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신규 목적지로 눈 돌린 항공사김- 아시아나항공 리스본 부정기편 예약은 오픈됐더라. 44회나 운항하는 걸 보니 향후 정기편 가능성도 타진하는 것 같다. 손- 단거리가 너무 치열해서 그런 것 아닐까. 요금으로는 LCC와 경쟁이 안되니 LCC가 띄울 수 없는 장거리로 가는 것 같다. 김- LCC와 부딪히는 지역에서는 벗어났지만 FSC간의 경쟁도 간과할 수 없다. 당장 카이로 전세기의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접전이 불가피하다. 차- 카이로 전세기 모객 상황은 어떤가. 이- 10월은 시원찮다는데, 12월과 2월은 자신 있다고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취소수수료 손- 항공권 취소수수료를 64만원 부과하는 건 너무 과하다. 배보다 배꼽이 큰 격이다. 차- 트립닷컴은 항공권을 항공사로부터만 받는 게 아니라 전 세계 에이전트(벤더)에서 받은 요금을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해외 업체의 경우 대한항공의 약관이 적용되지 않는 케이스가 있다고 설명했다. 트립닷컴의 판매 형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경우다. 김- 취소수수료 64만원짜리 항공권은 어떻게 찾았나? 한국 시장에 맞지 않는 것이면 검색이 안 된다거나, 검색이 되더라도 리스트에서 뒤쪽으로 빠지는 게 맞지 않나. 차
●여행사의 저항, 이번엔 다를까?이- 동남아 신규 노선에 갑자기 항공 공급이 증가하면서 몇몇 항공사가 하드블록을 강매하는 상황이다. 여행사는 저항하고 있는데 끝까지 이어질지 의문이다. 차- 항공사들이 8월 초부터 여행사에게 하드블록 계약을 강요하기 시작했다. 항공사와 여행사 간 하드블록 논쟁은 계속해서 지속돼왔다. 손- 푸꾸옥이 특히 희한하다. 원래 여행사가 너도나도 하드블록을 가져가려고 했던 노선인데, 운휴하는 1년 동안 분위기가 나빠졌다.이- 푸꾸옥은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인데 받아도 되지 않나.차-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추석연휴 하드블록 여행사 소극적김- 최근 하드블록이 축소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어떤가.손- 이번 추석연휴만 보면 풀 하드블록을 많이 줄인 분위기다. 자유투어, 참좋은여행, KRT 등 직판 여행사들은 전세기는 아예 안 하고, 하드블록 부담도 줄이고 있다. 연휴뿐만 아니라 올해 여행사들이 전략적으로 하드블록을 줄이는 추세다. 김- 기존 정규편 공급이 충분하고, LCC 공급이 상시 이뤄지는 게 영향을 준 것 같다. 그룹성인 하드블록, 전세기가 예전에 비해 줄고 있는 상황이라 항공사들도 시리즈 좌석 공급에 힘을 쏟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높기만 한 주거래여행사 문턱김- 주요 정부 부처의 주거래여행사 선정 결과가 매우 흥미롭다. 중소여행사에게는 문턱이 너무 높은 것 같다.차- 단발적인 행사 용역은 제외한 결과다. 김- 당초 예상했던 대로 역사 있고, 브랜드 파워와 규모가 큰 여행사들이 많이 선정됐다. 차- 작은 사업은 중소여행사에서 가져가는 경우도 있지만, 큰 건은 거의 없다. 김- 과거 용역 건별로 진행했을 때는, 행사 특색에 맞는 전문여행사들도 낙찰 받을 수 있는 길이 있었지만, 이제는 좁아진 것 같다. 손- 한 중소여행사는 신청하려다 서류나 절차가 너무 복잡해
●현지에서 조인도 OK, 변화하는 패키지손- 하나투어가 론칭한 투어텔의 유럽 상품을 보면 1박2일부터 8박~9박까지 상품이 있다고 했는데, 내가 이 상품을 보고 여행을 결심할지는 모르겠다. 굳이 항공을 빼고 투어텔로 했을 때 어떤 장점이 있을까. 이- 요즘 항공권 특가가 많다. 특가를 먼저 끊어놓고 FIT로 가려고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경우 1~2일 정도 현지에서 조인해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 같다. 항공권까지 포함된 상품과 비교했을 때 고객이 직접 항공권을 끊는 게 저렴하다면 여행 가격을 좀 낮출 수 있다. 손- 테
●네이버도 뛰어든 패키지 가격 비교 김- 네이버 패키지에 하나투어는 빠져있나.손- 하나투어도 내년에 들어갈 거라는 얘기가 있다. 김- 트립스토어에는 들어가 있다. 차- 네이버 패키지가 생각보다 판매가 잘 되고 있기는 한데, 앞으로 여행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높아지지 않을 것 같다. 비슷한 패키지 상품의 경우 여행사 브랜드가 굉장히 중요한데, 네이버 패키지는 그게 잘 표시가 안 된다는 게 맹점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상품 구성이 비슷할 때 여행사 브랜드가 최종 결정에 큰 역할을 한다고 하더라. 편- 그렇게 되면 네이버가
●여행사 올해 성수기 장사 벌써 끝?김- 7, 8월 장사는 끝난 것 아닌가. 이- 요즘 당월 예약이나 직전 출발이 많아져서 조금 더 지켜봐도 된다.손- 해외에서도 한일 관계에 관심이 많다. 일본 때문에 패키지 시장이 힘들다던데 일본 예약을 취소했던 사람들이 어디로 가는지, 아니면 여행 자체를 포기하는 건지 물어왔다. 김- 타이완으로 많이 몰린다고 하던데 또 없나. 지- 홍콩으로도 가고 있는데, 타이완이 조금 더 많이 몰리고 있다. 일본 가는 사람들의 취향에 타이완과 홍콩이 부합해 최근에 전화 문의도 늘었다고 한다. 김- 이 부분은
●‘여행사 이용 안 하겠다’ 60% 육박차- 이 실시한 소비자 해외여행 설문조사에서 ‘여행사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40.2%로 나타났다. 지난해 60.3%였던 것과 비교하면 소비자가 원하는 여행형태가 크게 차이난다. 조사 기준에서 달라진 부분은 없나. 편- 조사방법과 문항에서는 달라진 게 없다. 표본 자체도 크게 작년과 다르다고 보기 힘들다. 실제로 소비자의 변화가 커졌다고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차- 자유여행이 증가한다고 한 건 오래전부터인데, 항공권 등을 직접 예약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올해가 돼서야 전년대비 20%
●하나카드가 ‘직항’ 플랫폼을 만든 이유차- 하나카드에서 해외 항공권 중개 플랫폼을 만들었다. ‘중개’라는 표현을 쓴 이유는 뭔가. 이- ‘직항’이라는 서비스다. 앱이나 웹에서 직접 예약 발권을 하는 게 아니라 항공사의 프로모션 배너를 누르면 해당 항공사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하나카드는 해외 결제에 강점이 있어 관련 데이터 축적이 잘 돼있다. 그걸 활용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오픈했다.손- 항공사에게 제공되는 수수료는 없나. 이- 입점하는 비용도 없고, 실제로 발권까지 이어진다고 해도 항공사에 따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유통
●불붙은 항공사 특가전쟁편- 요새 특가 이벤트가 워낙 많다. 웬만해서는 눈길을 주지 않기 때문에 ‘항공권 100원’ 이런 식으로 더 자극적으로 홍보하는 것 같다. 차- 특가 이벤트를 기다리는 소비 트렌드가 생겼다. 특가 이벤트가 많다보니, 소비자들이 특가를 놓쳤을 때 다른 채널을 통해 항공권을 찾아보는 게 아니라 다음 이벤트를 기다린다. 편- 이런 식으로 특가가 계속 나오면 백화점에서 툭하면 세일해서 정상가로 사기 아쉬워지는 것과 비슷해질 것이다. 정상가가 ‘바가지’로 느껴질 수 있어 여행사와 항공사 모두에게 마이너스다. 이- 최저
●신선함 떨어졌던 '추적 60분'편- 지난 주 방송된 은 어땠나.차- 예고 내용과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부다페스트 사고를 다루면서 패키지 여행사가 급박하게 일정을 수행하기 때문에 사고가 일어난다는 논리였는데 비약이 심했다. 편- 파장이나 이슈가 될 만한 내용은 없었나.차- 소비자 반응은 댓글 등을 확인해봐야 알겠지만 여행업계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라 신선하진 않았다. 다만 에서도 SBS처럼 갑질 관련 내용도 취재했는데, 별개로 방송될 지는 모르겠다. 편- SBS가 하나투어 중심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