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27일 개최됐던 한국관광호텔업협회(호협)의 대의원 총회는 차마 앉아 있기가 민망한 정도의 난상토론이 연출됐다. 증기탕, 게임장 등 부대업장운영을 허가하지 않는다면, 월드컵 숙박을 거부하고 관광등록증까지 반납하겠다던 그들이었다.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며 극단적인 행동을 만류하는 회장단에게 일부 회원들은 ‘회장단 사퇴’까지 거론하며 도저히 더 이상은 기다릴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차피 ‘답’이 없는 토론인 줄 알면서도 쉽게 자리를 털고 일어서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그들의 심정이 절박하다는 뜻이리라.
,"박용숙 평창군 문화관광과이효석의 고향으로 유명한 평창군의 겨울은 언제나 분주하다. 대관령이라는 천혜의 관광자원이 버티고 있는 평창군의 겨울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겨울 축제가 있고 용평 리조트와 휘닉스파크 등을 찾는 스키 관광객의 발길도 끊이질 않는다. 동남아시아의 꾸준한 스키관광객 증가로 1년 평균 100만 명 가량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다는 평창군 문화관광과의 박용숙씨는 오는 12일부터 펼쳐지는 푸짐한 겨울 특수인 대관령눈꽃축제 준비에 여념이 없다. 평창군이 국내 지자체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1년 평균 100만 명의 외국인
,"인터넷이 여행정보 획득과 상품 선택의 중요한 채널로 떠오르게 된 지 이미 오래. 때문에 소비자를 대면해야 하는 여행사는 물론이고 랜드의 홈페이지 구축 열기도 이에 못지 않다. 랜드의 홈페이지 가운데 가장 많은 유형은 여행사를 대상으로 자사의 상품을 알리는 것. 그런데 최근엔 랜드가 여행사를 대신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품소개 사이트를 구축하는 경우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중 적잖은 수의 홈페이지는 해당 랜드의 이름을 감춘 채 거래 여행사들의 정보전달을 위한 홈페이지로 제작·운영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랜드 관계자들은 자신의
,"관광산업은 수익성 높은 산업 전세계는 지금 다투어 IT 산업 발전에 큰 역점을 두고 있다. 1차 산업 내지 굴뚝 산업은 퇴조하고 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에 상관없이 모든 국가들이 관심을 갖고 열심히 추진하는 산업이 바로 관광산업이다. 관광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수익성이 좋은 산업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자원이 없이 수출에 의존해 왔기 때문에 일찍부터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생활화하지 못하고 구호적이며 형식적인데 문제가 있다. 정부는 관광산업에 대한 장기적 비전을 제시하고 강력히 뒷받침하고 기업과 국민 모두는
,"특급호텔들이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다. 지난해 9.11사태는 호텔과 여행사와의 상하 구도에 대변혁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올해 월드컵은 고질적인 ‘객실난’에 다시 한번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호텔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판촉 지배인들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진 셈. 치열한 경쟁을 헤쳐나갈 각 특급 호텔의 판촉 전략과 세일즈맨의 고충을 들어보는 인터뷰를 연재한다. 힐튼호텔 객실판촉부 김구현 지배인힐튼호텔 판촉부에는 객실예약과 연회예약을 합쳐 총 38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 중에서 김구현 지배인(31)은 막내급에 속한다. 보통
,"강서구 외발산동에 ‘도심 속 전원 호텔’을 표방하는 메이필드호텔이 오는 5월20일 개관을 목표로 마무리 건설에 한창이다. 전원형 호텔로 강서·양천구와 부천, 인천 지역을 아우르는 ‘범경인권’ 비즈니스호텔로 추진되는 이 호텔의 장도현 총지배인을 만나 메이필드호텔의 특성과 향후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메이필드호텔은 입지조건, 전원 호텔을 표방하는 호텔 컨셉을 비롯해 대규모의 부지 등 여느 시내 호텔들과 차별성을 가지는 것 같은데. ▲ 메이필드호텔은 서울은 물론 외국 대도시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호텔이다. 3만2,000평방미터
,"얼마 전 산악회와 같이 여행업에 등록하지 않은 단체가 사실상의 불법 여행업을 하고 있는 문제점을 다룬 기사와 관련해 신분을 밝히지 않은 한 독자로부터 ‘시각이 다소 편협하다’는 지적을 들었다. 독자의 주장, “현상황에서는 무(無)등록보다는 미(未)등록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 독자의 해석, “무등록이든 미등록이든 둘 다 관광진흥법상의 여행업체로 등록하지 않은 것은 똑같지만 등록하지 않게 된 배경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무등록은 고의성이 개입되지만 미등록은 무지와 불가피함이 크게 작용한다는 게 그 독자의 풀이였다. “산악회
,"2002년의 새해가 밝았다. 한 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한 해를 여는 이맘때면 누구나 가슴 한 구석에 아쉬움을 묻고 희망찬 계획을 세우기 마련이다. 지난해 실패한 금연 선언에 다시 도전할 수도 있고 손해 봤던 주식 투자의 만회를 노릴 수도 있다.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했던 가정이나 맘처럼 잘 풀리지 않았던 직장생활에 대한 각오를 새로이 할 수도 있다. 신년호를 준비하며 지난 일년간의 신문과 취재수첩을 통해 돌아 본 여행업계에도 여러 가지 후회스럽고 불미스러운 일들이 많이 있었다. 이 중에는 여행사의 부도나 무책임한 사기 행위로 소비
,"임재오서울특별시 문화관광국장2002년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 행사가 연이어 개최되면서 관광객 유치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과 계획도 커지고 있다. 또한 주 5일제 근무 등의 실시로 국내 여행에 대한 일반의 요구도 높아짐에 따라 지자체와 여행업계의 연계 노력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전국 주요 지자체의 관광담당자들로부터 관광관련 정책이나 최신 뉴스를 듣는 인터뷰를 연재한다. 〈편집자주〉“지금은 개별적인 할인경쟁보다 여행사나 협회에서 방침과 방향을 잡아야 할 때입니다.” 서울특별시의 관광관련 정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참가자: 김남경, 김기남, 김헌주, 김선주, 박은경, 천소현, 임송희방담일자: 12월20일 목요일9·11 테러 이후 두 달이 넘도록 최악의 침체기를 겪어온 여행업계가 12월을 맞아 서서히 회복 기운을 보이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한 언론의 보도와 일반의 관심도 예전의 긴장감을 잃고 있으며 여행에 대한 거부감도 점차 수그러들고 있다는 것이 여행업계의 중론. 특히 12월 들어 우리나라가 안전등급 1등급을 회복하고 대한항공이 괌, 사이판 취항에 나서는 등 주변 여건도 활기를 찾고 있다. 대한항공 괌·사이판 재취항 대한항공의
,"월드컵 이후에는 한국 관광업의 발전을 위한 어떤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그 몇 가지를 짚어 본다.정부는 얼마 전 ‘제주 국제자유도시’ 구상을 발표했다. 특별법안을 마련 중이며 2003년부터 개발에 착수한다는 것이다. 일차적으로 관광, 휴양 도시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고 한다. 현재 제주도를 찾는 외국 관광객은 1년에 29만명 정도이다.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 수를 2010년을 기점으로 1백만명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측도 많지만 제주를 우리 국토의 마지막 처녀지로 놓아두어야 한다는 환경보존론자들의 반대도
,"월드컵 축구대회는 우리 나라에 다양한 기회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그 중에서도 10개 개최도시가 각각 독특한 자리매김을 할 기회가 왔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고 싶다. 개최도시의 이름이 지구 저편에 있는 구석구석까지 전달될 것이기에 해외언론에 좀처럼 거명되지 않는 개최도시로서는 절호의 찬스가 온 셈이다. 도시이름이 세계인의 머리 속에 새겨질 것이고, 지역상품의 수출도 늘어나게 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개최도시로 유치하는데 월드컵대회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따라서 대회만 잘 치르면 된다는 방어적 사고에서 벗어나 도시마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