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전부터 문화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의 재발견-내나라부터 보자’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별다른 가시적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그동안 ‘한국의 재발견’사업이 힘을 받지 못했던 것은 사업에 대한 관심의 촉발이 정말 국민국내관광을 활성화시켜 우리 국토 및 문화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갖게 하자는 것에서 출발된 것이 아니라, 관광수지의 악화에 따른 국민해외여행의 대체수단으로서 국내관광을 활성화시키자는 것에 있었다고 본다. 특히 이러한 정책 수단적 접근은 관광수지악화가 해소되면 별다른 초점을 받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
,"그동안 세계인의 관심을 모았던 부시 미국대통령 당선자의 승리를 일부에선 법적논쟁의 승리라고 말한다. 선거가 끝난후 35일간이나 긴박하게 진행된 법적논쟁에서 부시후보가 고어후보에게 승리하여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는 이야기다. 관전하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부시 대통령 당선자의 승리요인을 여러가지로 말할수 있겠으나 PR을 전문으로 하는 필자는 바로 PR전쟁의 승리라고 본다.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있는대로 35일간의 법적논쟁이 긴박하게 진행되는 동안 양후보 진영은 국민지지를 얻기위한 총력적인 PR활동을 전개했다. 부시 진영은 베이커(Jam
,"미국회사의 컴퓨터 세일즈맨이 브라질로 출장을 갔다. 지사의 사무실에서 거래처 대표에게 제품의 장점을 자신 있게 설명한 후 둘러보니 모두가 만족한 표정이었다. 세일즈 프리젠테이션이 성공했다는 생각에 미국인 지사장에게 엄지와 집게손가락을 붙여서 동그랗게 만들어 미국식으로 OK이라는 사인을 보냈다. 그 순간 세일즈맨의 사인을 지켜본 브라질 거래처 대표와 지사장의 표정은 얼음장처럼 굳어졌고,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 직원도 있었다. 브라질의 거래처 대표는 중년 여성이었다.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있던 차에 지사장이 세일즈맨을
,"다시 찾은 따뜻한 남쪽 나라 괌은 여전히 평화스러웠다. PIC의 객실 넓은 창으로 푸른 하늘과 에머럴드 빛 청정 바다가 시원스레 들어온다. 멀리, 영원한 사랑을 위해 함께 바다로 몸을 던져 끝내 죽음을 선택했다는 전설이 깃든 ‘두 연인의 절벽(Two Lovers’ Point)’이 보인다. 어떤 힘으로도 갈라놓을 수 없었던 원주민 두 젊은이의 사랑. 하마 우리들 사랑이 그리 순수할 수 있다면…. 내가 3년 전, 처음으로 괌을 방문했을 때는 우리 경제가 곤두박질쳐 IMF 체제에 있었던 암울한 시절이었다. 한국과 괌에 있는 한국인에
,"지금으로부터 35년전, 1965년 국내 100대 기업 중에서 지금까지 살아남은 기업은 13개에 불과하다고 한다. 재벌도 영원하지 않은 것이다. 수많은 인재와 돈을 가지고 영원할 것 같던 그 많은 기업들은 왜 사라졌을까? 스스로 끊임없이 변하지 않으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에도 기업들은 저마다 “변화만이 희망”이라고 외치고 있다.불과 20년 전만 하더라도 관광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은 지난해 연간 500만명이 방문하는 세계 15위권의 관광국으로 성장하였다. 그럼에도 여전히 관광매력
,"관광축제가 일반적인 지역축제와 구분되는 가장 큰 특성이 ‘이벤트 프로그램의 구성’이 아니라 축제장에서 다양한 ‘방문객-지향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은 것 같다. 왜냐하면 많은 관광축제 담당자들이 올해의 축제계획을 수립하면서 아직도 대부분의 관심을 ‘이벤트 프로그램 개발’에만 두고 있는 것이 아쉬운 현실이기 때문이다. 특히 ‘2001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고 있는 관점에서 관광축제들은 관광객이 축제장에 왔을 때 제공될 수 있는 서비스를 보다 강화하고, 독창적인 서비스개발로 특성화시켜나가는 노
,"우리나라에 외국인 단체관광객이 처음 입국한 것은 1955년 6월. 대한여행사가 부산항에 입항한 프랑스 유람선 ‘라오스호’에 탑승한 관광객 중 31명을 유치했다. 이들은 동래(東萊)온천을 관광하면서 우리 고유의 민속공연 등을 관람했다. 그리고 그 해 10월에는 하와이 교포 46명을 우리 비행기인 KNA DC-3 특별기로 들여왔다.이듬해인 56년 6월에는 역시 대한여행사가 일본까지만 다녀가기로 되어있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관광단 중 40여명을 서울로 연장 유치했다. 외국인 단체가 입국한 한국의 국제관광은 이렇게 시작된 것으로 더듬어
,"지난해말 여행업계 지인들과 같이한 송년회 2차는 아기자기한 홀과 무대와 피아노 반주가 있는 카페였다. 직장인들의 취향을 맞추려고 그런대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가던 그 공간에서 나는 선곡의 두려움과 함께 막 부르기에는 부적합한 탁 트인 이곳에 왜 왔는가 하는 후회의 마음으로 마이크를 잡았던 기억이 난다. 가벼운 마음으로 어쩌면 한번씩은 경험 해 보았을 노래와 관련된 개인적인 얘기를 한번 풀어 보기 위해 조금은 쑥스러운 기억부터 끄집어내 보았다. 노래방 기계가 도입된 것은 92년도부터. 대중의 구미에 따라 유행하는 신곡을 재빨리
,"21세기는 지식과 정보, 문화창조력이 경제의 핵심이 되고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시대임으로 올해의 문화관광부는 어느 때보다 바쁜 한해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러한 시기에 문화관광 예산이 1조원을 넘어섰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며, 더욱이 문화관광부가 올해의 문화관광정책 운영 기본방향을 국민들의 문화관광 향유 기회 확대를 통한 활기차고 신명나는 사회분위기 조성으로 국민화합을 실현하자는 것과 관광산업의 전략적 육성으로 지식경제 강국으로의 진입, 또한 남북평화교류 협력의 토대 구축을 이루고자 하는 것에 두고 있는 것은 정책 운영의 발
,"해외를 여행하는 내국인들 가운데 기본적 매너나 소양을 갖추지 못한 채 제멋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흔히 ‘어글리 코리안’이라고 손가락질을 해 왔다. 우리까지 그러고 있으니 외국인들에게 비치는 그들의 모습이 더더욱 추하게 보일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문화유적지나 박물관 등 외국의 정한 볼거리를 외면한 채 나체쇼나 술자리 등 밤문화에 취해 귀중한 외화를 흥청망청 낭비하고 있는 부류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말하자면 그들은 순간적 향락과 얄팍한 개인적 잇속(?)을 찾아 음탕한 곳을 헤매며 개인뿐 아니라 나라망신까지 시키고 있는
"우리 나라의 문화에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 외국관광객의 숫자가 늘고 있다.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정부나 지자체에서 홍보활동을 강화한 결과도 있겠지만, 교육수준이 높고 여행경험이 많은 문화관광객의 자연스런 발길도 큰 몫을 한다. 게다가 월드컵 축구대회, 아시안 게임, WTO 총회, PATA 총회 등 굵직한 국제행사 개최로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숙박문제가 고민이다. 일산에 대규모 숙박타운을 건설한다고 하여 수도권은 그나마 숙박난을 해결할 기미가 보이지만, 지방에서는 기존의 호텔만으로는 태부족이다. 숙박난 해결차원
"21세기의 역사는 남성 중심의 His-story가 아니라 여성이 주역을 담당하는 Her-story가 될 것이라고 한다. 새 세기는 3F시대가 될 것이라고도 한다. 첫째 ‘Female’, 즉 여성적인 섬세함과 자상함이 중요시되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것이고, 둘째 ‘Feeling(감성), 즉 풍부한 감정과 감수성, 정서적인 것이 큰 몫을 차지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것이고, 셋째 ‘Fiction(상상력)’, 즉 모든 부문에서 창조성이 우위를 갖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3F시대의 도래는 여성이 더 능력을 발휘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자유로를 타고 교외를 달리다 보면 통일동산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인간과 문화예술, 자연이 하나로 숨쉬는 대안마을 ‘헤이리 아트밸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헤이리’는 파주지역의 전통농요 ‘헤이리소리’에서 따온 것으로, 95년부터 추진해온 문화예술마을 ‘서화촌’의 새이름이다. 헤이리 아트밸리는 지난해 토목공사에 착수했고 올 봄부터는 건물을 짓기 시작한다.헤이리 아트밸리에 주목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출판·문화계인사 200여명이 참여하는 자연과 문화를 소통하는 대안운동이자 자발적 공동체 실
"얼마 전 유럽의 축제조직자총회에 참석하고 왔다. 올해 유럽의 문화수도(Cultural Capital of Europe)로 선정된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개최되었는데, 거기서 받은 두 가지 충격이 있었다. 첫 번째 충격은 현재 로테르담에서 일년에 46개의 축제를 연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는 것이다. 46건이라는 개최 건수는 한국과의 비교관점에서 볼 때 일개 도시에서 개최하기는 충격적인 수치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축제가 너무 많다, 소비적이다, 낭비적이다”고 하여 축제의 구조조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국내도시들 중 대표적인 문화도시들
"‘대규모 국제회의를 위한 시설 등은 잘 갖춰진 편이다. 그러나 시설외에 관광상품 측면에서의 인프라는 부족하다.’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총지배인 마이클 니스키씨가 관광한국의 문제점을 꼬집은 말이다. 그는 그 이유를 이렇게 들었다. 국제회의 참가자들은 일반 관광객에 비해 체류기간이 길고 돈을 많이 쓰는데도 이들을 하루라도 더 붙잡을 만한 관광상품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관광업계와 관련이 있는 주한 외국인들이 ‘한국관광과 컨벤션 비즈니스’에 대해 시정할 점을 지적한 부분은 이밖에도 너무나 많다. 그중에서도 우리가 특히 유의해야 할 점은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미래 혹은 과거로의 타임 머신 여행은 물리적, 공간적 개념으로 볼 때 불가능함을 인식하면서도 그런 내용을 다룬 헐리우드의 영화는 누구나 다 한 두 편씩은 즐겨 보았을 것이다. 영화 같은 얘기지만 나는 군복무 중에 과거로의 여행, 그것도 우리 민중의 고통이 매우 심했던 조선 시대의 전란 속으로 되돌아 가는 시간 여행을 가끔 상상으로나마 즐긴 적이 있다. 아마 단순한 생활과 반복적인 일과 때문에 그런 상상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여행 스토리는 대강 이렇다. K-2소총과 45구경 권총, 수류탄 등의 개인 화기로
"새해 들어 민간연구소에서 ‘21세기 한국을 먹여살릴 10대 산업’에 대한 연구 결과 발표가 있었다. 지난 40여 년간의 시대별 주도산업 분석을 통하여 우리나라의 미래산업을 제시하고 있었다. 보고서에서 제시한 10대 산업이란 반도체, 정보통신, 디지털가전, 전자상거래, 콘텐츠, 자동차, 조선, 정밀부품, 섬유, 바이오 등이다. 이들 산업이 향후 10년간 주도산업이라면 이해할 수 있으나 21세기 한국의 100년을 끌고 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을 가지게 된다. 이는 기존 산업의 구조 분석을 통하여 제시한 것이기에 예측 불가능한 미래의 산
"최근 유명인사가 속속 ‘추락’하는 ‘사이버 공간’의 엄청난 파괴력을 두고 “걸리면 죽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터넷의 영향력은 강해지고만 있다. 실시간으로 정보가 흐른다는 특징과 누구나 접속할 수 있다는 개방성, 그리고 신분을 감출 수 있다는 익명성 때문에 인터넷이나 PC통신을 이용하는 네티즌은 무서운 폭발력으로 여론을 휘몰고 있다. 이러한 특성상 일단 위기가 발생되면, 위기관련 당사자가 해명할 시간도, 제3자가 검증하고 통제할 시간도 없기 때문에 네티즌에게 ‘찍힐’ 경우 사회적으로 매장된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또
"한국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업계의 기대가 사뭇 크다. 정부에서도 외국인 방문객 수가 600만 명을 능가할 거라고 예상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인터넷을 통한 관광정보 제공이 아직도 미완의 상태라는 점이다. 이미 한국방문의 해는 시작되었건만 한 박자 늦은 장단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된다. 잘만 하면 700만 명도 기대해 볼 수 있는데... 과연 우리는 외국인 관광객을 더 많이 끌어올 수 있는 준비를 철저히 했는지 되돌아 보고, 고칠 것은 빨리 고치자. 그 동안 추진위원회와 기획단에서는 참으로 어렵고 많은
"유난히 추운 겨울이다. 이틀이 멀다하고 눈이 내리고 기온은 15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여기에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경제사정으로 세상은 온통 꽁꽁 언 느낌이다. 이럴 때 햇볕이 따사롭게 드는 창가에 앉아 은은하게 코끝을 휘감는 향기를 즐기며 마시는 커피 한잔은 추운 겨울을 녹이고도 남음이 있다.그래서일까. 이번 겨울 서울거리에서는 커피전쟁이 치열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개인업자 할 것 없이 이미 30여 업체가 커피 신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인파가 모이는 거리에 가면 의례 눈에 띄는 새로 들어선 에스프레소(espress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