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왔다. 주요 도시 호텔이든 지방 호텔이든 매서운 겨울바람을 넘겨야 할 비수기 시즌이 왔다. 최근 호텔 현장의 가장 큰 화두는 줄어든 ‘중국 물량’이다. 실제 중국인 입국자 수는 2016년 10월까지 이미 700만 명을 넘어 전년 대비 40% 가까운 양적 성장을 보이고 있음에도 현장의 목소리는 통계만큼 따뜻하지 않다. ‘조포 5만원(2인 조식포함 5만원)’, ‘조포 6만원’과 같은 흉측한 어감의 신조어들이 중국 단체를 받는 호텔들 사이에 정착되더니 그나마도 물량이 없다는 아우성이 겨울문턱에서 메아리친다. 지방 숙박 시설들은 이
기업은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장려금을 주는 경우가 많다. 경쟁이 치열한 항공업계도 마찬가지다. 항공사도 여행사에게 장려금을 지급하며 여행사도 대리점들에게 장려금을 지급한다. 그런데 이러한 장려금 회계에 대해 부가가치세 문제와 부가가치세가 과세되는지 여부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좀 진부한 주제지만 정리한다는 의미에서 쓴다.우선 항공사를 보자. 항공사가 여행사에게 주는 판매 장려금(VI. Volume incentive, 기타)에 대해 이를 받는 여행사가 부가가치세를 내야하는지 세금계산서를 주고받아야 하는지 늘 양론이 있다. 어떤 항공사
제주 가족여행의 렌터카 예약을 진행하다 제주 렌터카 시장이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저품질, 저가격의 렌터카만이 유통되는 ’레몬시장(Lemons Market)’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레몬시장 이론은 미국 경제학자인 조지 애컬로프가 ‘레몬 시장 : 품질의 불확실성과 시장 메커니즘’이라는 논문에서 처음 사용한 개념이다. 레몬시장에서 판매자는 거래하는 상품의 품질을 알고 있지만, 구매자는 상품을 살 때까지 그 상품의 품질을 알 수 없는 ‘정보의 비대칭’이 발생한다. 상품에 대한 정보가 판매자에게 집중된 정보의 비대칭 상황은 판매자에게는 불
중국전담 여행사를 심사할 때 서류심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방문 심사도 병행한다. 방문심사에 의한 평가점수가 20%를 차지하므로 중요한 심사 요소에 해당한다. 방문 심사는 두 가지를 심사하는데 여행사의 영업장 실태 및 운영현황을 심사하고 여행사 대표와의 인터뷰도 한다.영업장 실태 및 운영현황은 여행사의 임대차계약서, 여행상품 정산서류, 전담직원 재직현황, 사무실 환경, 소프트웨어 등 운영을 심사한다. 임대차계약, 사무실환경 및 소프트웨어 등의 경우 임대차계약은 여행사 이름으로 계약을 해야 하고 사무실 규모 등 전담여행사로서의 시설의
키부츠의 전기기술자인 오십대 나훔은 아내와 아들을 잃고 17살 딸 하나만을 애지중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나훔과 친구 사이인 역사 교사 다비드 다간은 결단과 소신으로 가득 찬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다. 다간은 본인만이 키부츠의 모든 중대사를 해결할 수 있다는 듯, 늘 다른 사람의 말을 자르고 “자, 잠깐 내 말을 들어봐”하며 상황을 정리해버리곤 한다. 나훔은 어느 날 오십대인 친구 다간이 17살짜리 자신의 딸과 동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오늘은 일 끝나면 정말로 거기에 가야지. 두 사람 모두에게 말을 할 거야. 긴말하지
항공권 판매를 대행하는 여행사가 항공사 또는 여행사에서 정한 일정률의 수수료를 지급받기로 항공권판매 대행계약을 체결하고 약정한 가격보다 항공권을 할인 판매한 경우 당해 할인금액을 판매대행 수수료에 대한 부가가치세과세표준에서 공제하지 아니한다. 결국 할인 판매로 인한 손실은 판매비와 일반관리비로 처리하는 것이다.그러나 할증판매 하는 경우에는 항공사에의 송금액과의 차이는 부가가치세를 내야한다(서면3팀-2447, 2004.12.3.). 즉 항공사가 정한 판매단가보다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경우 차액에 대하여는 부가가치세를 내야한다. 【
지금 세계는 ‘공유경제’로 뜨겁다. 필자는 얼마 전 참석한 ‘2016 공유서울 페스티벌’에서 이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국제 컨퍼런스에서 만난 전 세계의 공유경제 전문가들과 공유 기업인들, 그리고 공유도시 정책 전문가들이 공유경제가 핫한 트렌드임을 확실히 증명해준 것이다. 공유경제를 주제로 한 국제 컨퍼런스에는 30여 개의 공유기업과 단체들이 대거 참여했는데 이들에게 들은 참신한 아이디어는 매우 흥미로웠다.공유경제는 그 영역이 더욱 확장되고 있다. 에어비앤비처럼 집과 남는 방을 공유하는 서비스뿐만 아니라 이제는 자신의 자
기업회계에서는 여행사가 항공사의 항공권을 판매하고 받는 정해진 수수료에서 항공사 지정 가액(송금가액)과 여행사가 실제로 판매한 가액과 차액은 차감하여 매출을 기록한다(한국회계연구원 2004-KQA038, 2004.9.1.).1. 수탁자(여행사)의 재무제표 상 수익은 정해진 수수료에서 위탁자 지정가액과 실제 판매가격과의 차액을 차감한 후의 금액으로 표시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다만, 차액의 성격이 접대비로 판단되는 경우 수익은 총액으로 표시하는 것이 타당합니다.2. 고객으로부터 받은 관광요금 중 여행사가 지불대행을 위하여 수령하는 금액
올해 초부터 조용하지만 파장 큰 웅성거림이 호텔들과 외식업계에 증폭돼왔다. 긴 시간 한국과는 동떨어진 딴 세상처럼 느껴졌던 미슐랭 가이드가 한국판을 발간한다는 미식가들 사이의 소문이 그 베일을 벗었다. 11월7일 붉은색 미슐랭 가이드북 표지에 ‘서울’이라는 도시명을 선명하게 새겼다. 발표 이후 예상대로 찬사와 경의를 표하는 말들과 함께 그깟 프랑스 타이어 회사가 감히 우리 음식을 평가하느냐는 비아냥도 쏟아졌다. 음식은 역시 주관의 영역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미우나 고우나 미슐랭 가이드가 지금까지 보여준 광폭의 움직임과 영향력으로
지난 10월,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 관계자들을 한 순간 얼어붙게 만든 뉴스가 나왔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을 20% 줄이라’는 중국여유국 지침이 내려왔다는 뉴스다. 마침 중국 베이징 출장 중이었던 기자는 동행한 여행사 관계자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다. 가장 궁금했던 사안은 “정말 그런 지침이 나왔느냐?”였다.결과적으로 20%라는 구체적인 수치는 없었다. 다만 중국국가여유국은 한국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전 지역의 ‘불합리한 저가 패키지 상품’을 근절시키기 위해 엄격한 잣대를 세웠으며, 이를 어길 경우 엄벌에 처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공표
2016년 2월에 여행협회에서 제공한 전담여행사 지정요건(전담여행사 지정 설명회, 여행협회, 2016.2.4.) 중 유치기획력에 대한 평가의 구성요소는 다음과 같다. 유치기획력이 차지하는 점수는 전체의 20%를 차지하므로 중요하다. 그 내용은 중국과 한국에서의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무연계성과 실질적인 유치능력과 지속성이 15점을 반영한다. 나머지 5점은 여행사의 수상실적과 표창실적인데 이것도 여행사의 유치실적과 관련이 크다. 결국 여행사가 실질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가 관건이지 형식적인 계약서나 협약
‘최선을 기대하되 최악에 대비하라(Hope for the Best and Prepare for the Worst)’는 서양 속담이 있다. 무조건적 낙관주의를 경계하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비하는 ‘합리적인 낙관주의’를 강조하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최악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예측하고 그에 대비하는 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컨틴전시 플랜’이라고 한다. ‘컨틴전시 플랜’은 경영자가 미래에 발생하리라 예측하는데 어려움이 있거나 예측을 했다 하더라도 짧은 기간 동안 회복하는 것이 어려운 우발적인 상황이 닥쳤을 때, 이를 대비하려는 방안을 마
여행사를 통해 여행을 가는 기업의 임직원이 지출한 경비 영수증 처리는 늘 어려운 문제점이 도사린다. 그래서 여행사와 기업 간의 분쟁도 많다. 여행업의 매출이나 부가가치세 과세표준은 원칙적으로 관광객으로부터 받은 금액 전체가 된다. 즉 관광객으로부터 받은 알선수수료와 관광알선용역 공급에 필수적으로 부수하여 발생하는 대가관계에 있는 모든 금전적 가치 있는 것을 포함한다. 다만 그 관광이 알선에 해당되어 관광객으로부터 수탁 받아 지급되는 숙박비, 운송비, 고속도로비, 전화요금, 입장료 등의 경비는 매출이나 과세표준에 포함하지 아니하는 것
아끼는 친구가 이 밴드의 음악은 “하나의 세상이야”라는 말과 함께 ‘시규어 로스(Sigur Ros)’의 뮤직비디오를 공유해 줬다. 고요하고 숭고했다. 평화롭고 따뜻했다. 심연에서 아지랑이가 꼬물대는 듯 했고, 따뜻한 공기를 품은 안개가 저 멀리서 밀려오는 듯 먹먹함도 밀려왔다. 시규어 로스의 존재조차 모르던 나는 몽환적인 음악과, 그에 부합하는 영상들을 보며 그들의 출신성분이 궁금해졌다. 그들은 아이슬란드 사람이다. 그 춥고 척박한 곳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 이렇게 따뜻한 음악을 만들다니 의외다. 이름만 들어도 옷깃을 여미게 되는
일반여행업자가 외국인관광객에게 관광알선용역을 제공하고 그 대가를 외국신용카드로 받는 경우와 당해 용역을 공급받은 외국인관광객으로부터 국외에 소재하는 금융기관을 지급자로 하고 당해 용역의 공급자(여행사)를 수취인으로 하여 발행한 개인수표를 받아 외국환은행에 매각하는 경우 영세율이 적용된다(서삼-365, 2004.2.27.). 이러한 경우 영세율 첨부서류는 부가가치세법시행령이나 부가가치세 영세율 적용에 관한 규정에 명확한 규정이 없다. 따라서 영세율 규정의 제7호 서식 외화획득명세서에 신용카드영수증 등을 첨부하여 제출하는 수밖에 없어
호텔 침대의 푹신한 베개에 파묻혀 머리는 산발이 되어 널브러져 자고 있는데 누군가 발목을 잡고 조심스레 흔들어 깨운다. 고개를 들자 눈에 마주친 것은 환한 미소가 가득한 호텔의 웨이터였다. “좋은 아침입니다. 편히 주무셨습니까? 어제 부탁하신 6시 모닝커피를 준비했습니다.” 룸 서비스의 웨이터는 자연스럽고 정중한 자세로 TV에서만 보던 은도금 쟁반에 커피 포트를 멋지게 들고 와서는 사이드 테이블에 노리다케 커피잔을 올리고 향기가 가득한 커피를 따른다. 마치 성공한 인생이 찾아온 듯한 짜릿함과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그 동안의 칼럼을 간략히 요약하자면, 경쟁으로 인한 항공권 가격의 하락이 항공사의 네트워크 다양화, 전략적 RM(Revenue Management) 운영, 부대수입의 증가 등을 야기했다고 정리해 볼 수 있겠다.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은 이미 한국 시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항공사의 노쇼 페널티제도 운영이나 GDS상의 공시운임 판매분 증가 등의 모습은 한국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RM이 가동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그렇다면 이러한 항공사들의 변화는 협력사인 여행사에게 어떤 메세지
현재 많은 항공사들이 수하물, 마일리지, 호텔, 렌터카 등을 통한 부대수입 창출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항공 전문 조사기관(Idea Works)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사 총 매출액에 있어 부대수입이 차지하는 평균적인 비중이 2010년 4.8%에서 2015년 7.8%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과거에는 주로 LCC만이 이러한 부대수입 증가에 역점을 두었다면 근래 들어서는 유나이티드항공이나 루프트한자와 같은 북미 및 유럽의 FSC들도 부대수입 증대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2015년
2016년 2월에 여행협회에서 제공한 전담여행사로 지정요건(전담여행사 지정 설명회, 여행협회, 2016.2.4.)에 의하면 평가의 배점은 업체현황 20점, 유치기획력 20점, 여행상품구성능력 30점, 여행사실사 20점, 정부정책호응도 10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에서 업체현황에 대한 평가의 구성요소는 다음과 같다. 전담부서 직원 현황과 유자격 가이드 보유현황이나 매출 규모 등을 평가하므로 영세한 여행사는 불리하며 어느 정도 규모가 있어야 점수를 받을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담부서 직원이나 유자격가이드를 갖추어야만 지정받을 수
우리는 살면서 기대 이상의 서비스를 받으며 감동을 느낄 때가 있다. 특히 여행을 할 때는 이런 감동의 순간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숙식을 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색다른 경험을 하다보면 감동의 순간도 많이 접하게 된다. 그런 까닭에서인지 여행업계는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조시(Joshie)라는 이름의 기린인형 이야기는 여행업계에 잘 알려진 감동적인 일화다. 몇 년 전 한 부부는 두 아이를 데리고 미국 플로리다의 한 호텔 리조트로 여행을 갔고, 여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