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상장 항공사‧여행사들은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소폭 감소세를 나타내며 공급자 간 경쟁이 치열해졌고 여기에 영업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고환율, 고유가가 발목을 잡았다. 적자 전환한 기업부터 적자 폭이 더 커진 기업까지, 힘겨운 여름을 보낸 상장 항공사‧여행사들의 3분기 사업보고서를 살펴봤다.LCC, 출혈 경쟁 속 적자 행진올해 3분기 내국인의 해외여행객수는 여름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7월 해외관광객수는 2.7% 감소한 243만5,291명을 기록했고, 이는 2019년
3분기 해외여행 시장은 여름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냉기가 돌았다. 7~8월 일본 대지진설로 한국인의 일본 여행 심리가 크게 휘청인 여파가 여행사들의 실적에도 고스란히 드러났다.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발표한 3분기 해외 송출객수는 각각 93만450명(-2.2%), 28만7,518명(-31.2%)으로 일제히 전년동기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 대지진설로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7월 실적이 가장 큰 폭으로 꺾였다. 8월과 9월 감소폭은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전년동기대비 반등하진 못했다. 양사의 패키지여행 송출객수는 각각 45만82
■ 규모보다 수익 방어 선택한 기업이 핵심 사업분야에서 얼마나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가에 대한 지표는 영업이익률을 보면 알 수 있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에서 원가와 판관비 등을 제외하고 실제 남긴 수익의 비중으로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것은 매출 대비 원가나 고정비를 잘 관리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그런 의미에서 올해 상반기 상장 여행사·항공사의 영업이익률을 분석한 결과 별도 재무제표 기준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나타낸 곳은 각각 롯데관광개발(16.5%)과 대한항공(9.4%)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다른
올해 상반기 여행시장은 불안정한 대내외 정세와 한정된 수요 속 과열된 경쟁을 펼치며 힘겨운 길을 걸었다. 그 치열했던 흔적이 상반기 상장 여행사·항공사 실적에도 묻어났다.내국인 출국자수는 물론 우리나라 항공 여객수도 전년대비 상승세를 유지했던 데 반해 항공사들의 매출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상장 항공사들의 연결재무제표를 살펴본 결과 제주항공이 전년대비 -28.6%로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말 여객기 사고 여파에 2분기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항공기 운항을 줄이게 됐고 이는 매출은 물론 영업이익에도 타격을 안겼다.
올해 상반기 홀세일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실적에는 먹구름이 꼈다. 특히 이들 여행사의 수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패키지여행 부문의 송출객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걱정이 많다.양사의 상반기 전체 해외 송출객수는 각각 188만1,791명(+10.3%), 66만4,968명(-15%)으로 집계됐다. 1월부터 6월까지 양사의 송출객수에는 다소 온도차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하향 곡선을 그리며 6월 바닥을 찍었다. 패키지여행 송출객수의 감소세는 더 컸다. 양사의 패키지여행 송출객수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5.7%, -21.9%
5월은 황금연휴가 있었던 달이었지만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양사의 희비는 갈렸다. 양사의 5월 모객 실적을 살펴보면 하나투어의 해외 송출객수는 전년‧전월대비 모두 증가한 반면 모두투어의 송출객수는 감소했다.하나투어의 5월 전체 해외 송출객수는 전년동월대비 +13.9%, 전월대비 13.7% 증가한 31만2,477명으로 집계됐다. 하나투어는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한 FIT(개별자유여행객) 고객이 증가하며 전체 송출객수 성장을 견인했다”라고 평가했다. 패키지 송출객수는 중국 여행 수요에 탄력이 붙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나투어의 패키지
올해 1분기 상장 여행사와 항공사들의 실적에는 경고등이 켜졌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전년대비 증가한 곳은 레드캡투어가 유일한 가운데, 대부분의 기업들은 매출은 늘었지만 이익은 줄었거나, 매출과 이익 모두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에 금이 갔기 때문이다.우선 저비용항공사들의 타격이 컸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말 여객기 사고로 취소 대란과 브랜드 인지도에 타격을 입은 제주항공의 1분기 실적에 가장 강한 찬바람이 불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제주항공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30.8% 감소한 3,846억8,388만원, 영업이익 -
올해 1분기 해외여행 수요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1분기 해외 송출객수는 1월 정점을 찍고 2월과 3월 내리 전월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양사가 발표한 월별 전체 송출객 실적을 살펴보면 1분기 하나투어는 101만9,887명, 모두투어는 37만4,457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0.9%, -29.5%로 양사의 온도차가 상당했다. 다만 하나투어의 경우 전체적으로는 플러스 성장을 나타내긴 했지만 전년대비 성장률이 둔화된 데 이어 1월(39만1,937명) 겨울 성수기와 3월(27만7,265명)
상장 여행사‧항공사들이 2024년 사업보고서를 발표했다. 경기 불황에 자연재해, 티메프 사태, 여객기 사고에 불안정한 정국까지 연이은 악재 속에서도 여행 수요는 조용히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수익에는 아쉬움이 묻었다. 상장 여행사‧항공사들의 직원 수는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한 가운데 여행사와 항공사 간의 1인 평균 급여액 상승률에는 격차가 컸다. ●사상 최대 매출, 확 꺾인 영업이익률지난해 국제선 네트워크 확대에 분주했던 항공사들의 노력은 매출에도 티가 났다. 연결재무제표기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
2월 해외여행 수요는 다소 주춤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2월 모객 실적을 살펴보면 양사의 해외 송출객수는 전월인 1월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도 패키지여행객수는 양사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양사의 2월 송출객수는 각각 전년대비 12.1% 증가한 35만1,469명, 24.1% 감소한 13만667명을 나타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양사에는 다소 온도차가 있었지만, 전월과 비교하면 양사 모두 각각 10.3%, 3.7% 감소하며 주춤한 양상을 보였다. 패키지여행 시장에는 더욱 찬바
2024년 상장 항공사‧여행사의 성적표에는 빛과 그늘이 동시에 드리웠다. 경기불황부터 티메프 사태, 자연재해에 여객기 사고까지 각종 악재의 연속이었던 가운데 다행히 여행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고 상장 항공사‧여행사들의 매출에도 확실한 도움이 됐다. 하지만 공급 증가에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환율, 국제유가,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영업이익에는 아쉬움을 남겼다.우선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까지 지난해 바쁘게 하늘을 날았던 항공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에어부산은 창사 이래 처음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1월 실적 분위기는 크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심리를 위축시키는 각종 사건‧사고들이 지난해 말부터 연초까지 연이어 발생하긴 했지만 1월은 전통적으로 해외여행 성수기로 꼽히는 데다 설 연휴와 임시공휴일 등을 고려하면 악재만 있었다고는 볼 수 없다. 매출이나 수익 등 실리에 대해서는 더 따져봐야겠지만 양사가 지난 3일 발표한 해외 송출객수 기준으로는 얼굴에 희비가 뚜렷했을 것으로 보인다.우선 하나투어의 1월 모객수는 40만2,504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5.4% 증가했다. 전월인 12월과 비교해도 12.9%
2024년 홀세일 여행사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모객 실적에는 희비가 갈렸다. 양사의 해외송출객수는 각각 356만2,448명, 184만3,093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37.3%, +40.3% 비슷한 증감률을 보였다. 하지만 하나투어의 경우 1분기 겨울 성수기를 누리고 2분기 비수기를 거쳐 4분기까지 반등하는 상승 곡선을 유지한 반면 모두투어는 1분기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양사의 실적은 4분기에서 가장 차이를 보였다. 4분기 하나투어는 분기별 기준 가장 많은 모객수를 기록한 반면, 모두투어는 2분기 비수기보
양대 홀세일러가 11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여름 성수기보다 높은 실적을 거뒀다. 하나‧모두투어의 11월 해외 송출객수는 모두 전월동기대비 소폭 감소한 한편 모두투어의 경우 전년동월과 비교해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냈다. 그래도 7~8월 여름 성수기 실적보다 높았다.11월 하나투어의 해외 송출객수는 30만7,989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1.3% 증가했지만 전월인 10월(30만8,977명)보다는 소폭 줄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11월이지만 7~8월(각각 30만6,287명, 29만5,606명) 여름 성수기보다는
상장 여행사‧항공사들이 여름 성수기와 추석 황금연휴를 등에 업고 3분기 기분 좋은 성적을 냈다.에어부산, 제주항공 등 LCC들이 3분기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에 이어서 또 성장했다. 에어부산의 3분기 매출은 2,502억원, 영업이익은 375억원, 당기순이익은 509억으로 전년동기보다 매출액은 8.6%, 영업이익은 무려 107.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했다. 제주항공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했는데, 영업이익은 395억, 당기순이익은 431억원을 기록했다. 진에어 또한 3분기 매출이
10월1일 임시공휴일 효과는 해외여행 수요로 확실하게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나‧모두투어의 10월 해외여행 모객 실적을 살펴보면 동남아시아, 일본, 중국 등 단거리 지역을 중심으로 전년대비는 물론 전월인 9월과 비교해도 상승세를 탔다.양사의 10월 패키지+항공권 송출객수는 각각 31만628명, 15만4,144명으로 전년동기대비 +31.2%, +22%를 나타냈다. 추석 연휴가 있었던 9월과 비교하면 각각 10.1%, 18.5% 늘어난 수치다. 게다가 7~8월 여름 성수기 실적마저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퐁당퐁당’ 연휴로 이어진 임시공
여름 성수기와 추석 연휴가 속해 있던 3분기 하나‧모두투어의 성적표는 아쉬움을 남긴 채 마무리됐다.3분기는 7~8월 여름 성수기에 이어 9월 추석연휴도 포함돼 여행업계가 실적에 가장 집중하는 시기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 3분기에는 ‘티메프 사태’로 인한 예약 취소, 경기 불황, 일본 난카이 지역 지진주의보 등과 같은 악재가 연이어 쏟아지며 소비자들의 여행심리를 흔들었다. 그 결과 3분기 양사의 전체 송출객수(패키지+항공권)는 7월부터 9월까지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전월대비로는 내리 마이너스 양상을 나타냈다. 1분기 송출객
다사다난했던 여름 성수기가 마무리됐다.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경기 불황, 엔화가치 상승과 난카이 지역 지진 주의보 등 여행심리를 위축시키는 일들로 해외여행 시장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홀세일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7~8월 모객 실적을 살펴보면 양사의 해외 송출객수는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하나투어는 7월 30만6,287명, 8월 29만6,638명을, 모두투어는 7월 15만1,576명, 8월 13만6,226명을 송출했다. 하지만 양사의 8월 송출객수는 전월인 7월보다 각각 3.2%,
상장 항공‧여행사들의 상반기 실적을 더 자세하게 들여다봤다. 2024년 상반기 여행수요는 가파르게 늘어났지만, 상장 항공‧여행사들의 인력 규모는 여행 수요에 비해 부족했으나, 1인 평균 급여액은 증가했다. 여행사의 상반기 여행알선 서비스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늘었지만, 2분기만 놓고 보면 1분기 대비 감소했고, 항공사들의 노선별 실적 분석 결과 국제선은 상승세, 국내선은 하락세였다.■ 여전한 인력난 속 임금은 상승2024년 상반기 여행수요는 가파르게 늘어났지만, 상장 여행사와 항공사의 인력 규모는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2022년과 크게
상장 여행‧항공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나왔다. 1분기만 해도 훈훈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2분기에는 비수기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한풀 꺾였다. 여기에 유가와 환율까지 상승해 수익성은 더 떨어졌다. 여행사들의 경우 티몬‧위메프로부터 정산받지 못한 미수채권이 영업이익에 반영돼 타격을 면치 못했다.■ 항공사 비용 증가로 '아쉬움'항공사들의 매출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2분기에도 전기(1분기, 3조8,225억원)보다 많은 4조237억원의 매출액으로 역대 최대 분기 기록을 경신했다. 그 결과 상반기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