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에 사모아라는 나라가 있다. 2차대전 때 독일의 점령을 받았고 이후 뉴질랜드의 식민지로 살다가1962년, 남태평양에서 가장 먼저 독립을 이뤄낸 나라다. 사모아는 정확히 두 곳인데, 여기에서 언급한 곳은 서사모아고, 미국령으로 남기를 자처해 서사모아와 독립을 포기한 곳은 동사모아, 혹은 아메라카 사모아다. 독일 식민지 시절부터 시작된 마우(Mau)라 부르는 독립운동을 통해 결국엔 남태평양의 첫번째 독립국이 됐고, 동서화합을 거부하고 미국의 안락한 보호를 받기를 자처한 동사모아와 구별해 정식 국명도 인디펜던트 스테이트 오브 사모
기업과 비즈니스의 역사에서 신의는 늘 강조돼왔다. 기업과 기업가나 신뢰를 잃으면 그 기업도 존재기반을 잃는다. 사람들은 신뢰하지 않는 기업의 상품이나 용역을 구매하지 않는다. 신뢰와 관련해 국내여행사의 상품가격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여행사 사이트에 들어가 상품가격만 보고 예약을 하면 안 된다. 유류할증료, 팁, 옵션 등 추가적인 비용이 많기 때문이다. 거의 모든 여행사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상품을 내놓기 때문에 여행객들도 익숙하다. 이것은 신뢰의 문제가 걸려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여행상품에 소비자가 반드시 지불할 필수경비를 명확히 표
삼사 년 전부터 자동차를 운전하는 대신 BMW (버스, 메트로, 워킹)를 애용한다. 따로 운동하는 시간을 내기 어려워 스마트폰에 만보기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은 후로는 귀가해서도 만보가 안되면 괜히 이 방 저 방 왔다 갔다 하면서 기어이 만보를 채우는 버릇이 생겼다. 내 걸음으로 쉼 없이 한다면 보통 1시간20분 정도, 그리고 7.8km를 걷는다는 사실도 알았다. 유럽에서 기차를 탈 때는 유레일의 레일플래너(Rail Planner) 어플을 무료로 내려 받아 인터넷 연결 없이도 기차 편과 출발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연 스마트한 휴
선(善)이란, ‘올바르고 착하며 도덕적 기준에 맞는 것’이라는 사전적 의미보다 ‘선의 기준을 정한 강한 자들이 만들어 놓은 규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라고 한 니체의 말이 현실적으로 백 번은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질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강대국들이 만들어가는 선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자국의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힘없는 약소국들을 위한 선을 우선으로 만들어가는 강대국은 없다.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미국은 세계의 화폐인 달러를 마음대로 찍어내면서 자국의 경기를 부양할 수가 있으며 미국이 핵을 보유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만나기 어려운 사람은 점심 한끼같이 먹는데 무려 40억원의 가치가 있다는 워렌버핏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라고 한다. 다른 사람을 만나고 다니느라 너무 바빠서 정작 자기 자신은 만날 기회가 없다는 것이다. 수많은 방법론과 자기개발서를 통해 영어를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은 어떻게 빼야 하는지, 공부가 제일 쉽다는데 비결은 뭔지, 담배는 어떻게 끊을 수 있는지 등을 쉼없이 묻지만 남들의 습관을 모방하고 그들의 생각을 주입하느라 나는 어디쯤에 있고, 어떤 것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정작 나에 대해서는 잘 모
우리나라 여행사의 가격경쟁과 덤핑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물량 확보를 위한 ‘제 살 깎아먹기식 영업’은 여행시장을 붕괴시켰고 대부분의 여행사들이 이로 인해 피해를 봤다. 홈쇼핑과 관련된 여행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했다.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외형위주의 경영에서 수익성 위주로 전략을 바꿨다. 그러나 여행사들은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다.최근 수십 년 동안 비즈니스의 세계는 비싼 프리미엄 시장과 저가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예를 들어(2005년 기준) 중가 텔레비전 시장은 40% 감소한 반면
과거를 현재로 호출하는 시간 여행이 ‘응답하라’ 라는 명령어를 걸고 인기를 끄는 시절이다. 그 열풍을 보다가 문득 ‘과거는 늘 기억하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추억일까?’ 라는 엉뚱한 상상을 한다. 그럴 리가 없다. 우리는 살면서 의도하든, 의도치 않든 그 어떤 실수로 인해 쥐구멍에 쏙 들어가고 싶은 사건이 있다. 필름 끊길 만큼 술 마시고 난 다음날의 아침 같은 기분을 느끼며 지우개가 있다면 싹싹 지워버리고 싶은 그런 사건들 말이다. 그러니까 인생이란 ‘응답하라’와 ‘응답마라’의 누적물이라는 생각도 든다.언젠가 이 주제로 연재물을 하
여행신문에서 칼럼 요청을 받은지가 적어도 5년은 지난 것 같다. 그 동안은 한결같이 정중히 거절을 해왔다. 첫째는 글재주가 없음이요. 둘째는 세상에 또 하나의 쓰레기를 남김으로써 나의 죄를 하나 더 늘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 일반 쓰레기를 남겨도 세상을 괴롭히고, 지구를 더럽히고, 후손에 짐을 지우는 데 하물며 글 쓰레기는 일반 쓰레기와 비교할 수 없는 무게를 갖는다는 생각에 더더욱 망설이며 거절해왔다. 지난 겨울, 매년 찾아와준 그 성의에 보답하기 위해 제안을 수락한 후 이글을 시간 내서 읽어주는 독자들을
기존의 영세율 관련 부가가치세법령은 폐기된 제8차 한국표준산업분류 체계에 맞추어서 영세율 적용대상 업종을 구분하여 업종분류와 법령 적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따라서 신설된 제9차 한국표준산업분류 체계에 맞추어 시행령을 개정하여 영세율 적용대상이 되는 것을 명확히 하였다. 이는 2012년 7월1일 이후부터 적용된다. 동 개정으로 인하여 사업서비스업에 포함되던 업종 중 영세율에서 제외되는 업종은 다음과 같다. 많은 기업이 여러 가지 사업을 영위하므로 업종별로 해외와의 거래에서 매출이 발생하여 외화로 송금 받아 원화로 찾는 경우 영세율이
나는 요즘 ‘다이어트’를 입에 달고 다닌다. 언니들 사이에서 유행 중인 ‘11자 복근’과 FIJI 가면 입을 거라며 미친 척하고 사 놓은 그 놈의 비키니 수영복 두 벌 때문이다. 그러나 11자 복근은 커녕, 아직 ( ) 모양 허리의 중간 즈음 단계니 갈길이 멀어도 너무 멀다. 그래도 ‘만들고 말리라, 11자 복근’을 되새기고 있지만 희한하게도 먹는 순간만큼은 영혼이 잠시 빠졌다 들어오는지 음식물이 치아와 타액에 충분히 분해돼 식도를 타고 내려갈 때야 또 일을 저질렀음을 깨닿곤 한다.삼시세끼는 목숨처럼 챙겨먹고, 새벽 라면도 이틀에
LOCZ코리아가 2014년 3월18일 영종도의 외국인전용 카지노 사전허가 통보를 받았다. 이번 사전허가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반반으로 나뉘었다. 우선 기대부터 살펴보자. 첫째, 복합리조트에 목말라 있던 국내 관광업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1차로 2018년까지 숙박시설 760실과 카지노, 컨벤션, 상업시설 등이 생긴다. 둘째, 중국관광객 유치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마카오, 싱가포르, 필리핀은 이미 카지노를 운영 중이고, 일본, 대만에도 뒤처질 뻔했다. 셋째, 고용과 매출이 생겨나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게 된다.
내로라하는 호텔 브랜드 체인의 위세가 더욱 튼튼해져 가고 있다. 기본적으로 호텔 브랜드 체인들의 세는 전 세계에 얼마나 많은 체인 호텔을 보유하고 있느냐와 충성도 높은 고정 고객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고 있느냐가 핵심요소였다. 이 핵심 요소들을 유지하기 위해 브랜드 체인호텔들은 통합관리 기능을 오랜 기간에 걸쳐 강화했다. 각 지역의 호텔들에게 공통의 호텔 운영시스템(PMS)을 사용하게끔 하고, 시스템을 통해 모이는 각 호텔의 데이터를 한자리에서 확인하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자료는 다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