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도시 로마에서 하이델베르크로 =====사색하는 자 하이델베르크로 가라=====이번 여행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여행지마다 발품을 팔았던 터라 숲속의 도시 하이델베르크에 이르러 걸음을 멈추고 그간의 추억을 곱씹어 보는 여유가 생긴다. 자연은 그렇게 인간에게 생각할 시간과 계기를 마련해준다. 이 도시가 학문의 도시라는 선입견을 버리더라도 기차역부터 구시가까지 가는 길은 파리의 발랄함, 로마의 북적거림과는 달리 고즈넉하기만 하다. 그 고요함속에는 환경을 생각하는 독일인의 생각이 엿보인다. 기차역앞 광장을 가득 메운 자전거, 자전거
," ‘일단 인증만 받아두자’ 분위기 팽배…벼랑 끝에 선 우수상품인증제도 양질의 상품 기획의도 무색 우수여행상품은 시행 첫 해인 지난해 모두 1094개의 여행상품이 신청돼 이중 125개 상품이 인증 마크를 획득했다. 1000개가 넘는 상품의 인증 신청은 인증제도 시행 자체에 대한 찬·반 논란이 가시지 않았던 당시의 상황을 감안하면 지극히 이례적인 반응이라 할 수 있다. 외형적으로나마 지난 해 우수 여행 상품 인증이 이처럼 많은 관심을 받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우수 인증 상품에 대해 1년간 우수상품 인증 마크를 독점적으로
," 저 푸른 초원 위의그림 같은 집 가수 ‘남진’씨는 스위스에 가봤을까? 순수한 알프스의 나라 스위스를 여행하면서 제일 먼저 떠오른 얼굴은 명예홍보대사인 ‘장나라’가 아니라 구수한 트롯트 가수 ‘남진’이었다. 뚱딴지같은 소리라고 핀잔을 줘도 할 수 없다. 스위스 여행은 곧 기차 여행이다. 원하는 대부분의 목적지를 기차로 이동할 수 있고 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취리히의 중앙 역은 스위스는 물론 유럽 각 지역으로 사람과 물건을 실어 나르는 교통의 요지. 취리히를 스위스의 다운타운이라 하는 이유를 알만하다. 중앙역에서 기차를 타고 작은
,"어느새 1년 … 재조명해 보면 월드컵 후광 효과는 없었나? 지난 해 월드컵축구대회 기간 중 인바운드·호텔 업계는 입국 외래객과 관광객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이후 한껏 높아진 국가 이미지 덕분에 한국행 관광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때문에 월드컵 직후인 지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월드컵 후광 효과’로 월드컵 기간 중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도리어 외래 관광객이 감소하고, 여행업체의 수익 부진 등 인바운드 여행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또한 사스 등 악재와 여행업 내부의 고질적인 문제, 월드컵 정책 불연속
," 환경을 사랑하는 소박한 ‘흑림’도시 스위스와의 접경 지역이자 스위스의 그린델발트나 인터라켄에서 버스로 2~3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독일 프라이부루크(Freiburg)는 흑림 지대(Schwarz Wald)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곳. 환경 정책이 가장 앞서간다는 독일에서도 ‘환경 수도’ 로 불릴 만큼 앞서가는 도시가 바로 흑림 지대의 관문 도시 ‘프라이부르크’다. 손꼽히는 ‘걷기 좋은 도시’ 토요일 저녁 스위스와의 국경을 넘어 프라이부르크에 도착했을 때, 어둠이 뉘엿뉘엿 거리를 감싸기 시작한 데다 때마침 비까지 내려 도시의 첫인상은
,"전날 비행의 여독이 다 풀리지 않은 몸으로 시플레인(Sea plane)에 올라탔다. 운전자를 포함해 여섯 명이 타면 꽉 차는 이 작은 비행기는 수면위를 조심스레 오가다가 귀가 멍멍해질 정도의 굉음소리를 내며 하늘로 힘차게 솟아오른다. 해안가를 따라 부서지는 파도위 절벽에는 평화로운 모습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가 우리 발 밑에서 아침햇살을 받아 반짝이고, 저 건너 하버브리지는 손을 뻗으면 곧 닿을 듯 가깝게만 느껴진다. 시드니는 잠이 덜 깬 모습으로 창문을 열어젖혔을 때 들어오는 햇빛만큼이나 신선하
," 한국-일본 굳건한 최대 관광교류 관계일본, 2010년까지 100만명 유치 … 한국 등 5대 중점시장 대상 VJC 전개-사스 발생으로 한국 비중 더욱 커져-온천상품 마련, 팜플렛, 광고 집행 등일본 정부는 올해 초부터 외래관광객 확대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고이즈미 총리가 직접 나서 관광전략회의설치를 지시했으며, 관광정책 관련 각종 정책제언을 책임질 ‘관광입국간담회’라는 총리 직속 자문기구를 설치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07년까지 방일 외래객 수준을 800만명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신웰컴플랜21’의 달성을 위한
," 神의 대리인 바티칸 시국 배낭 초보자의 ‘유럽 박물관 기행’ ④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읽은 사람이라면 ‘로마’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마다 가슴이 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무기로 돈을 버는 팍스 아메리카나의 시대에 살면서 문화강국을 이루었던 팍스 로마나의 시대에 대한 동경이 마음 한구석에서 피어오르기 때문이다. 또 전 세계인들이 평화를 갈구할 때 먼저 바라보는 곳이 이곳 로마 바티칸이기 때문이다.로마에서 박물관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떼르미니 기차역에 내리는 순간, 이미 로마라는 박물관에 와 있기 때문이다. 그
,"낯선 여행지에 언제 도착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낯선 곳에 밤늦게 도착하는 것을 꺼리는 편이지만 때로는 아침에 일어나 일상과는 전혀 다른 이국적인 풍경을 대면할 때 그 감동이 몇 배로 더해질 때도 있다. 사물에는 언제나 양면이 있는 법. 낯선 곳에 밤늦게 도착했을 때의 막연한 불안함과 불편함은 그 다음 날 아침 몇 배의 감동으로 되돌아오곤 하는 것이다. 조용함 속에 평화로운 힘 “눈 앞에 펼쳐진 샬레 풍의 호텔, 상점들, 멀리 보이는 초원 위의 집들, 그리고 눈 앞을 가로막은 아찔한 산들…
," 구름도 한박자 놀다간다네크라이스트처치같이 패키지 관광의 한부분을 차지한 유명한 곳도 아니고, 우리에게 익숙한 곳도 아니다. 그러나 개척정신과 호기심을 가진 자가 새로운 것을 얻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닌가. 진정 자연을 만끽하려면 아무래도 도시에서 벗어난 곳을 찾아야 하는 법!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차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는 생수를 산 내게 친절하게 가이드북을 쥐어주는 가게의 아주머니가 아니더라도, 지나가는 사람들의 맑은 미소가 아니더라도, 날씨 맑은 날 공원에 그저 앉아있는 것만으로 그저 편한 곳. 여행의 중반에 한 템포
," 중국 여름시장 전망 -절대청정지역 소비자에 인식시켜야-항공사 최고 3만달러 보상 프로모션지난달 28일 발표한 중국 내 사스현황 발표에 따르면, 단 한번도 의심환자 발생이 없었던 지역은 하이난, 꾸이저우, 윈난, 시장(티베트), 칭하이 이상 다섯 성이다. 여기에 의심환자는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아닌 것으로 판명된 지역으로 헤이룽장, 신장 두 개 성이 추가된다. 위의 성들은 만주 쪽의 헤이룽장을 제외하고 대부분 중국 서부지역으로 한국 아웃바운드 관광 목적지와 연관시켜 보면 다음과 같다. 하이난은 섬으로 중국대륙과 분리돼 있으며 사스
," 광기로 빚어낸 전율의 예술 배낭 초보자의 ‘유럽 박물관 기행’ ③스위스 로잔은 그다지 큰 도시가 아니라 걸어서 다 돌아볼 수 있다. 버스나 전철을 타기보다 천천히 걷다보면 반나절이면 구시가에서 호반까지 돌아볼 수 있다. 스포츠에 관심이 있다면 1896년 아테네 대회부터 올림픽 기념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올림픽 박물관을 돌아볼만하다. 호반에 면해 있어 산책하기도 좋은 코스다. 하지만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구시가의 끝에 있는 알 부뤼트(Art Brut) 미술관을 찾아보자. 그곳엔 우리가 전혀 알지 못했던 예술가들의 작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