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겸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tourlab@jnu.ac.kr완연한 봄이다. 매화와 산수유가 꽃잎을 떨군 자리에 뭉게구름처럼 벚꽃이 피어 올랐다. 따사로운 봄기운에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풀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봄 여행을 떠나 지금 남도는 가는 곳 마다 인산인해다. 수많은 인파 속에서 문득 궁금해진다. 우리는 왜 여행을 하는가?많은 지역이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축제를 벌이고 관광지를 개발하지만 정작 사람들이 왜 여행하는지 그 이유를 생각하지 않는다. 흔히 ‘국제 수준의 시설과 볼거리’를 만들면 사람들이 저절로 찾아올 것
"오용수 박사 ysoh54@hanmail.net경기관광공사 마케팅본부장관광산업에 종사한 지 30년이 됐지만, 항공산업이라면 으레 여객운송업을 떠올린다. 그런데 경기국제항공전 사무국장을 맡다보니, 항공산업에는 항공기 제작과 정비서비스(Mainternance Repair and Overhaul) 분야도 있고, 이는 운송 분야 보다 규모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최근 인도네시아에 판매키로 협상 중인 T-50 초음속 연습기는 1대에 약 2,500만 달러(약 270억원)에 달하고, 정비서비스도 대개 30년 가까이 제조사가 담당하는데 수익이
"김경해(주)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대표kyonghae@commkorea.com금융위기가 많이 사그라들었다고 할 즈음 구제역이 발발하고, 구제역이 사라지고 새봄이 오려나 했더니 일본에서 대지진 사태가 터졌다. 여행업계에선 본격적인 성수기가 시작되려나 했더니 악재가 터진 것이다. 때 아닌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11년 봄이다.모두들 어렵다고 하는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필자의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가는 몇 가지 이야기가 있다. 고 정주영 회장은 지금의 현대를 키운 한국 대표 기업인이다. 그는 본인이 높은 학력을 가진 것이
"김형렬호텔자바 이사www.hoteljava.co.kr규모 9, 사망실종자 공식집계만 3만명, 우리나라 1년 예산과 맞먹는 300조의 재산피해. 3.11 일본 도호쿠 대지진의 결과가 얼마나 참혹했는가를 재삼 말할 필요도 없다. 어차피 자연재해는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도리가 없지만, 이런 상상도 못했던 일을 겪고 난 후 새로운 것을 학습하는 능력을 가진 게 인간이다.무엇보다 재난 초기 일본인들이 보여준 모습은 감동이었다. 사실상 공공의 질서가 무너진 상태에서 각 개인들이 보여준 절제된 행동은 “역시 일본!”이라고 할만 했다. 그것이
"최승원 호주정부관광청 한국지사장schoi@tourism.australia.com“한국의 저 놀라운 직접 민주주의를 보라!” 2008년 미국 쇠고기 수입문제로 촛불시위가 1년 가까이 지속됐을 때, 유명 외신에 대문짝만하게 실렸던 헤드라인이다. 실제로 유엔미래보고서에는 정치인이라는 직업 자체가 가까운 장래에 없어지거나, 그 숫자나 역할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터넷이라는 툴로 인해, 굳이 국민들의 이익을 대변해주는 중간자가 필요치 않게 되면서 ‘신직접민주주의’ 시대가 올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앞서 90년대 초에 이미
"임재필청주대학교 관광학부 교수jplim@cju.ac.kr사상 최악의 지진 중의 하나로 집계되는 일본 동북부 쓰나미 여파로 일본열도를 넘어 전 세계가 그 가공할 만한 파괴력과 피해를 직시하며 큰 충격에 휩싸이고 있다. 게다가 이번 자연재해는 해당 지역사회에 미친 피해와 동요뿐 만 아니라 일본 전체의 정치, 경제, 사회문화, 환경적 영향까지도 파급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볼 때, ‘자연의 힘’ 앞에서의 인간은 한낮 나약한 존재라는 생각과 함께 그들이 일궈놓은 문명과 고도산업 또한 하루아침에 허무하게 무너질 수 있다는 가혹함을 느낄
"윤용인노매드 미디어&트래블 대표이사www.nomad21.comtwitter.com/ddubuk연말에 출판사 여직원이 문자를 한 통 보냈다. “선생님, 왜 사장님들은 등산을 좋아하는 거예요? 그것도 꼭 직원들 다 끌고요. 우리 사장님이 1월1일 신년 등산하재요 ㅠㅠ” 정초에 전기장판 뜨겁게 올려놓고 감자칩을 씹으며 미드나 폭풍 질주하겠다고 계획했던 그녀의 꿈은 산 좋아하는 사장님 때문에 박살이 난 것이다.나이 들면 산을 좋아하게 되는 거야 자연법칙에 가까운 보편적 현상이다. 인간관계에 지치고, 은근히 건강관리에 신경 쓰일 때, 말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마케팅본부장/ 관광학 박사katiehan@visitkoreayear.com2011년, 올해는 ‘대구방문의 해’다. 이에 앞서 열린 ‘2010 대충청방문의 해’가 2009년에 비해 765만 명이 증가한 5,133만8,000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둔 것을 감안하면 ‘2011 대구방문의 해’는 어떤 사업으로 관광객을 유치할지 주목된다. 대구시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 제8회 아시아송페스티벌, 초조대장경 천년 기념사업 등의 특별 이벤트와 비슬산참꽃축제,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동성로 축제, 대구국
"강신겸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교수tourlab@jnu.ac.kr중국관광시장의 성장세가 놀랍다. 중국관광시장 또한 지난 10년간 매년 18~20%의 꾸준한 성장해 왔으며, 최근 경제성장과 베이징 올림픽이후 해외여행이 자유화되면서 그 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010년 중국 국내여행의 연인원은 21억 명으로 11% 상승하였고, 중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은 1.34억 명, 외화 수입은 450억 달러에 이른다. 해외로 관광을 떠난 여행객은 5,700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20% 증가했다. 2011년에는 6,500만 명의 중국인들이 해
"오용수 박사경기관광공사 마케팅본부장ysoh54@hanmail.net2011년 3월11일 16시26분, 센다이시 앞 바다에서 진도 9.0지진이 발생해 10m 이상의 쓰나미가 일본 동북부를 강타했다. 사상자가 4만 명, 재산피해는 GDP 1% 이상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얼마나 늘어날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지진은 일본 역사상 강도가 최대이며 방사능은 악몽을 다시 보게 하고 있다.미야기현을 비롯해 위쪽 이와테현과 아래쪽 후쿠시마현의 바닷가에 밀집돼 있는 도시와 산업시설이 집중 피해를 입었다. 미나미산리쿠에는 마을주민 1만 명 중 2,0
"김경해 kyonghae@commkorea.com(주)커뮤니케이션즈 코리아 대표미국 PR(홍보)의 아버지라 불리는 에드워드 버네이즈는 PR을 ‘하나의 행동(one ACTION)으로 세상을 바꾸는 것’ 이라고 말한다. 1920년대 여성이 담배 피우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을 ‘자유의 횃불’이라는 한 번의 이벤트로 여성 흡연을 자연스럽게 바꿨다. 럭키스트라이크는 담배갑이 여성들이 싫어하는 녹색을 사용해 여성들의 인기를 끌지 못한다고 생각해 녹색 무도회라는 단 한 번의 이벤트로 녹색을 유행의 색깔로 바꾼 PR의 천재다.우리나라 경상북
"김형렬호텔자바 이사www.hoteljava.co.kr어제 페이스북에 오래된 지인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글을 짧게 남겼다. IT의 절대강자였던 MS에 내부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는 것이다. 내부 직원들한테 흘러나온 얘기를 보면 ▲조직변경이 너무 잦다 ▲조직이 시장과 동떨어져있다 ▲계층과 절차가 복잡하다 ▲크리에이티브 문제가 심각하다 ▲급여가 경쟁력이 없다 등의 불만이 지적되는 것이다. 사실 이런 내부의 지적을 떠나 돌이켜보면 최근 몇년간 마이크로소프트가 발표한 제품 중에 우리를 감동시킨 것이 별로 없다. 윈도우즈 비스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