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태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부가세 영세율과 관광산업얼마 전 관광호텔의 외국인에 대한 객실이용료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이 금년 말까지 연장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소식을 접하고 한편으론 다행이라는 마음이 들면서도 영 개운치 않은 몇 가지는 짚고 넘어가야겠다. 그 첫 번째는 이 결정이 해당 부처간에 원만하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당정협의를 통해 정해졌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숨어있다. 힘없는 문화관광부와 힘있는 조세당국간의 대결구도에서의 당연한 귀결, 경직적인 행정부와 탄력적이면서도 막강한 정치권의 힘, 관광
,"김철원경희대학교 컨벤션산업학과 교수 위기와 추진 주체의 부재 요즘 관광부문의 추진 주체가 부재하다는 지적이 많다. 관광산업의 위기가 오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분배의 정의를 내세우는 경제, 법학, 문화관련 학자들이 득세하는 현 정부 주류세력의 성향으로 볼 때, 성장과 개발로 인식되고 있는 관광산업을 중요한 정책수단으로 여기는 데는 한계가 있는 듯 하다. 이러한 한계는 관광분야의 인력배치를 통하여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관광정책의 수립과 실천의 중심이 되어야 할 리더들은 관광분야의 전문가도 아니고 관광의 경제? 사회문화적 중요성도
,"김효준(사)한국항공정책연구소 소장 아시아 관광 필사적 복구 노력 6월 24일 세계보건기구(WHO)는 급성호흡기증후군(SARS)으로 지난 4월23일부터 ‘여행자제권고지역조치’를 취했던 베이징을 마지막으로 해방시켜 이제 전 세계에 사스로 인한 여행자제권고지역은 모두 없어졌다.금년 2월에 중국의 광동성에서 인지된 사스는 곧 베이징과 홍콩으로 숨어들어 베이징에서 오래 동안 숨겨져 있었으나 공개적 방역에 나선 홍콩에서는 패닉(Panic)을 불러 일으켰다. 괴상한 이름의 역질은 병원체를 규명하지 못하여 증후군(Syndrome)이란 병명을
,"김경해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대표 인터넷으로 부활한 리바이스 청바지 지난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전자상거래(e-commerce)라는 말은 미국에서도 낯선 단어 중 하나였다. 지금은 일반화 된 ‘커뮤니티’라는 의미도 당시는 이웃이나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 정도로서의 의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청바지 리바이스는 90년대 후반 언론으로부터 이미 ‘한물간’ 브랜드로 취급 받고 있었다. 최대 고객층인 10대들도 리바이스를 ‘고리타분’해 했다. 역사를 자랑하며 노후된 이미지의 리바이스에게는 10대들을 열광하게 할 그 무엇이 절실히 필
,"이만주터키항공 GSA 사장 토니 휠러와의 만남 홍대 정문 근처 신발끈 여행사 앞, R레스토랑. 나는 ‘론리 플래닛 출판사’의 창업자인 토니 휠러를 만날 참이었다. 미리 갔던 차라 그냥 기다릴 수 없어 칵테일을 연거퍼 마셔댔다. 나 역시 한때 배낭여행에 탐닉했던 사람으로서 그를 만나는 감회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같은 일을 하던 사람 중에서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람을 만날 때의 부러움과 존경과 회한이 일었다.이어, 관광 기자들과 여행사 임직원들, 한국의 대표적인 여행작가, 강문근, 이지상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만찬이 있었다. 건배 제
,"강신겸삼성 경제연구소 정책연구센터 연구원 지역관광활성화와 파트너십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관광분야에서도 지방의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새로운 논의와 시스템이 요구된다. 최근 사스(SARS)여파로 국내관광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일시적 현상일 뿐 관광객들은 여전히 해외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도 국내관광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오랜 지적에도 불구하고 지역 관광산업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방의 관광산업 경쟁력이 곧 한 국가의 관광 경쟁력이다. 관광선진국일수록 지역별로 관광협회
,"몇 년 전 아시아 주요지역의 여행업정책을 조사하러 간 일이 있다. 그 중 홍콩관광협회(당시 HKTA)의 홍보이사와 인터뷰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인상적인 대목이 있었는데, 홍콩이 여러 가지 한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자신있게 이렇게 대답했다. “홍콩의 관광여건이 좋지 못하다는 판단을 내리면, 홍콩 전체의 관광요금을 하루만에 낮출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말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게 내릴 수 있지만, 요즘 사스로 인한 아시아관광의 쇠락 속에서 각국이 보이는 복구프로그램
,"김경해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대표빠른 국제화의 시대조류속에 국제회의 기획전문가(professional conference organizer : PCO)라는 직업이 서서히 한국 땅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얼마 전 국제회의전문가과정에 있는 교육생들을 강의할 기회가 있어서 대구에 내려가게 됐다. 오랜만에 지방에서의 강의라서 또 어떤 교육생들 일까 하는 호기심반 기대반으로 어느새 대구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국제회의 전시기획 전문회사인 (주)텍스코의 한상돌대표가 반갑게 맞아 주었다. 컨벤션 시장의 규모가 큰 선진
,"이만주여행전문 칼럼니스트런던 버킹검 궁에는 모자에 까만 곰털 깃을 꽂고, 붉은 상의에 검정 바지를 입은 근위병들이 위풍당당하게 서있다. 로마 바티칸 궁전에는 전통에 따라 스위스 출신 용병들이 서커스단원 같은 복장을 하고 위병 근무를 선다. 아테네 신타크마 광장 국회의사당 앞에는 하얀 치마를 입은 초병들이 보초 근무를 선다. 위병들은 그 도시들의 관광상징이며 그들의 근무 교대식은 대단한 관광볼거리이다. 타이페이 중정기념관의 위병들은 교대할 때 고속촬영하였을 때의 슬로 모션을 보듯 그 교대 동작이 한없이 느리게 진행되어 관광객의 흥
,"김철원경희대학교 컨벤션산업학과 교수 국내관광의 활성화 사스(SARS)의 영향으로 관광업계는 말할 수 없는 타격을 받고 있다. 이 난국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가를 고민해도 이에 대한 뽀족한 대책이 없는 현실이 매우 답답하지만 국내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 있다는 점에서 희망이 있는 것 같다. 사실 국내관광이 활성화되어야 우리나라가 관광목적지로서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테마파크나 대규모 관광관련 시설에 대한 투자가 미진한 이유도 알고 보면 국내인의 관광수요가 부족하여 수익성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관
,"김효준 (사)한국항공정책연구소 소장 콩코드기 운항 끝 - 한 시대의 막을 내리며 - 멋과 우아함과 초음속으로 비즈니스 여행객의 사랑을 받던 콩코드기 (Concorde)는 ‘세계항공산업의 유산’ ‘항공과학기술의 걸작’ ‘유럽선진과학기술의 자랑스런 상징’ 등 온갖 찬사를 받아 오다가 드디어 퇴역을 한다. 대를 이을 후속 항공기가 없으니 앞으로 상당한 기간 동안 음속으로 여행할 기회가 사라지는 모양이다. 그 동안 미국의 나사(NASA)와 보잉사는 최소 250명 정도의 여객을 태우고 초음속으로 1만200킬로미터를 비행할 수 있는 여객기
,"여행업계는 지금 떨고 있다. 계속된 악재로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9·11테러로 이미 빈사상태에 처했던 관광업계는 뒤이은 북한 핵문제로 또 한번 살얼음판을 걸어왔다. 2003년을 맞으며 회복조짐을 보이는가 싶더니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관광시장은 다시 한번 얼어붙었다.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구미주시장은 말할 것도 없고 전세계 관광시장이 뿌리채 흔들렸다.이라크전쟁이 끝나기 무섭게 이번에는 사스(SARS)확산이 세계경제를 위기로 몰아 넣고 있다. 발생지역에 대한 여행 제한으로 관광부문은 최대의 피해를 입고 있다. 네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