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는 각국의 코로나19 확산세와 출입국 제한 강화 등으로 시작한 올해를 어떻게 버틸지에 대한 걱정으로 출발했다. 이미 지난 2년 간 누적된 적자가 산더미인데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여행 재개가 요원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양대 국적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도 항공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받고 있다.지난해 항공업계는 꺼낼 수 있는 각자의 생존 카드를 최대한 꺼내들었다. 국내선 및 화물 사업 확대, 무착륙관광비행과 기내식, 굿즈 판매 등 부대사업으로 작지만 의미 있는 시도들을 이어가는 한편 유상증자, 투자
여행업계는 오락가락한 대내외적 변수 속에서 새해를 맞았다. 여전히 알 수 없는 물음표로 가득한 상황에 따라 여행사들의 사업 계획은 그 어느 때보다 탄력적이며 빠른 템포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출입국과 관련된 정부의 결정이 여행업계의 영업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해외여행 시장은 백신 접종률과 출입국 규제 완화와 맞물려 움직였다. 지난해 5월,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백신 접종자 대상의 자가격리 면제가 시행되며 오랜만에 활기를 찾았다. 여행사들은 여행이 가능해진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와 지역부터 관련 상품들을 재
소비하는 여행이 아닌, 함께 하는 여행이 하와이에 있다. 하와이관광청은 2022년 ‘말라마 하와이’를 핵심 가치로 삼고 지속 가능한 하와이 여행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대대손손 물려주고 싶은 하와이 여행 말라마 하와이( M.lama Hawai‘i )는 하와이어로 ‘배려’, 영어로는 ‘care for’이라는 뜻이다. ‘하와이를 위하는 여행’ 정도로 해석하면 되겠다. 이는 하와이가 단순히 관광을 즐기고 가는 여행지가 아니라 여행객들의 배려와 책임감이 하와이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가치를 남길 수 있는 여행을 독려하는 여행 기조
코로나19는 2021년에도 여행산업에 전대미문의 타격을 입혔다. 트래블 버블과 위드 코로나 등으로 정상화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지만 연말 오미크론 확산으로 다시 주저앉았다. 여행신문 주요 기사 50개를 통해 2021년을 되돌아봤다. ●1~3월1. 변종 바이러스에 2차 패닉 … 연초부터 첩첩산중 코로나19 변종에 또 다시 이동이 제한됐다. 세계 각국 정부는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즉각 대응에 나섰다. 1월4일자2. 3~4분기 해외여행 정조준하고 판매 재개 박차 국내 백신 접종 일정 윤곽이 발표되면서 2021년 하반기 해외여행 판매를
걸어야 보이는 여행이 있다. 석모도가 그렇다.강화나들길부터 해명산 등반까지,내디딘 걸음만큼 석모도와 가까워진다. Course 1바람이 지나가는 길 [강화나들길 11코스] 바다를 끼고 걸을 수 있는 섬 길이다. ‘석모도 바람길’이란 별칭에 맞게 겨울엔 특히 해변산책로에 강풍이 부니 단단한 옷차림은 필수다. 길 잃을 걱정은 그만! 긴가민가할 때마다 길가의 화살표와 리본, 표지판이 친절히 방향을 안내해 준다. 나룻부리항시장과 보문사 입구에서는 도보 여권 완주도장을 찍을 수 있다. 나룻부리항시장에서 보문사까지 길이│16km 소요시간│5시간
지속가능한 여행은 지역사회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한다. 아름다운 풍경, 흥미로운 거리, 대대손손 이어져 내려오는 맛집도, 지금 이곳을 여행하게 된 이유와 내일의 여행에 대한 기대는 과거에 있다. 우리나라 구석구석의 역사와 문화, 예술, 자연 그리고 21세기까지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각종 ‘썰’까지 쉽고 재밌게 전해주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서울 을지로와 충무로를 여행하고 돌아왔다. 을지로·충무로=글·사진 손고은 기자 평범한 돌도 특별해지는 마법 같은 여행 먹고, 마시고, 그저 휙 한 바퀴 둘러보고 오는 여행이 이제는 조금 지겨워 특
어린 시절, 책장 사이 끼워 놨던 책갈피를 찾듯.한 장 한 장, 천천히 넘기며 숨겨진 골목들을 탐험했다. ▶경의선 책거리홍대입구역 6번 출구 → 경의선 책거리 → 김대중 도서관 → 와우교 100선 & 텍스트의 숲 → 책거리역 → 홍대 땡땡거리 → 숨어있는 책 → 산울림1992 → 산울림 소극장 → 오브젝트 서교점추천코스: 지하철 홍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오브젝트까지길이: 2km소요시간: 1시간30분●철길에 글자가 스며들기까지경의선 책거리책은 세월과 상관없이 존재 자체로 의미를 지닌다. 책이 스며든 철길을 거닐었다. 경의선은 1900
문화관광해설사는 언뜻 쉬워 보이지만 막상 알고 나면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다. 지자체의 선발 과정을 통과해도 100시간에 이르는 신규양성 교육과정을 수료해야한다. 자격을 얻고 나서도 꾸준히 활동하고 학습해야 한다. 예비 문화관광해설사를 대상으로 행주산성에서 이뤄진 2021년도 현장 실무 교육에 동행했다. 고양 행주산성 글·사진=김선주 기자 vagrant@traveltimes.co.kr 예비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렘 가득 “저는 행주산성 문화관광해설사인데요, 태어나면서부터 성인이었어요. 반갑습니다. 박성인이라고 합니다.” 박성인 문화관광해
오래 전 우리나라 국민은 평생 한 번 가 보고 싶은 섬으로 제주도, 울릉도, 흑산도 그리고 홍도를 꼽았다. 시간이 흐르고 교통이 급격히 편해지면서 다른 곳이야 비교적 쉽게 오갈 수 있게 되었지만, 홍도는 여전히 아득하다. 그래서 더욱 설레는 섬이다.●아버지와 어머니의 여행지코로나19가 여행의 발목을 잡기 이전, 목포항여객선터미널은 주말마다 시끌벅적했다. 관광버스에서 쏟아져 내린 단체 여행객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떡, 음료, 주류를 담은 박스들을 거침없이 내려놓고는 커다란 웃음과 말소리로 대합실을 점령해 가기 시작
여행에 감동을 더한다. 문화관광해설사가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듣다 보면 마침내 새로운 여행의 문이 열린다. 그들이 대한민국 방방곡곡 품격 있는 여행의 든든한 조력자인 이유다. ●지금 문화관광해설사와 여행할 이유이야기에는 힘이 있다. 정성스레 한 상 가득 내어놓는 집밥처럼 깊은 맛을 낸다면 더욱 그렇다. 문화관광해설사는 역사·문화·예술·자연 등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여행자들에게 정갈하게 내어놓는다. 오랜 시간 다듬고 또 다듬었을 이야기 하나하나를 곱씹다 보면 과거와 현재가 이어진다. 문득 오늘의 나를 재발견하
알고 보니 고양은 생태 도시였다. 한강을 따라 들어선 장항습지는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겨울이면 큰기러기와 재두루미가 날아온다. 선버들과 말똥게는 자연이 어떻게 서로를 도우며 공생하는지를 보여준다. ●여기가 장항습지랍니다오전 9시 고양관광정보센터에서 출발한 버스가 자유로에 접어들었을 무렵, 프로그램 진행과 해설을 맡은 사단법인 에코 코리아의 이은정 해설사가 말했다. “여러분 고양시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아세요?” 이날 참가자는 모두 다섯 명. 참가자 중 한 명이 말했다. “아마 50만 정도 되겠죠?” 그 옆에 앉은 다른 참가자가 말
어떻게 여행할 것인가. 코로나 시대를 맞아 더욱 뚜렷해진 여행자들의 고민이다. 코로나라는 외부변수로 인해 두 발이 자유롭지 못한 지금, 양적인 여행보다는 질적인 여행에 시선이 간다. 단 한 번의 여행이라도 제대로! 우리나라 명품 여행을 선물해줄 해결사들이 바로 여기 있다. ●전문 해설 제공하는 문화관광 홍보대사 한 여행이 있다. 분명히 다녀온 기억은 있는데 머릿속은 왠지 흐릿하다. 그렇다면 당신의 여행은 수박 겉핥기였을 가능성이 높다. 때로는 분명한 목적이 필요하지 않아 더 즐거운 것이 여행이라지만, 마음 어디선가 이곳을 더 알고
거대한 글로벌 OTA의 맹공이 이어지던 가운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까지 호텔 시장을 덮쳤다. 이러한 설상가상의 위기 속 탄생한 B2B 스타트업이 있다. 호텔과 관련된 다양한 IT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나선 트립토파즈(Triptopaz)다. ●최소 조직으로 최대 퍼포먼스를트립토파즈는 디지털 광고 마케팅 회사 골드넥스가 투자한 세 번째 회사로 2020년 2월 문을 열었다. 관광청, 항공사, 호텔 등 여행과 관련된 굵직한 기업들의 광고 마케팅을 진행한 경험이 있던 모기업 골드넥스가 여행 분야에 관심이 컸던 덕분이다. 특히 IT 기술로 빠
순천은 모난 데 없이 부드럽다. 그곳에서 네 개의 곡선을 만났다. 나를 사로잡은 순천의 곡선 이야기다. ●천년고찰의 고즈넉한 곡선선암사순천 선암사에 이르는 1km 남짓의 숲길, 겁먹을 필요는 없다. 선암사를 품은 조계산 숲이 풍요로운 나무 터널을 내어주고 길 한편의 아담한 계곡은 소박하게 길동무가 되어주니 말이다. 느린 걸음으로도 20~30분이니 수고스러움보다는 오히려 짧음을 아쉬워해야 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조계종과 함께 한국 불교의 양대산맥을 이루는 태고종의 유일한 총림이니 더욱 그렇다. 선암사에 닿기 전 선암사보다
붉은 하늘, 오렌지빛 바다.얼큰한 해물탕에 달콤한 회 한 점.연말을 즐기는 가장 따뜻한 방법이 강화도에 있다.●동막이 품은 낙조동막해변평일임에도 노상주차장엔 차들이 가득하다. 물 빠진 갯벌에는 가족 단위의 나들이객들이 저마다 여유로운 한때를 즐긴다. 강화도의 으뜸 명소 중 하나인 동막해변의 풍경이다. 동막해변은 5,900만 평방미터의 넓이에 길이만 4km에 달하는 대형 해변이다. 몸집이 큰 만큼 관광 인프라도 잘 조성돼 있다. 길 건너에 펜션과 식당, 편의점 등이 즐비해 있다. 장화나 아이들의 갯벌 놀이도구를 모두 근처 편의점에서
인생이 한 권의 책이라면, 오늘은 어떤 챕터인 걸까. 책에서 만나는 나의 라이프스타일.그 가능성을 확인하는 오후.▶책이 있는 문화공간상수역 3번 출구→제비다방→유어마나북카페→오보이→씨네마포→정치발전소→땡스북스추천코스: 지하철 상수역 3번 출구에서 합정역까지 길이: 1.5km 소요시간: 2시간 책에서 꺼낸 라이프스타일 상수-합정 책 문화 스폿경의선 책거리를 벗어나도 책에 헌정된 공간은 마포 곳곳에 포진해 있다. 상수역에서 합정역 사이, 퐁당퐁당 자리한 문화공간들은 책을 소재로, 책을 매개로, 우리 삶의 풍요로움을 되짚어 보는 공간이다
2019년 괌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은 약 75만명. 괌은 명실공히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다. 해외여행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괌으로 현지 취재를 다녀왔다. ●핵심 시장 ‘한국’…여행 재개 전폭 지원괌정부관광청은 11월7일부터 11일까지 여행사와 항공사를 비롯해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 50여 명을 대상으로 괌 어게인(#GuamAgain) 팸투어를 진행했다. 괌 현지 방역과 안전상태를 점검하고 현지 파트너사들과 최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첫날 두짓타니 괌 리조트(Dusit Thani
역사의 숨결이 오롯이 느껴졌다.인천에서는 시공간이 교차했다. ●소소한 욕심 떠나기 전 늘 작은 기대를 품는다. 여행지에서 조금은 색다른 경험을 바라는. 이번 여행은 시작부터 특별했다. 차이나타운 거리 곳곳에서 붉은 타이완 국기가 나부끼고 있었다. 알고 보니 타이완 건국기념일을 맞아 한시적으로 걸어둔 것이라고. 크고 작은 국기가 나풀나풀 바람에 날려 푸른 하늘을 수놓았다. 이쯤 되니 궁금해진다. 보통 차이나타운하면 중국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왜 타이완 국기가 걸려있는 것일까? 바로 차이나타운 화교의 90% 이상이 타이완 국적을 가지고
한 박자 쉬고, 두 박자 쉬고,세 박자마저 쉬며 안동 그리고 고령.풀벌레 우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드는 밤. 새가 지저귀는 소리에 눈을 뜨는 아침. 개가 짖고, 닭이 울어대는데 평온한 오후. 안동&고령 쉼표여행에서 맞이하는 풍경이다. 안동과 고령, 호젓한 두 지역에서 먹고, 걷고, 자며 보내는 시간은 이토록 정겨워서 편안하다. 안동에 도착하면 시작은 찜닭부터다. 안동 구시장의 찜닭골목에서 찜닭을 먹어도 좋고, 다양한 먹거리를 자유롭게 즐겨도 좋다. 여러 가지 반찬이 짭조름한 간고등어 한 마리를 둘러싼 정식도 안동의 별미다. 부른
우리의 여행이 우리만의 여행으로. 함께해서 좋은 강원도 일주.오래전 강원도로 첫 가족여행을 떠났을 때다. 남쪽에 사는 대가족이 목적지까지 가는 데만 무려 다섯 시간이 걸렸다. 목적지에 다다라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다. 폭설이었다.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숙소에서 된장찌개를 끓여먹으며 두런두런 얘기를 나눴다. 그래도 좋았다. 아마도 함께였기 때문이리라.코로나 시대에 오붓하게 가족, 지인들과만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하나투어의 ‘[내나라 우리끼리] VAN타고 우리끼리, 강원 일주 3일 (평창/정선)’ 상품은 어떨까. 정선, 강릉, 삼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