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세기에서 15세기까지 동서양간의 무역을 장악했던 나라는 베네치아공화국으로 지금의 이탈리아 일대다. 당시 서양에서 인기 있던 품목은 인도에서 재배된 후추와 같은 향신료로 이는 무역선에 실려 홍해를 거쳐 지중해 인근에 위치한 베네치아까지 운송됐다. 베네치아는 이러한 해상 네트워크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함으로써 막대한 이윤을 챙길 수 있었다. 그러나 15세기 중엽에 이르러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맞이했다. 이슬람 왕조인 오스만 제국이 동로마였던 비잔틴 제국(현재의 터키 및 그리스 지역)을 이탈리아산 대포로 멸망시키고 세르비아와
여행사를 창업하고 법인을 설립한 후 여행사등록을 한다. 마지막으로 사업자등록을 해야 하는데 법인이라면 법인의 본점 또는 지점에서 사업자등록을 한다.사업자등록은 사업장마다 해야 하는데(부가가치세법 제8조 제1항), 사업장이란 사업자 또는 사용인이 상시 주재하여 거래의 전부 또는 일부를 행하는 장소가 포함된다(부가22601-832, 1989.6.15.). 사업자가 자기의 사업과 관련해 생산 또는 취득한 재화를 직접 판매하기 위해 특별히 판매시설을 갖춘 장소도 사업장으로 본다.여행사의 경우 특수한 문제가 있다. 여행사를 운영하는 법인이
얼마 전 미팅을 위해 모 빌딩을 처음 갔다. 예상보다 길이 막혀 미팅 5분전에야 겨우 주차를 했다. 1층으로 올라갔더니 옆의 빌딩으로 가란다. 분명 B동 주차장으로 들어갔는데, 지하가 연결되어 있어 A동으로 올라온 거였다. 부랴부랴 옆 빌딩으로 갔다. 미팅 룸에 입성한 시각을 보니 5분 지각이다. 친절한 미팅 상대는 마실 것을 물어본 뒤 가지러 갔다. 잠깐 숨 돌릴 틈이 생겨 폰을 체크했더니 모르는 번호에서 문자가 와있다. “ㅇㅇ빌딩 지하3층 지정주차공간에 주차하셨는데 괜찮으시다면 지금 차 좀 빼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급하게 주차하
여행사가 관광알선이나 항공권 및 호텔객실 판매를 대리할 경우 일정한 요건을 갖춘다면 매출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금액이아니라 알선수수료만을 매출로 본다. 그런데 신용카드로 대금을 결제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 이와 관련한 최초의 질의는 1997년에 있었다. “통상 여행알선업은 항공료, 숙박료, 음식대금 및 기타 경비와 10% 내외의 여행알선수수료를 포함해서 고객으로부터 일시에 현금 또는 신용카드로 여행경비를 받는다. 이럴 경우 부가가치세는 약 10%의 여행알선수수료에 대해서만 내는지, 아니면 전체금액에 대해서 내야 되는지. 또 신용카드로
필자는 중국 청두(成都)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서울에서 비행기로 3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 사천성의 성도인 청두는 오랜 역사와 풍부한 자연유산 그리고 세계 최대 규모의 판다 동물원으로 유명한 곳이다. 인구 1,500만명의 대도시인만큼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은 곳이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를 묻는 질문에 많은 사람은 음식이라고 말한다. 이번 여행은 대학교 친구 둘과 별다른 계획 없이 시작되었다. 한 친구는 맛집을 찾아다니기 좋아하고 또 다른 친구는 요리사로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데, 미식으로 소문난 청두에서 주말
A 외국항공사의 한국지점(외국법인)은 서울과 외국 간의 여객(거의 왕복) 및 화물(편도)을 운송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따라서 이 외항사의 국내지점은「부가가치세법」법령에 따라 영세율 적용을 받고 있으며, 또한 「법인세법」법령에 의거 법인세를 면제받고 있다.「법인세법」법령을 보면 외국법인의 국내원천소득은 국내에서 영위하는 사업에서 발생하는 소득이다. 외국법인이 국제운송업을 영위하는 경우 국내에서 탑승한 여객이나 적재한 화물로 발생하는 수입금액과 경비, 국내업무가 소득의 발생에 기여한 정도 등을 고려해 계산한 것을 법인의 국내업무에서 발
긴 겨울이 지나 계절은 어김없이 봄을 불러왔지만 호텔산업은 따뜻한 봄기운 보다는 여전한 찬 기운이 몸 주위를 휘감고 있다. 봄바람의 기대가 무색하게 최근 전해진 호텔예약 중계업체인 M사의 폐업은 찬 서리 같은 뉴스였다. 폐업의 원인과 대처의 아쉬움에 대한 세평을 듣고 있자니 우려했던 현실이 닥치고 말았다는 걱정이 일었다. 이와 동시에 단순히 건물 하나로서의 존재 가치만이 아닌, 서로 연계돼 복잡한 구조로 진화되어가는 호텔산업을 향한 우리의 시각에 불안감이 찾아왔다. 과연 산업으로서의 호텔은 우리에게 충분한 희망을 주고 있는 것일까?
기업이 호텔의 외국인 관광객 대상 면세점에서 영업할 때 여행사 가이드에게 판매촉진과 해외고객 알선을 목적으로 기업의 물품을 선물로 주는 경우가 있다. 동 제품은 공장에서 제조해 호텔 면세점에 공급된다. 이렇게 호텔 면세점에 입주한 사업자가 여행사 가이드에게 무상으로 자신의 제품을 제공하는 경우 부가가치세가 과세된다. 하지만 많은 사업자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 사업자들은 회사 사업과 관련해 생산된 재화를 해외고객의 알선 용도로 사용했기 때문에 광고 선전용으로 생각한다. 즉, 재화의 공급으로 보지 않는 것이다. 「부가가치세법 기본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농산물과 면세품을 소규모로 밀거래하는 보따리상을 ‘따이공(代工)’이라 한다. 이들 중 면세점 따이공이 딜레마다. 지난해 3월 금한령 이후 중국인 관광객은 48.3% 감소했으나 따이공의 매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따이공은 사드 보복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면세점에 VIP가 되었다. 하지만 동시에 이들은 면세점에서 대량으로 산 물건을 밀거래 함으로써 유통 질서를 교란하고, 가격을 파괴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하락시키는 골칫거리이기도 하다. 지난해 면세점 매출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가 2016년 대비 22.7% 감소했음에도
여행사의 여행알선 매출 관련 매입세액 공제문제에 대한 가장 오래된 국세청 질의응답 중 하나는 1977년에 나온 것이다. 그 응답은 다음과 같다. “국내 여행사가 외국 여행사로부터 의뢰를 받아 여행알선을 해주고 수수료를 포함한 제 경비를 받아 관광경비(숙박료, 교통비, 식사비 등)를 대신 지불하는 방법으로 여행 알선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경우, 관광객의 운송, 숙박, 식사 등에 관련된 매입세액은 당해 사업자의 여행알선용역의 공급에 관련된 매입세액이 아니므로 공제할 수 없음.”(간세1235-2352, 1977.8.2.).당시 관련법은 여
얼마 전 미팅을 위해 사내 회의실을 오후 3시로 예약해 뒀다. 3시쯤 되어 협력사 분과 회의실로 들어가려는데, 20대 중반의 신입 직원이 회의실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직원에게 오후 3시로 회의실을 예약했으니 좀 비켜줄 수 있겠냐고 물었고 그는 아직 2시59분이니까 기다리라고 답했다. 순간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기가 차기도 했다. 난 나이도 많고 상급자인데 2시59분이라고 회의실을 내어줄 수 없다니. 그러면서 나도 몰래 입에서 내가 사회 초년생일때 당시 상사분들이 하던 말이 툭 튀어 나왔다. ‘하여튼 요새 젊은 것들은…’ 그
1973년 국세청의 질의회신이다. “국내 쇼핑센터가 외국 여행사의 해외 관광객 모집 및 당해 쇼핑센터 선전의 대가로 지급하는 금액은 그 외국 여행사의 국내원천소득이 아니다. 따라서 지급금액에 대해 원천징수하지 않는 것이며, 국내여행사가 관광 알선한 외국 여행사에게 자국(외국)에서의 관광알선(판매알선)한 대가로 지급하는 금액은 그 외국 여행사의 국내원천소득이 아니며, 따라서 원천징수하지 않는 것임.(국조1234-869, 1973.6.18.)”외국의 여행사가 해외에서 손님을 모집해 한국 여행사에게 보내는 경우. 국내 여행사나 국내 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