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적된 시간의 흔적무려 2,300만년 전이다. ‘만’ 자가 빠져도 까마득한 세월인데, 그 오래 전 지각 변동의 여파로 정동진에는 국내 최장 길이의 해안 단구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 비경 지대를 따라 2017년, 정동진 바다부채길이 개통됐다. 이름대로 탐방로의 지형 모양은 바다를 향해 부채모양으로 펼쳐져있다. 총 4코스로 이뤄져있는 바다부채길은 편도 2.86㎞, 걸어서는 약 70분이 걸린다. 천천히 1코스만 산책하든, 바지런히 4코스까지 정복하든, 선택은 자유다. 선택지가 훌륭하니 어떤 길을 택하든 후회는 없겠다. 동쪽 바다는 봄이
코로나19가 불러온 언택트 시대 속 국내 관광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수도권 근교와 청정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한 반면, 전통적 관광지는 진통을 겪는 등 지역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관광공사는 T맵 교통데이터와 KT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1월20일부터 5월30일까지 ‘언택트(Untact) 시대의 국내 관광행동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수도권과 대도시 주변 목적지의 방문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수도권 근교 지역 중에서는 하남(+17%), 남양주(+9%), 옹진(+
서울 관광산업을 견인할 관광 스타트업 12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5월26일 서울시와 함께 ‘서울-관광 스타트업 협력프로젝트’ 공개 오디션을 진행했다. 전문가심사단과 200명의 청중평가단의 심사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렸으며, 1차 서류심사 및 2차 PT 면접심사를 거쳐 총 115건의 프로젝트 가운데 12개의 관광 스타트업이 지원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오디션을 통해 방한 관광객을 위한 모바일 환전 서비스, 실시간 위치기반 여행추천 앱, 장애인 및 관광 약자를 위한 캠핑 장비 대여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의 스
소비자들의 숨겨진 여행욕구가 확인됐다. 코로나19로 여행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나, 국내관광 잠재수요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온라인을 통해 5월7일부터 17일까지 일반국민 1만9,52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국민 국내여행 영향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국내여행 재개 희망시기가 재개하기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시기(적절시기)보다 앞서는 경향을 보였다. 5월 이내로 관광이 재개되길 바란다고 답한 누적 비율은 10.1%인 반면 관광이 재개되기 적절한 시기를 5월 이내라고 응답한 누적 비
울릉도 관광수요 회복세가 뚜렷하다. 5월 울릉도 입도객 수는 3월의 12배 가량 폭등했고,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배편도 속속 운항을 시작하는 등 재개 움직임이 활발하다.울릉군청에 따르면, 5월 울릉도 관광객 수는 올해 최고치인 2만66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동월대비 75.1% 감소했으나, 3월(1,781명)과 비교하면 무려 1만8,886명 증가한 수치다. 5,823명이 방문했던 4월보다도 3배 이상 큰 폭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월 잠정 폐쇄됐던 울릉도 내 관광지 및 관광안내소도 일부 보수공사가 진행 중인 곳을 제외하
봄의 입구에서 정동진은 탁월한 선택이었다8톤 어치의 시간꼭 박하사탕이 부서진 듯한 바람이었다. 청량하고 맑고, 또 화했다. 이토록 시원한 바닷바람은 간만이었다. 성큼 가까워진 동해였기에, 뜻밖의 설렘은 남다르게 느껴졌다. 올해 3월2일부터 강릉선 KTX는 동해역까지 발을 뻗었다. 서울역에서 2시간. 환승도 필요 없다. KTX를 타고 무궁화호 열차나 버스로 꾸역꾸역 갈아타던 시대는 2019년 겨울과 함께 막을 내렸다. 정동진은 바야흐로 ‘만만한’ 여행지가 됐다.지난 20년간 정동진은 수많은 이들의 새해를 함께 했다. 매일 똑같이 뜨고
국내여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수치상으로 드러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5월27일에 발표한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여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5.8%는 코로나19가 지속돼도 국내여행을 가겠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방역지침을 준수하면 안전하다고 생각해서’가 68.5%로 가장 높았다. 코로나19가 지속될 때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물음에도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여행하는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75.7%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종식된 후에도 국내관광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
울산 거점의 소형항공사 하이에어가 ‘입지 다지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 공개채용을 실시했고, 국내 여행사들과의 스킨십도 점진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하이에어는 5월22일부터 29일까지 운항승무원, 객실승무원 등 경력 및 신입 직원을 모집했다. 항공사 직원 채용은 지난 3월 에어프레미아가 하반기 첫 취항에 맞춰 신규채용 소식을 전한 후로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침체된 상황이어서 더욱 눈에 띄는 행보다. 하이에어에 따르면 국내선 노선 다각화와 신규 항공기 도입이 공개채용의 계기가 됐다. 하이에어는 작년 12
손에 들린 종이백이 어쩐지 빵빵하다. 슬쩍 열어보니 뭔가가 많다. 집에 도착해 하나씩 열어본다. 관광청 로고가 박힌 부채와 핸드크림이다. 동남아시아 어느 호텔을 연상시키는 향의 디퓨저도 들었다. 방심한 순간, 오늘 행사에 참여해줘서 감사하다는 인사가 담긴 카드가 나타났다. 돌연 마음이 뭉클해진다. 종이백 하나에 온갖 감정이 진하게 담겼다. 그중 가장 큰 건 단연 고마움과 반가움일 테다.지난 5월21일, 태국관광청은 음식을 주제로 한 프로모션 행사를 열었다. 얼마나 오랜만에 참석한 행사였던지, 전날 밤엔 가슴이 다 두근거렸다. 참석자
한국관광공사가 ‘미팅테크놀로지 적용 지원사업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관광공사는 3월9일부터 한 달 간 진행한 공모를 통해 미팅테크놀로지 지원대상으로 총 6개 국제회의를 최종 선정했다. 심사는 적정성, 실현가능성, 혁신성, 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국제회의는 ▲2020 국제혈관생물학총회 ▲제10회 세계인권도시포럼 ▲국제과학관 심포지엄 ▲제18회 아시아테플 국제학술대회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 ▲2021 평창 평화포럼이다. 선정된 6개 회의는 올해 9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서울, 대전, 부산 등 지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로 위축된 항공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교민 및 기업인 수송을 위한 전세기 운행을 확대했고, 화물 운송영업을 증대해 화물 부문 매출 상승을 도모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전세기를 투입해 국내 기업인들이 해외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5월30일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40여명을 태운 아시아나항공의 전세기가 중국 광저우로 향했다. 29일과 30일 이틀간 총 4회에 걸쳐 전세기가 운행됐으며, 이를 통해 840여명의 국내 기업인들이 업무 차 해외로 나갈 수 있게 됐다.
LJ 6월부터 국제선 5개 노선 운항진에어(LJ)가 6월부터 국제선 5개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다. 6월2일부터 주2회 인천-방콕, 4일부터는 주1회 인천-타이베이를 운항한다. 인천-나리타와 오사카 노선은 5일부터 각각 주1회, 인천-하노이 노선은 6일부터 주1회 일정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현지 교민과 유학생의 귀국을 돕는 임시편도 투입한다. 인천-클락 노선은 5월30일에, 인천-방콕 노선은 5월26일부터 양일간 2회 운항할 예정이다. 국제선 재개 노선 항공편은 진에어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다만, 일부 노선에
항공사와 공항이 합심해 항공업계 신뢰 회복과 항공 산업 재개를 위한 발판을 모색했다.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국제공항협의회(ACI)와 함께 ‘항공 산업의 안전한 재개-ACI와 IATA의 공동접근법’ 논문을 공동으로 발행했다고 5월20일 공지했다. 항공 산업이 올스톱된 지금이야말로 항공사와 공항은 코로나19 복구 로드맵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해야하고, 건강과 안전을 무엇보다 우선순위에 두어 대중들을 안심시켜야한다는 것이 논문의 핵심이다. 해당 논문에서 IATA와 ACI는 효과적인 코로나19 복구 작업이 글로벌 항공업계 간 협력에 달
동영상 플랫폼 콰이쇼우 빅데이터 연구원과 까오더 맵이 공동으로 발표한 ‘2020년 노동절 연휴 총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노동절 연휴에는 랜선여행이 주요 트렌드로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절 연휴 첫날인 5월1일 콰이쇼우 플랫폼의 관광 관련 동영상 수는 청명절 연휴 첫날보다 45% 증가했다. 특히 30대 이하의 젊은 층의 여행 생방송이 약 6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5월6일 동영상 플랫폼 도우인이 발표한 ‘2020년 노동절’보고서에는 5일 연휴 동안 클라우드 여행이 인기를 끌었으며, 여행 관련 동영상이 받은 ‘좋아요’ 수는
3월 이탈리아 노선 탑승률이 20%대로 곤두박질쳤다. 3월부터 본격적으로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급증하면서, 이탈리아 전 지역에 한해 이동 제한 및 폐쇄 조치가 내려진 여파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가 발표한 3월 항공통계에 따르면, 꾸준히 80~90%대의 탑승률을 유지해왔던 인천발 이탈리아 노선은 전년동월대비 52.4%p 하락한 27.7%를 기록했다. 장거리(대양주·유럽·미주) 노선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운항횟수는 지난해 3월과 비교해 1/3도 못 미치는 64회에 그쳤고, 여객 수는 2,272명으로 94.4% 대
강 따라 즐기는 뱃놀이에 제철나물로 정갈하게 차려진 시골 밥상. 영화 에 나올 법한 풍경까지. 일상에 지친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여행이다. 꿈만 꾸지 말고 직접 경험해볼 수 있도록, 맛조이코리아는 지역 주민 사업체와 OTA의 중개자 역할을 자처한다. 국내 소도시 여행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맛조이코리아의 사무실은 오늘도 분주하다. 유럽 소도시 여행은 익숙한데, 왜 ‘국내 소도시 여행’이라는 말은 어색하게 들릴까. 이 한 줄의 의문에서부터 맛조이코리아의 사업이 시작됐다. 조금은 촌스
한국여행업협동조합(Korea Travel Cooperatives)이 기존의 '트래블쿱' 브랜드에 이어 B2B 협업브랜드인 ‘트래블코업’을 새롭게 출범시키고, 조합원 가입대상과 규모도 대폭 넓히는 등 다각도로 활성화를 모색한다. 작년 3월 이후 휴지기를 가졌던 한국여행업협동조합은 5월27일 제6차 정기총회를 열고 새출발을 알렸다. 이날 총회에서 변영호 이사가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으며, 4기 이사진들도 새롭게 구성됐다. 여행업 B2B 공유경제 사업을 담당할 신규 브랜드 ‘트래블코업 주식회사’ 출범 소식도 알렸다. 기존
태국관광청이 음식을 통해 태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촉구했다. 태국관광청은 5월21일 서울 용산구 태국음식점 부다스밸리에서 ‘아러이 짱(Aroi Jung)’ 프로모션 행사를 개최했다. 아러이 짱은 ‘정말 맛있다’는 의미의 태국어로, 현재 코로나19로 양국 간 왕래가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지만 태국 음식을 통해 태국을 기억하자는 것이 이벤트의 취지다. 태국관광청은 지난 4월 SNS 이벤트를 통해 설문조사를 진행해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많은 태국음식 다섯 가지 ▲뿌팟퐁커리 ▲팟타이 꿍 ▲똠얌꿍 ▲쏨땀 ▲카우팟 꿍을 아러이 짱 메
여행사 직원이 직접 쓴 실무서가 등장했다. 5년차 여행사 오퍼레이터인 저자 김다은의 가 그 안내서다. 에는 여행사의 실무를 비롯해 저자가 일하면서 겪은 실제 사례들을 바탕으로 많은 조언들이 담겨있다. 저자는 “여행사 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서 책을 쓰게 됐다”고 전했다.저자는 1~4장에 걸쳐 여행상품 구조의 이해와 더불어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 상담 팁 등을 소개한다. 기간·목적별 여행지 추천 기술과 함께 특별한 여행을 찾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20년 예비 열린 관광지 지원대상 23곳을 선정했다.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취약계층이 이동의 제약 없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관광지를 개·보수할 계획이다.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관광지는 강원도 강릉커피거리, 전북 임실군 임실치즈테마파크, 제주도 서귀포 치유의 숲 등 23개소다. 심사를 통과한 관광지는 ▲맞춤형 현장상담(컨설팅) ▲ 화장실, 편의시설, 경사로 등 시설 개·보수를 포함한 무장애 동선 조성 ▲ 체험형 관광 콘텐츠 개발 ▲ 나눔여행 등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