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으로 남았다는 활판인쇄소를 소개했다.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을 줄 알았던 활판인쇄소가 보란 듯이 운영되고 있어서 놀라웠다. 연세 90세를 바라보는 백발의 조판공이 원고에 맞춰 작디작은 납 활자 하나하나를 조합해 건네면, 역시 백발인 인쇄공 할아버지가 철컥철컥 베틀 돌리듯 인쇄기를 돌려 하얀 종이 위로 글자와 단어와 문장을 찍어냈다. 오프셋(Offset) 방식으로 대량 생산된, 혹은 프린터기로 쉽게 뽑아 낸 현대 인쇄물에서는 느낄 수 없는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정감이 가득 묻어 있었다.
여행사는 그동안 업종분류 변화를 거듭해왔다. 2000년 1월7일 개정된 제8차 한국표준산업분류에는 운수업에 포함돼 있었고, 2007년 12월28일 제9차 개정에서는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으로 분류됐다. 운수업으로 분류되던 ‘여행사 및 기타 여행보조업’을 ‘여행사 및 기타 여행보조 서비스업’으로 그 명칭을 변경하고 이를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에 속하는 것으로 변경했다(2008년 2월1일부터 시행). 이는 여행사 및 기타 여행보조 서비스업이 단순히 장소적 이동에 관한 용역을 제공하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
올해 7월부터 주52시간제가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됐다. 1주 52시간은 기준근로시간 40시간과 1주 최대 연장근로시간 12시간을 포함한다. 근로기준법에서는 주52시간제를 보완하는 여러 제도들을 두고 있다. 먼저 일부 업종에 대한 특례 제도를 들 수 있다. ▲육상운송 및 파이프라인 운송업(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3조 제1항 제1호에 따른 노선 여객자동차운송사업은 제외됨) ▲수상운송업 ▲항공운송업 ▲기타 운송관련 서비스업 ▲보건업 등의 업종의 경우, 사용자와 근로자대표가 서면 합의를 거치면 1주 12시간을 초과해 연장근로를 할 수
시내 관광코스 투어버스는 노선 여객자동차운송사업 중 시내버스운송사업으로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광역급행형, 직행좌석형, 좌석형, 일반형의 운행형태를 구분하는 유형에 포함되지 않는다. 또 관광목적의 시티투어버스사업으로 국민 기초생활필수 용역이라고 볼 수 없다.다른 시·도 지역의 시티투어버스 사업자들이 그 공급가액에 대해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으로 신고하고 있고, 국세청이 부가가치세 면제대상에 해당한다는 공적인 견해표명을 한 사실이 없으므로, 신의성실의 원칙을 위배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국세심판원은 다음과 같이 판단했다. 여행사는
노동관계법령에 따라서 올해가 지나기 전에 회사가 실시해야 하는 법정의무교육을 알아보자.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은 연 1회 실시되어야 하며, 그 대상은 전 직원 및 사업주다. 자체교육을 실시하거나 위탁교육이 가능하며, 위탁교육의 경우 고용노동부장관이 지정하는 기관에서 실시해야 한다. 10인 미만 사업장이나 근로자 모두가 동일한 성별로 구성된 사업장의 경우 교육 자료를 게시하거나 배포하는 방법으로 교육할 수 있다.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은 연 1
한 여행사가 서울 시내 관광객에게 광화문을 기점으로 4대문 궁궐, 도심명소, 쇼핑타운 등 정해진 코스를 순환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제공했다. 이를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매출로 했다.이 여행사는 이러한 셔틀버스는 시내버스가 속해 있는 노선 여객자동차운송사업 중 시내버스운송 사업에 해당하고, 여행사가 받은 한정면허는 정해진 코스를 운행하기 위한 것이며, 시내버스와 유사한 정기노선을 가지고 있어 면세라고 생각했다. 물론 일반대중의 출퇴근 수단은 아니지만, 시내 관광을 위한 일종의 교통수단이고,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 등 일반대중이 이용하
11월19일부터 시행된 임금명세서 교부의무화로 연일 화제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업장에서 임금명세서 교부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는 바, 임금명세서 교부에 관한 실무상 쟁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임금명세서에는 ▲성명·생년월일·사원번호 등 근로자를 특정할 수 있는 정보 ▲임금지급일 ▲임금총액 ▲임금의 구성항목별 금액 및 계산방법 ▲공제 항목별 금액과 총액 등 공제내역을 기재해야 한다. 근로자를 특정할 수 있다면 성명만 기재해도 되고, 임금지급일은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정기지급일을 의미한다. 근로소득세 등 원천공제 이전의
우리나라의 부가가치세 세금 제도에서 부가가치세 영세율의 적용은 국제간의 재화 또는 용역의 거래에 있어서 수출하는 생산·공급 면에서 부가가치세를 과세징수하고, 수입국에서 다시 부가가치세를 과세하는 경우의 이중과세를 방지하기 위해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상의 소비지 과세원칙에 의해 수출의 경우에 인정되는 것이 원칙이다.다만, 국내의 공급과 소비에 대하여는 이러한 수출에 준할 수 있는 경우로서 그 경우에도 외국환의 관리 및 부가가치세의 징수질서를 해하지 아니하는 범위 내에서 외화획득의 장려라는 국가 정책상의 목적에 부합되
고용노동부가 10월25일부로 ‘근로감독관 집무규정’을 개정·시행했다. 감시·단속적 근로자 승인기준을 변경하고, ‘공동주택 경비원의 감시·단속적 근로자 승인 판단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공동주택 경비원의 승인기준을 새롭게 제시했다. 기존 승인기준이 휴게시설, 휴게시간, 휴무일 등 근로자의 건강권을 보호할 수 있는 구체성이 미흡했기 때문이다. 감시·단속적 근로자는 감시 또는 단속적 근로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고용노동부의 승인을 받아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 휴게·휴일의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근로자를 말한다. 경비, 수위, 물품감시원 등이
11월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들뜨기도 잠시, 주변을 살펴보니 설렜던 것에 비해 달라진 게 별로 없다. 20년 넘게 여행사 사무실로 쓰였던 옆 사무실은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한 채 텅 비어 있고, 아직 여행사 간판이 걸려있기는 하지만 아무도 출근하지 않는 불 꺼진 다른 사무실들도 적막하기는 마찬가지다. 위드 코로나와 함께 정부가 여행 지원에 나섰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국내여행에 국한돼 있다. 인바운드 부문은 언제 재개될지 가늠조차 할 수 없고, 아웃바운드는 재개 속도가 더디고 범위가 제한돼 있어 답답하다. 세계
해외패키지·자유여행·크루즈·허니문·골프·항공·호텔 등의 해외여행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사가 해외여행매출 부가가치세를 추징당했다. 관할세무서는 영세율이 아니라 판단했지만 여행사는 해외에서 해외여행상품 관련 용역을 제공한 것이므로 ‘용역의 국외공급’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당초 이 여행사는 고객으로부터 수취한 용역대가 중 국외에서 공급하는 숙박·음식·운송·관광용역 및 항공료 금액을 제외한 수수료를 여행알선수수료로 봤다. 이에 각 과세기간별로 과세표준에 포함, 부가가치세를 신고했다. 이후 여행사는 자신이 여행주최자로서 해외여행용역을 여행자에게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직원이 확진되거나 자가 격리된다면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우선 사업주는 취업규칙 등에서 정한 바에 따라야 한다. 만약 별도로 정한 바 없다면 확진 또는 격리 기간에 대해 연차를 소진시킬 수 있다. 다만, 연차 유급휴가는 근로자에게 시기 지정권이 부여된 권리이므로, 해당 직원이 연차휴가 사용을 거부한다면 그 의사에 반해 연차 유급휴가를 강제로 소진시킬 수 없으니 유의해야 한다. 유·무급휴가를 부여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이 경우 사업주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약칭 감염병예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