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모스크바를 거쳐 파리, 밀라노를 여행하려 했던 12명의 승객 처리를 놓고 골드투어와 아에로플로트러시아항공(SU)의 대리점인 한영항공여행사간의 신경전이 법정다툼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골드투어측은 한영항공이 좌석을 보장하겠다고 한 티켓을 가져간 손님이 공항에서 예약이 안돼 있다는 이유로 탑승을 거절당해 총여행경비와 전체여행경비의 50%를 위약금으로 지불하는 피해를 입었다며 내용증명과 함께 법적 소송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영항공 관계자는 “어떤 식으로든 보내겠다고 말했지 꼭 SU를 보장한 것은 아
,"지난 12일 오전 10시 관광공사 직원 120여명은 공사 19층 직원식당에 모였다. 각 부서별로 필요인원만 남기고 본사 직원 약 절반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자리의 이름은 ‘공사발전을 위한 직원 대토론회.’ 사장이하 임원 및 간부부터 평직원까지 그 동안 쌓아두었던 나름대로의 발전 방안을 하나 둘씩 꺼내놓기 시작했다. 조홍규 사장도 인사말을 통해 ‘기탄없는 건의와 조언’을 부탁했다고 한다. 이날 나온 내용들은 공사 자체의 발전방안과 공사 직원으로서의 발전방안으로 크게 구분될 수 있다. 공사 자체의 발전방안 논의는 중국부의 신설,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대안이 나와야 한다. 얼마전 막을 내린 한국국제관광전(KOTFA)을 두고 업계에서 뒷말이 많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이번 관광전은 퇴보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KOTFA 행사의 규모나 성격은 둘째 치더라도 준비와 운영상황이 한국을 대표할 만한 관광전이 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곳곳에서 드러났다. KOTFA 데일리 뉴스에 나온 관광청 주소록 가운데 이미 철수한 영국관광청의 주소가 실리고 이미 2년전 주소가 바뀐 뉴질랜드관광청의
,"제13회 한국국제관광전을 주관하는 (주)코트파의 임시사무실은 아침부터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출입증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대여섯명의 스텝들이 분주하게 움직이지만 진척되는 일은 보이지 않았다. 같은 시간 아래층 코엑스 인도양홀의 입구에서는 개막식이 예정시간 11시를 훨씬 넘긴 채 지연되고 있었다. 관계자들이 로비에서 웅성거리고 있는 가운데 테이프 커팅에 참가할 고위관계자들의 도착 지연을 알리는 안내방송만 간간히 흘러 나왔다. 그러나 어리둥절해 하는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안내 방송은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 되고 있다. 장마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연일 올해 최고 기록을 깨는 살인적인 더위가 일찍 몸과 마음을 지치게 한다. 어서 시원한 바다나 계곡을 향해 떠나고 싶은 맘이 굴뚝같다. 아웃바운드 업계는 지금부터 시작해 8월초까지는 눈코뜰 새 없이 바쁘다. “점심도 제대로 먹기 힘들다”고 말할 정도. 올 한해 ‘사활’이 지금 걸려있기 때문이다. “기대 이하”라고 입을 모으지만 그럭저럭 예년 이상의 성과를 거둔다는 후문이다. 이맘때면 항상 고질적으로 화두에 올랐던 주제가 있다. 새삼 거론치 않더라도 다
"“경기 좀 좋아졌다고 이래도 되는 겁니까. 매일 신문지면을 메우던 대형 여행사들이 문을 닫은 지 불과 1년이 겨우 넘었는데 다시 광고전이라니요. 전체 여행업계가 얼마나 많은 피해를 보았는데….” 점심을 먹다가 P여행사 대표라고 밝힌 전화를 받았다. 요지인 즉, 지난 호 신문 1면 `패키지 여행사 마케팅 전, 돌격대는 전면광고'라는 기사를 본 독자의 의견이었다. 패키지 여행사 전면광고의 재등장은 최근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96년 사회적인 분위기를 감안해 업계 스스로가 전면광고를 규제해온 이후 3년여만이다. 일단 혜성관광
"요즘 여행사 사람들을 만나면 꼭 떠오르는 화두가 있다. 인터넷도 아니고 잦은 이직·이동, 개업에 관한 소식도 아니다. 바로 ‘항공 좌석’에 대한 얘기다. IMF국가경제위기로 외국항공사들이 떠나간 지도 2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유나이티드가 샌프란시스코 직항편을 띄우고 터키항공이 ‘컴백’하기는 했지만 같은 기간동안 훌쩍 늘어나버린 해외여행 출국자들을 수용하기에는 그 한계가 너무도 명백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해외로 나간 출국자수는 125만여명. 전년 동기간 대비 33%가 늘어난 수치이다. 지난 달 22∼23일 한국학
"해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만날 때면 가장 부러운 것 하나. 다름 아닌 그들의 휴가 제도다. 적어도 2주일, 아니 1∼2개월은 휴가를 받아 뜨거운 해변에서, 고풍스런 유적지에서 일정이나 시간에 쫓기지 않고 유유자적하는 그들의 모습은 그야 말로 부러움 그 자체다. 휴가기간을 묻는 질문에 한국에서는 길어야 일주일이라고 답하면 놀라는 그들의 표정에 괜히 무안해지곤 했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딛었을 때 부푼 기대와는 별도로 절망스러움이 엄습해왔던 기억을 대부분의 한국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 절망은 다름 아
"‘이제 인터넷은 공기다’다소 과장이 섞인 말이지만 인터넷은 우리 생활에 있어서 숨을 쉬게 하는 공기와도 같은 존재로 자리잡고 있다. 그만큼 네트워크가 만들어내는 세상은 강하고 빠르다는 것이다. 우리 여행업계에서 그 위력을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는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결혼상품전(WEDDEX)이었다.올해 웨덱스에는 박람회장을 직접 찾지 않고 여행사의 홈페이지만을 보고 상품을 정해 이메일로 신청하는 커플, 미리 여러 군데 여행사의 홈페이지에 들러 상품의 가격, 일정, 장단점 등을 뽑아 리스트로 만들
"지난 한 해 전국을 강타했던 주식 열풍은 여행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더욱이 인터넷 바람이 여행업에 몰아치면서 코스닥 등록을 꿈꾸는 여행사들은 오늘도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한편에서는 몇몇 여행사가 이미 장외시장 등록을 마친 상태라는 얘기도 들려오고 늦어도 올 해 안으로 코스닥에 등록하는 최초의 여행사가 등장하리라는 전망도 심심치않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행사 주식 얘기만 나오면 믿을 수 없다는 시선으로 지레 부정적인 선입견을 내비치는 사람들도 만만치 않다. ‘본업은 뒷전이고 주식으로 돈이나 좀 벌어보겠다는 거 아닙니까?’ 지금
"관광호텔 객실 공표요금은 업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되어있다. 물론 각 호텔별로도 공표요금이 차이가 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등급별로 호텔간 공표요금 차가 크지 않은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공표요금은 그렇다 치고 호텔은 공표요금만으로 손님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관행이다. 여행사를 통한 단체요금, 여행사를 통한 FIT요금, 각종 할인 혜택이 있는 요금 등 천차만별이다. 계절, 월별로도 가격차가 있기는 마찬가지. 인바운드 여행사의 고통은 여기서 비롯된다. 각 인바운드 여행사는 필수적으로 국내 호텔을 수배하는
"“아주 고민스러워요. 떠나야 할 지, 말아야 할 지….”태국 정부의 한인 가이드 단속 의지에 맞서 재태한인관광협회(이하 재태협)를 중심으로 자체적인 시장 정화작업을 펼친 지 한달이 됐다. 갖은 우려와 의혹과는 달리 지난달 16일부터 패키지여행사의 신문광고에서 39만9,000원짜리 방콕-파타야 상품이 자취를 감췄고 지금까지 비교적 순조롭게 인상된 요금들이 지켜지고 있다. 현지 여행업자들은 예전처럼 큰 이익을 기대할 수 없지만 위험 부담 요소가 적어져 그럭 저럭 꾸려나가고 다른 지역으로 빼앗겼던 태국 고객들을 다시 되찾아 올 수 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