 프로그램들로 상품을 만들었다. 앞으로도 체계적으로 상품을 구성하고, 직원들과 함께 좋은 여행상품을 만들어 나가겠다.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
비록 각종 경제 지표가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지만, 항공업계는 2023년 새해 코로나19로 축소된 국제선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손실 회복에 전력 질주할 전망이다. 장거리 및 중국 노선 확보가 관건 올해 항공업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에 시선을 두고 있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양사의 중복 운항 노선의 일부 운수권과 슬롯을 반납하는 조건으로 합병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EU, 미국 등 해외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가 해를 넘겨 현재진행형인 가운데 지난해 양사의 단독 노선이었던 몽골 노선에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각각 주3회,
여행사들은 조용하지만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본격적인 해외여행시장 회복의 출발선에서 선두를 달리기 위해서다. 핵심은 다변화다. 다양한 여행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기획 상품을 선보이고 판매채널을 다각화한다. 가장 기본인 상품에 힘을 쏟는 일, 엔데믹을 맞아 여행사가 택한 정공법이다.해외여행시장 회복 궤도로 진입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지난해 1~11월 모객 실적을 살펴보면 하반기부터 회복세는 두드러진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도 동월에 비해 양사 모두 2022년 7월 10% 수준으로 올라서더니 점차 증가해 11월에는 20%
지난해 장거리 여행시장은 항공 공급난으로 잠재수요를 충분이 이끌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미국과 유럽 주요 도시에 항공 공급이 늘어나고 신규 노선도 일부 개설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여행사들은 기존의 패키지여행 일정에 없었던 새로운 목적지를 더하거나 개인의 취향을 고려한 테마여행 상품 개발에 속도전을 펼칠 예정이다. ●유럽 유럽 여행 경험치 상승…신규 목적지로 공략 지난해 유럽 여행시장은 항공 공급 부족으로 몸살을 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은 뜨거웠고 세대와 지역 구분 없이
한국인 최대 여행지 일본과 중국의 명암이 엇갈렸다. 지난해 전면 개방을 택한 일본은 해외여행시장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해외입국자 시설격리 폐지를 앞두고 있지만 여행 재개는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가는 일본, 맥 못 추는 중국일본과 중국은 해외여행시장의 전통강자다. 사드 여파와 불매운동으로 번갈아 위기를 겪었음에도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국민 해외관광객의 19.4%가 일본, 15.1%가 중국으로 향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2년 1~11월 일본과 중국 노선은 2019년 동기 대비 15% 수준으로
동남아 여행시장은 상승곡선을 그리며 회복 중이다. 신규 목적지 발굴보다는 수요 회복에 집중하며, 정상화를 향해 나아간다. 지난해부터 여행사는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고, 항공사는 동남아 노선을 재개했다. 올해 여름 성수기와 추석 연휴에 동남아 단독 전세기를 검토 중인 여행사가 등장한 만큼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여행 심리 회복에 집중동남아 여행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2년 1~9월 동남아 노선 여객 수(타이완 제외)는 397만8,575명으로 2019년 동기대비 21% 회복했다. 특히 3분
여객선·크루즈 여행은 올해가 본격적인 회복의 기점이 될 전망이다. 줄곧 닫혀있던 한일 바닷길이 지난해 열렸고, 상반기에는 한중 항로 여객 승선이 재개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거듭 미래를 기약했던 전세선 크루즈도 출발을 확정지었다.한일 여객선 반쪽짜리 재개한국-일본 바닷길도 물꼬를 텄다. 지난해 10월28일 양국 정부가 국제여객선 승선을 허용한 뒤, 항만 검역과 시범 운항 등 정비를 거쳐 12월 본격적으로 재개됐다. 현재 부관훼리(시모노세키, 매일), 팬스타크루즈(오사카, 주3회), JR큐슈고속선(후쿠오카, 매일)이 여객선을
코로나19로 멈췄던 랜드사들이 현장에 복귀하며 정상화 준비에 나섰다. 포스트 코로나를 맞이해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거나 맞춤형 상품을 준비하는 랜드사들도 생겨났다. 하지만 가이드 인력난은 여전해 랜드사들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다시 돌아온 랜드연합체랜드연합체가 움직인다. 랜드메신저와 일등랜드, 랜드공감 등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랜드메신저는 지난해 11월 3년만에 정기총회를 열고 운영 기반을 다졌다. 25개 회원사 중 15개사가 작년에 활동했으며, 나머지 10개사도 올해 복귀 의사를 내비쳤다. 지난해와 동일한
올해 각국 관광청들은 한국인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단순히 여행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마케팅에 그치지 않는다. 마케팅 활동이 소비자들의 실제 여행으로 이어지도록 촘촘한 전략을 세웠다. 뚜렷한 테마로 뚜렷한 타깃 공략 코로나19로 꽁꽁 얼어있던 해외여행 시장은 지난해 세계 각국이 출입국 제한을 하나둘 완화하기 시작하면서 해빙기를 맞았다. 주한외국관광청들의 발걸음도 각국의 출입국 규정 완화 속도에 맞춰 분주한 한해를 보냈다. 지난해 주한외국관광청들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수많은 팸투어를 재개했다.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