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대부분의 학창시절을 보낸 필자는 무협지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학교에 갈 때 교과서를 검사하는 과목만 빼고 가방의 나머지를 무협지로 채우고 다닌때도 있었다. 또 이소룡 붐이 불때는 집에 이소룡 츄리닝(?)과 몇 개의 쌍절곤을 갖출 정도로 무술에 심취한 적도 있었다. 이후에도 태권도, 복싱, 검도, 합기도, 기천무 등 여러 가지 무술을 배우기도 했지만 며칠 못 가 그만두면서도 아직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무술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다가 몇 년 전부터는 인터넷이나 비디오테이프, VOD를 통해 격투기에 틈틈이 관심을 가지다
,"새 정부가 출범했다. 새 정부의 국정목표중의 하나는 ‘동북아중심국가 건설’이다. 경쟁력이 있는 지역을 물류, 금융, IT(정보기술) 경제자유도시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국가 발전을 위하여 비전을 세우고 실천적 정책을 수반한다면 적극적으로 국정목표에 동조해야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경제자유도시로 육성하려는 지역이 너무 많은 것도 문제이지만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계획만으로 물류 혹은 금융 경제자유도시가 될 수 없고 아무 기반이 없는 지역을 IT 경제자유도시로 육성할 수 없는 것이다. ‘선택과 집중’이
,"김경해- 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대표마이크로스프트사의 빌게이츠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20명의 핵심임원이 없어진다면 마이크로소프트사는 ‘별 볼 일 없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회사인 삼성전자에는 박사학위소유자가 1500여명이나 있다고 한다. 사람이 자산이며 모든 발전의 원동력이며 미래를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척도인 것이다.최근 우리의 대통령선거에서 한나라당이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한나라당안에 4~5명의 젊고 활력있는 기획자가 있었더라면 결과는 바뀔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얘기가 있
,"외국에 가면 요즘 최신의 디럭스 호텔보다 유서 깊거나 사연이 깃들어 있는 호텔에 들기를 좋아한다. 처음 이스탄불에 갔을 때, 역사가 100년이 넘는 페라 팔라스 호텔에 묵으려 하자 지인들은 너무 낙후했다며 현대식 호텔에 묵을 것을 권했다. 그러나 나는 우겨, 며칠 간 페라 팔라스에 묵었다. 1883년부터 파리-이스탄불 구간의 오리엔트특급열차가 달리게 되자 유럽의 귀족과 부호들을 위해 1895년 문을 연 페라 팔라스는 호텔 자체가 골동품이다. 19세기 말의 유럽의 왕후장상으로부터 현대의 재클린 오나시스 케네디, 아가사 크리스티까지
,"한국을 처음 방문한 것은 10년 전이었다.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 느낀 인상은 ‘운전예절’이 좋지 않다는 것. 특히 자동차 경적소리가 너무 시끄러웠다. 서로 상대방을 향해 경적을 울리는 것을 보고 좋지 않은 인상을 가졌던 게 사실이다. 당시는 경제발전과 소득향상에 모든 힘을 쏟던 시절이어서 그랬는지 한국에서는 운전예절을 중요시하지 않았고, ‘보행자 우선’이란 의식도 별로 없는 것 같았다.그러나 올해 1월 3년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했을 때 운전예절이 아주 좋아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대부분의 차들이 신호를 잘 지켰으며 옛날처
,"새 정부 인수위원회에 태권도공원 조성의 필요성을 보고한다고 한다. 태권도공원의 건립은 관광산업을 위한 외래관광객의 수요 창출과 국가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차원에서 매우 의미가 깊다. 전 세계 150여개국 회원과 5천만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는 태권도의 종주국 면모를 가질 수 있도록 태권도 전당, 수련단지, 청소년 단지, 무술영상단지, 한방기공단지를 조성한다면 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자원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가라데나 중국의 쿵후도 각국에 전파되어 많은 인구를 갖고 있지만 한국의 태권도처럼 종주국 이미지를 강하게 갖고 있고
,"“일본전문가이드 ***입니다”최근 짧은 일정으로 일본관광을 하기 위해 비행기에서 내리니 한국인 가이드가 버스에 올라 공식으로 본인소개를 하면서 ‘일본전문가이드’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듣고서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21세기는 바야흐로 전문가의 시대이고 여행업도 이제 이런 흐름에 충실해 전문가이드로서 자부심을 느끼는 시대가 된 것 같다. 영문과 학과장이었던 미국인 브르닉(Breuning)신부님의 지도를 받으면서 영자신문을 발간하던 나는 그때 대학교 2학년. 아직 세상도 모르고 자기 주장만 강하게 내세우던 철부지였다. 특히 사설에
,"며칠전 모 광역자치단체의 금년도 문화관광업무보고회의에 다녀온 일이 있다. 그동안 지역 관광정책자문회의라는 곳에 몇 번 참석하면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은 광역이건 기초이건 왜 관광을 행정의 대상으로 또는 정책의 대상으로 하는지를 모르는 것 같다는 점이다. 이유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한 그 지역의 관광행정은 그저 해오던 사업이나 선거를 의식한 단체장주변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수준에 머물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왜 지방행정에서 관광을 다루는 것일까? 첫째는 지역이미지를 향상시키는 것, 둘째 지역의 경제소득을 증가시키는 것, 세 번
,"금년 한 해 관광산업은 어떤 변화가 올 것인가, 언론 지면마다 가득 장식된 북핵 문제와 맞물려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난해 말 북한 핵문제를 둘러싼 위기가 불거지면서 북핵 위기는 한국관광의 최대 암초가 될 전망이다. 전쟁 일보직전까지 갔던 94년 북핵 위기 못지 않은 위기상황의 재현이다. 해외 언론들은 앞다투어 북한 핵개발을 톱뉴스로 보도하고 있어 한국은 금방이라도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위험한 국가로 비치고 있다. 이미 한국에 대한 기업들은 투자를 재검토하고 관광객들은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우리 스스로 생각
,"지난 여름 한반도를 온통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월드컵의 열기가 가라앉기 시작한 어느 날, 한 일간지 구석에 조그만 인용 기사가 실렸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프랑스 ‘예술축구호’의 비참한 조기 침몰 후, 자크 에메 감독이 르몽드 지에 기고한 칼럼의 발췌된 번역이었다. 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우승으로 이끌어 국민영웅이 된, 에메 감독도 지난 월드컵에 한국을 다녀간 모양이었다. 그는 ‘나는 기억한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프랑스 팀이 일찌감치 탈락했지만, 한국이 준 좋은 인상을 망가뜨리진 못했다. 이제껏 몰랐던 나라 한국을 쉽게
,"관광통역 가이드는 한국의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관광산업의 꽃이다. 국가홍보대사, 혹은 관직없는 민간 외교관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그러나 정부는 관광진흥법(제36조)을 개정해 현실에 걸맞지 않는 완화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1월1일부터 외국어만 할 줄 알면 누구나 외국인 관광 안내를 할 수 있게 됐다. 관광통역 가이드는 고유의 문화와 장구한 역사, 정치, 경제, 안보, 다방면에 해박한 전문지식을 요구하기 때문에 국가자격증으로 그 자격요건을 강화하고, 수시로 재교육을 실시해 급변하는
,"철그덕 철그덕 동대문 행 전차가 화신 앞에 멎는다. 우미관으로 가는 뒷골목엔 물망초 다방 유성기에서 흘러나오는 노랫가락이 끊어질 듯 이어진다. 낭만이 철철넘치던 ‘야인시대’ 종로거리를 보느라 우리는 TV앞에 앉아 아련한 추억을 되씹지만 세트장 눈속임이 아닌 진짜 그때 그 시절 종로의 모습을 우리는 왜 깡그리 날려 버렸을까.화신 자리엔 초현대식 삼성타워가 하늘을 찌르고 전차 철길을 걷어낸 종로통 밑으로는 지하철이 오가지만 서울이 현대화·국제화되었다는 자부심보다는 무언가 그리운 것들을 잃어버렸다는 상실감이 더 큰 것은 또 어인 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