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기준법은 근로자에게 적용된다. 아직 근로자가 아닌 구직자 신분인 사람에게는 근로기준법이 적용될 여지가 없다. 그러나 구직자도 법적 보호를 받는 경우가 있다. 구직자에 대한 가장 대표적인 법적 보호 장치는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채용절차법”)이다. 채용을 담당하는 인사 담당자들은 채용절차법을 숙지해 법 위반의 리스크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채용절차법 제4조(거짓 채용광고 등의 금지) 제3항에서는 구인자는 구직자를 채용한 후에 정당한 사유 없이 채용광고에서 제시한 근로조건을 구직자에게 불리하게 변경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
2024년 국내에는 총선이, 미국에서는 대선이 열린다. 세계적으로는 파리올림픽 개최 등 다양한 이슈가 있다. 항공업은 내년에 성‧비수기 구분 없이 바쁜 1년을 보낼 예정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상처를 극복한 한 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경제 흐름을 바꿨고, 여행의 형태도 변했다. 변화하는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변화를 냉철하게 인식해 새롭게 시작될 항공 정상화 생태계를 맞이해야 한다. 변화의 흐름을 정리해 봤다.먼저, 허리의 상실이다. 길었던 팬데믹으로 항공업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간 관리
거래구조를 보면 면세점과 직접 계약한 여행사로부터 모객여행사로 이어지는 단계적 구조다. 그 내용은 ①따이공 모집, 알선 및 중개 등의 모객 용역 ②국내 및 면세점으로 따이공 운송, 가이드 제공 및 면세점에 등록된 직접 계약 여행사에 대한 따이공 알선 용역 ③모객된 따이공의 면세점에 대한 송객 용역으로 구성된다. 면세점과 계약을 체결한 상위 여행사는 대부분 규모가 큰 여행사다. 이들이 중국에 있는 따이공을 모집하고 국내로 유치해 면세점으로 송객하는 용역을 모두를 직접 제공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상위 여행사가 면세점으로부터 지급받는
기존 산업안전보건법 제36조는 사업주에 대해 ‘위험성 평가 실시 의무’를 규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실시하지 않을 경우 처벌하는 조항이 없어 현실적으로 강제가 어려웠다. 2024년 1월27일부터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5인 이상 사업장에 전면 적용되며,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는 ‘위험성 평가’를 반드시 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알아보자.고용노동부가 올해 1월에 발표한 ‘2023년도 산업안전보건감독 종합계획’은 2022년 11월에 공개했던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반영해서 마련됐다. 고용노동부는 해
우선 알아야 할 것은 관련 세법과 판례들이다. 납세자와 국세청이 세금에 대해 다툴 때는 관련 세법과 판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번 따이공 사건도 이 세 가지 판례가 기준이다.‘발급받은 세금계산서에 필요적 기재사항의 전부 또는 일부가 적히지 아니했거나 사실과 다르게 적힌 경우의 매입세액은 매출세액에서 공제하지 아니한다. 공급하는 사업자의 등록번호와 성명 또는 명칭을 세금계산서의 필요적 기재사항의 하나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실제 공급하는 사업자와 세금계산서상의 공급자가 다른 경우에 있어서의 세금계산서는 사실과 다른 세금계산서에
근로자와 이별하는 단계에서 사용자는 무엇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할까? 먼저 사직서를 제출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우선이다. 물론 사직 의사표시는 구두로 하더라도 효력이 있지만 정확한 퇴사일이나 사직 사유를 명확히 하기 위해, 혹시 모를 법적 분쟁에 대비하기 위해 서면으로 제출받는 것이 가장 명확하다. 실무적으로 마지막 근무일과 퇴사일(마지막 근무일의 다음 날)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고, 퇴사일 하루 차이로 주휴수당 발생, 퇴직금 지급, 연차 발생 여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근로기준법 제36조와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이하 퇴직급여법)
따이공이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가이드 이름과 그룹번호, 고객(따이공)명, 매출금액 등 매출에 관한 세부 정보가 면세점 시스템에 기록된다. 면세점은 면세점 시스템상 매출내역을 기준으로 상위 여행사와의 사전 약정 수수료율에 따라 송객수수료를 지급한다.면세점은 매출액 증가를 위해 따이공에게 지급할 페이백 수수료를 판매 장려금 지급 방식으로 처리했다. 면세점은 따이공에게 직접 페이백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고, 용역에 대한 대가인 송객수수료와 따이공에게 지급할 페이백 수수료를 합한 금액(이하 ‘이 사건 대가’)을 공급가액으로 하는 세금계
징계해고란 근로자의 징계사유를 이유로 근로관계를 종료시키는 사용자의 일방적인 의사표시이며, 실무에서는 해임, 파면, 면직 등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회사에서 근로자를 징계해고하려면 기본적으로 근로기준법 제23조 제1항의 ‘정당한 이유’가 요구된다. 즉 ▲징계해고를 하려는 사유가 정당한지 ▲해고라는 처분이 그 사유에 비해 너무 과한 것은 아닌지 ▲징계를 함에 있어서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 등에서 규정하고 있는 소정의 절차들을 준수했는지 여부 등을 고려해 정당성을 판단하게 된다.우선 징계해고를 하려는 ‘사유’와 관련해 판례는 ‘근로자의 기
중국 보따리상인 ‘따이공’과 관련해 여러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3월30일 수원지방법원에서 따이공 여행사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 판결이 나왔다(수원지법2021구합73929, 2023.3.30.). 이어 4월14일 서울행정법원도 동일한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판결내용을 상세히 소개한다. 앞선 칼럼과 중복되는 부분이 많지만 향후 여행업계에 미칠 영향이 커서 기록으로 남기려는 의도다. 항고나 상고판결도 소개할 예정이다. 법원의 판결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원고가 상위여행사에 모객용역을 제공했다거나 하위
근로계약 기간의 정함이 있는 기간제근로자는 근로기준법뿐만 아니라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기간제법)의 보호를 받는다. 많은 사용자가 기간제근로자와 계약 만료를 할 때도 최소 30일 전에 그 사실을 서면으로 통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근로관계를 종료하는 방법은 크게 사직, 해고, 자동 종료로 나눌 수 있다. 사직은 근로자 측에서 하는 근로계약 해지의 의사표시이며, 해고는 “사용자의 일방적인 의사에 의하여 근로관계를 종료시키는 것”(대법원 1993.10.26. 선고, 92다54210판결)을
의료관광이 사업지원서비스에 해당하는 경우 영세율 적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의료관광이 여행업에 해당할 경우에는 영세율이 적용되지 않는다. 사업 내용을 실질적으로 분석해야 여행업인지 외국인 환자 유치인지 알 수 있다.사업자는 국내사업장이 없는 외국 의료기관에 통계청장이 고시하는 한국표준산업분류상 사업지원 서비스업으로 분류되는 용역을 제공하고, 그 대가를 외국환 은행에서 원화로 받거나 기획재정부령으로 정하는 방법으로 받는 경우 해당 국가에서 우리나라 거주자 또는 내국법인에 대해 동일하게 면세하는 경우에 한정해 영세율을 적용한다(사전법령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산업재해 사망자 수는 644명으로, 하루 1~2명 수준이다. 그런 일은 없어야 하겠지만 혹시라도 사업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경우 사업주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자.근로자가 사업장에서 사망하는 경우, 통상적으로 이를 산업재해라고 하며 구체적으로는 ‘중대재해’라고 일컫는다. 사업장에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경우 119에 신고하는 조치 외에 사업주가 해야 하는 일들은 무엇이 있을까? 이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에서 법적 의무사항을 명시하고 있다.‘산업안전보건법 제54조(중대재해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