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구려 역사 유적을 찾아중국의 동북지방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지역이면서 한중 관계 안에서는 고구려 역사와 관련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중국 동북지방, 톈진에서 베이징, 선양과 단둥, 따리엔까지 현지의 생생한 삶의 모습들을 살펴봄과 동시에 우리가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고 있는 고구려의 역사를 찾아 고구려 유적지들을 돌아본다. _____________________글 사진 = 박정은 기자 ---------------------한창 드라마 이 방영되던 때, 중국의 고구려 역사 말살 정
" 셀축의 에페소(Efesos)와 파묵칼레의 히에라폴리스(Hierapolis)는 모두 고대도시다. 에페소는 신약성서에도 등장하며 기원전 7세기경부터 이미 무역이 발달했고 로마시대 때에는 인구가 25만 명에 달하는 아시아 최고의 도시였다. 또 히에라폴리스는 로마시대부터 비잔틴시대까지 번영했다. 이 두 곳의 유적지 모두 아시아와 유럽의 ‘영토의 각축장’이었던 터키에서 번성했던 찬란한 고대의 역사와 문화를 자랑한다. - 고대 에페소의 영광을 '노래하다' 전설에 의하면 에페소는 지금으로부터 약 5,000년 전, 아마존 여인 족이 세운 도시
" 터키 음식은 프랑스,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요리로 꼽힌다. 커다란 꼬치에 고기를 층층이 얹어 돌려 가며 구은 뒤 밀가루 전병에 싸서 먹는 도뇌르 케밥이나 쫄깃한 아이스크림 돈두르마는 서울의 웬만한 번화가에서도 쉽게 맛볼 수 있는 대중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이슬람교에서 금하는 돼지고기 같은 음식을 제외하고, 천혜의 자연 환경에서 얻은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해 ‘천일야화’ 속 이야기보다 더 많은 종류의 요리들을 탄생시킨 터키. 당신이 터키 땅을 밟았다면 이것만은 꼭 맛보고 오길 권한다. -------------------------
"부푼 여심(旅心) 달래는 가을 여행~저마다의 가슴 속에 가을여행 욕구가 가득한 철이다. 가을은 낙엽처럼 짧으니 서둘러야 허망하지 않은 터. 구태여 번거로워질 필요까지는 없다. 홀가분하게 시티투어버스에 오르면 가슴이 원하는 길을 따라 가을여행이 시작된다. 부푼 여심(旅心)을 시티투어버스로 달래보자. *‘시티투어 고고’ 기획 연재 시리즈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합니다.나주 - 천년 고도의 향기를 느껴요 흔히 나주 하면 ‘배’를 먼저 떠올리지만, 나주의 오랜 역사와 마주하고 나서는 깜짝 놀라곤 한다. 나주는 삼한시대 마한의 불미지국에서 시
" 카파도키아를 지도에서 찾아본다. 터키의 명물인 카파도키아를 찾아 헤매는 시선은 지도 위에서 길을 잃는다. 그 이유는 카파도키아는 ‘지명’이 아닌 지역을 칭한다. 그래서 지명만을 수록한 어떤 지도에서는 그 범위가 표시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렇다고 그 경계가 뚜렷한 것도 아니다. 너른 초원이 펼쳐진 평평한 도로를 달리다 보면 뙤약볕에 빛이 바랜 풀이 듬성듬성 난 야트막한 언덕길이다. 그 능선을 따라가면 어느 순간부터는 희한한 모양의 암석들이 하나, 둘 등장한다. 그렇게 점점 사방이 기암괴석으로 둘러쳐진 카파도키아에 본격적으로 들
"-감각에 예민 해지고 시간에 둔감 해지는 일본 료칸 여행특별한 이벤트로 승부한다 재밌는 이벤트를 진행해 얼핏 보기에 평범한 료칸을‘특별하게’재정비해 눈길을 끄는 아이디어 료칸도 있다. 밤마다,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매일 밤, 축제 열기로 뜨거운 요마츠리 초자외관은 일본의 여느 료칸과 별반 다를 게 없는 마츠모토시 아사마 온천 지대의 요마츠리 초자(夜祭り長者). 체크인 후 객실에서 짐을 풀어 놓는 순간까지도 평범하기 이를 데 없는 요마츠리 초자의 외양이 이전 디자인 료칸과 사뭇 비교가 되는지라 성질 급한 사람은 ‘실
" 삭힌 홍어와 두툼하게 썬 돼지고기, 생각만 해도 입안에 침이 도는 새빨간 신김치에 탁주 한 사발이라면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드디어 홍어의 본고장인 흑산도에서도 ‘홍어축제’가 개최됐다. 지금부터 입안을 톡 쏘는 즐거움을 찾아 흑산도로 출발한다. 전남 글·사진=박정은 기자 jung@traveltimes.co.kr취재협조=솔항공여행사 02-2279-5959 / 전라남도 신안군 www.sinan.go.kr-흑산 홍어 축제, 그 막을 올리다홍어의 본고장을 찾아가는 길은 그리 만만치 않다. 서울에서 KTX를 타고 약 3시간30분을
":: Style 2 ::‘전통’과 ‘료칸’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편견을 가지고 덜컥 들어선 디자인 료칸. 로비에서부터 전세계의 숙박 트렌드를 점령한 ‘부티크 호텔(Boutique Hotel)’이 절로 떠오른다. 시대가 변하고, 일본 여행을 주도하는 세대가 변했듯, 일본 료칸도 전통 료칸의 모습 그대로 박제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 참 ‘다행’이었다. 지켜낼 전통은 온전히 보존하고 신세대에게는 다소 거추장스럽거나 불편할 수 있는 요소들을 배제시킨 신감각의 세련된 료칸을 소개한다.★ 고색창연한 료칸의 매혹적인 변신 ㅣ 시로가네야
" 일본의 전통여관을 의미하는 료칸의 인기는 그야말로 선풍적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여행의 트렌드가 ‘보다 프라이버시가 중시되고’, ‘보다 세심한 서비스가 동반되며’, ‘보다 휴식을 강조하는’ 로하스(LOHAS,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그리고 웰빙 라이프스타일의 흐름과 함께 자리 잡았기 때문일 테다. 이제는 ‘밤 도깨비’처럼 짧은 시간동안 효율적으로 ‘번개 불에 콩 볶듯’ 후다닥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묵는 료칸의 경관을 즐기면서 주인장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하고 휘황찬란한 가이
"Theme 01: 전어 - 서천 홍원항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 ‘며느리 몰래 문 닫아 걸고 전어 먹는다’, ‘가을 전어 대가리에는 깨가 서 말’ 등 가을 전어에 관한 말은 참으로 많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 할 정도로 가을을 대표하는 생선, 전어. 너무나 흔해 천대받은 과거도 있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서민들에게는 싸서 더욱 맛있는 생선이 전어다. 전어가 가을을 대표하는 생선이 된 건 다름아닌 맛 때문이다. 봄에 산란을 한 후, 여름에 살을 찌운 전어는 겨울을 나기 위해 몸 속에 많은 영양소
" 일본본토보다 한국에서 더 가까운 섬, 날이 좋으면 부산에서 육안으로도 선명히 볼 수 있는 섬. 정오가 되면 거리에서 ‘고향의 봄’ 음악이 흘러나오는 그곳이 바로 우리와 가까운 쓰시마(文寸馬)다. 조선통신사가 조선을 떠나 일본으로 향하는 첫발을 내딛은 기착지에서 과거의 행렬을 따라 걸어보자.★ ‘뚜벅이로 한 시간’ 조선통신사의 발자취쓰시마에서 조선통신사의 옛 자취를 찾아 떠난다. 걸어서 각 유적지별로 4분에서 최대 15분씩 걸으면 약 1시간30분 내에 쓰시마 이즈하라의 통신사 행렬을 따라 잡을 수 있다. 그 길에서 400년 전 풍
"기자가 ‘자라 섬’을 찾는다 했을 때 다수는 이렇게 되물었다. “그게 어디 있는 섬이야?” 재미있게 응수하자면, 토끼의 잔꾀에 속아 바다와 육지를 오갔던 ‘자라’처럼, 꼭 그같이 우직하고 듬직한 모습을 닮은 가평의 섬이라 말하고 싶다. 북한강을 메워 육지와 연결한 그곳은 일년에 단 한 번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는데, 재즈로 끈적이는 9월이 그러하다. 딱딱한 자라의 등껍질 위로 육지 사람들이 물밀듯 찾아들면, 낭만적인 섬은 ‘재즈’라는 뜨거운 심장을 모두의 가슴에 허한다. 4회를 무사히 넘긴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불쑥 성장한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