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뜨겁게 타오르는 가슴을 참지 못해 바다위로 솟아 오른 섬이 있었다. 지금은 넘치는 열정 으로 자신을 녹아내리게 해 육지와 한 몸이 됐지만 아직도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그래서 가고시마, 사쿠라지마는 특별하다. 평소에도 화산재와 해무로 쉽게 얼굴을 내비치지 않는 그들을 만나러 갔다.■24시간 열려있는 ‘긴박한 섬’가고시마 해안을 따라 가면 수시로 뜨거운 수증기를 분출하는 산이 있다. 이 산의 이름은 사쿠라지마다. 섬처럼 보이지만 정확히 말하면 육지다. 수 백년 전부터 화산 폭발로 인한 분출물들이 바다를 메워 결국에는 육지가 됐다
" 때는 영하 14도의 한파가 몰아치던 어느 겨울, 삼한사온도 자취를 감춘 맹추위의 대한민국. 귀에 꽂은 라디오 채널을 바꾸기 위해 주머니에서 손을 꺼내는 것도 꺼려지는 그런 날씨에 등대 체험을 위해 동해로 떠났다. 서럽도록 시린 날씨와 성난 바다에 맞서 오늘도 한 가닥 희망의 빛을 뿜어내고 있는 등대. 따스한 이불의 유혹을 떨치고 만난 등대는 예전에 봐 왔던 동해와는 또 다른 면모를 보여 주며 근사하게 다가왔다. 글·사진=김명상 기자 취재협조=해양문화재단 www.ocf.or.kr 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 미지의 새, 보고 싶던 새
" 호주 남동부 포트 필립 베이에 자리한 항구도시 멜버른은 매사에 반듯하고 멀끔하게 잘 자란 ‘엄친아’처럼 어느 구석 이지러짐이나 구김살이 없다. 1901년부터 호주의 연방수도로 27년간 군림했던 멜버른은 번성했던 시절의 문화적 자취들과 초현대적 성과물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수준 높은 문화도시로 빛을 발한다. 애초 도시계획 초기부터 도심과 외곽의 용도를 계획성 있게 구분한 덕에 주중과 주말의 도심 풍경이 꽤나 다른 멜버른. 일주일 내내 바삐 움직이던 사람들이 쭉 빠져 나간 어느 초여름의 일요일, 멜버른의 도심은 주중의 열기를 벗고
" 시청사 앞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마켓은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크고 화려하다“크리스마스를 앞둔 저녁이면 으레 아빠 양말을 찾아 있는 힘껏 늘여놓던 때가 있었습니다. 큰 선물을 받고 싶은 욕심에 비하면 4살 꼬마의 양말은 턱없이 부족해 보였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복스러운 하얀 수염 대신 얼굴 위에 드리운 까무잡잡한 아빠의 수염을 목격한 그 날, 꼬마는 엉엉 울고 말았어요. 그리고 더 이상 크리스마스를 기다리지 않게 되었답니다…”로 끝나는 잔인한 동화 속 주인공이라면 올해 크리스마스는 비엔나에서 보내는 것도 좋겠다.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한국 시장에 코창은 지난 2004년 허니문 목적지로 처음 등장했다. 초기에는 허니문 객실과 인프라의 부족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최근의 코창은 변화하고 있다. 새로운 리조트들이 속속 들어서고 태국관광청과 현지 여행사가 적극적으로 나서 시장을 활성화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관광청과 항공사의 주최로 국내 80여개 허니문전문여행사에서 대거 코창을 답사하기도 했다. 섬 전체가 해양국립공원으로 지정됐을 뿐 아니라 쇼핑과 옵션이 없다는 점에서도 코창은 다시 ‘청정’여행지로 부각되고 있다. 1,2 최근 관광객들로부터
"료칸은 일본의 전통적인 숙박시설이다. 한갓진 곳에 대부분 온천을 끼고 있으며, ‘오카미’로 불리는 주인장의 세심한 서비스를 받으며 휴양을 즐긴다. 한국에서도 최근 들어 일본 료칸이 고품격 일본 휴양여행 상품으로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 료칸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시카와현도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료칸 여행지로서 갖춰야 할 조건들을 두루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지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겐로쿠엔 등으로 친숙한 여행지무엇보다 이시카와현은 이미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친숙한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료칸여
"So hot Taiwanso good Places 서울에서 출발해 2시간20분 만에 도착한 아열대 기후의 타이완은 온천으로 유명한 것처럼 ‘so hot’했다. 서울보다 습도가 높아 과연 순조롭게 여행할 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했다. 타이완의 ‘so cool’한 사람들과 ‘so good’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만나기 전까진 말이다. 웰빙 온천부터 익숙한 관광지까지 장소별로 살펴보는 타이완의 매력을 만나보자. 정리=여행신문대만 글·사진=Travie writer 제스 ♣난터우■해와 달과 호수 르위에탄타이베이 공항에서 차로 3시간 거리인
" 베트남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더불어 감성의 채도를 높인 것은 이번 여행에서다. 식민시대의 잔재는 풍광 속에 무심히 녹아들고, 생경한 또 다른 베트남이 모습을 드러내는 곳. 며칠 동안, 아직 두근거리는 심장이 있음에 감사하고 또 안도했다. 베트남 글·사진=Travie writer 이세미 취재협조=베트남항공 www.vietnamairlines.co.kr 02-757-8920 ■Da lat 달랏 ▼‘랏의 강’에 흐르는 프랑스적 감성 고백컨대, 지금껏 베트남에 대한 상상력은 무채색에 가까웠다. 과거, 영화 로 대변되던 ‘베트남적’ 색채
" 빙하로 뒤덮인 알프스와 건강하고 푸른 초지는 상상만으로도 눈이 부시다. 산을 타고 언덕을 지나 귓가로 들리는 알폰과 카우벨의 은은한 울림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입 안에서 살살 녹는 치즈와 초콜릿은 또 어떤가. 꿈꾸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여행의 로망 스위스. 스위스에 발을 디디면 상상은 현실이 되거나 상상 이상이 된다. 그래서 우리는 스위스를 다녀온 후에도 스위스를 꿈꾼다. 스위스 글·사진=Travie writer 이진경 취재협조=스위스관광청 www.MySwitzerland.co.kr★스위스 철도 이용하기취리히에서 발레
"- 내몽고 접경 지역에 너른 초원 형성- 베이징에서 버스 3시간…접근 용이 허베이성 장자코우시취재협조=JCA항공 02-777-8777수년째 비슷하게 반복돼온 베이징 상품을 다변화시킬 새로운 테마로 초원이 주목받고 있다. 내몽고 얘기가 아니다. 베이징에서 버스로 불과 3~4시간 거리에 있는 장자코우 시의 초원을 상품화 한 것이다. 베이징을 둘러싼 허베이(하북)성 서북부에 위치한 장자코우(장가구) 시는 내몽고, 베이징과 접경을 이루고 있다. 넓은 초원지대가 형성돼 있는 곳은 특히 내몽고와 가까운 장북현. 해발고도가 평균 1400m,
"짜릿하고 여유로운 호주의 맛액티비티의 천국이자 자연의 무한한 신비를 만끽할 수 있어 버라이어티한 여행지 호주. 지금까지의 호주 여행보다 더 익사이팅하고 더 자연과 가까운 여행 레시피가 여기 있다. 케언즈의 강과 바다, 열대우림을 누비며 액티비티를 체험하고 호주 북부의 관문 다윈으로 이동해 낭만적인 도시와 태고의 자연을 간직한 국립공원을 탐험하는 버라이어티 로드 기행. 지금부터 시작이다! 글 김영미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강수경 취재협조 호주정부관광청 www.australia.com ■4th Day 케언즈-열
" theme 3_ 케언즈 * 다윈 ‘Fun & Relax’짜릿하고 여유로운 호주의 맛more Fun & Relax! 짜릿하고 여유로운 호주의 맛 ■ 이오스여행사 | 전보용 과장, 박혜진“저희 불륜 콘셉트인 걸까요? 하하” 남태평양을 담당하는 유부남 과장과 풋풋한 여사원의 첫 동반 출장은 어색함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익숙한 케언즈에서는 기자들을 이끌며 알찬 일정을 꾸리고, 처음 경험하는 다윈에서는 한없이 여유로운 여행을 만끽하면서 두 사람은 어느덧 동지애로 똘똘 뭉쳤다. 호주 전문가다운 면모로 흥미진진하고 편안한 여행을 이끈 두 사
"-생태관광 무구쵸, 포마산 등 인기 -아시아나항공 7월부터 4회로 증편동티벳 글·사진=도선미 기자 sun@traveltimes.co.kr 제2의 티벳, 차마고도의 기원지, 미인국. 다양한 관광 소재와 테마로 동티벳이 주목 받고 있다. 동티벳은 중국 쓰촨성 동남부에 위치한 간즈(감자)장족자치주 지역을 뜻한다. 시짱(서장, 티벳)자치구처럼 인구 200만이 넘는 대도시 지역이 아닌 탓에 주(州)로서 쓰촨성에 복속돼 있지만 중국에서는 시짱 다음으로 큰 티벳족 집결 구역이다. 간즈주는 1980년대 중반부터 관광지 개발을 시작했다. 1998
" 너무 잘 알려지고 유명한 여행지에는 맹점이 존재하게 마련이다. 신문과 잡지, TV를 통해 숱하게 봐 온 터라 가보지도 않았으면서 마치 가본 양, 착각하게 만드는 그곳. 명실공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수욕장을 비롯해 다양한 관광명소로 무장한 해운대 역시 그 점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숱한 사람들이 가 봤다는 ‘해운대’란, 속내를 들여다보면 ‘해운대 해수욕장’에만 국한된 것이 현실이 아니던가. 그래서 트래비가 해운대를 콕 찍고 출동했다. 1박2일간 둘러본, 조금 더 세밀한 해운대 이야기.글=오경연 기자, 사진=트래비 CB, 취재협조=
" 케언즈 * 마그네틱아일랜드 * 프레이저아일랜드 8일셀프 드라이브로 퀸즈랜드의 숨은 매력 엿보기theme 1_ 울룰루 * 브룸 * 퍼스 Whispering Outback 6월22, 24일자 욕심 많은 여행자의 Luxury Aussie Experiencetheme 2_ 케언즈 * 마그네틱아일랜드 * 프레이저아일랜드 셀프 드라이브, 퀸즈랜드의 숨은 매력 엿보기theme 3_ 케언즈 * 다윈 ‘Fun & Relax’짜릿하고 여유로운 호주의 맛theme 4_ 퍼스* 멜버른 다이내믹 & 로맨틱 오스트레일리아 발견theme 5_ 프레이저아일
" 욕심 많은 여행자의Luxury Aussie Experience *선셋 낙타 타기 30분, 1시간 단위로 낙타 타기를 선택할 수 있다. 사전예약 필수. 30분 코스는 어른 AU$30, 5~15세 어린이 AU$20, 1시간 코스는 어른 AU$55, 5~15세 어린이 AU$40. 홈페이지에서 브룸의 최근 날씨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www.broomecamelsafaris.com.au글=오경연 기자 ellie@traveltimes.co.kr 사진=Travie photographer 윤경미 취재협조=호주정부관광청 www.austral
" Whispering Outback욕심 많은 여행자의 Luxury Aussie Experience 호주의 상징, 아웃백 지역과 아직은 우리나라 여행자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도시 브룸 그리고 서호주의 주도 퍼스에 이르기까지 전체 대륙의 절반 이상을 가로지르는 색색의 일정을 통해 호주의 팔색조 같은 매력을 공개한다. 비행기, 열차, 크루즈 등 육·해·공이 총출동하여 빚어낸 럭셔리 & 캐주얼 호주 여행의 세계, 지금부터 시작이다.글=오경연 기자 ellie@traveltimes.co.kr사진=Travie photographer 윤경
" ■Point 1_ 취향에 맞춰 골라가는 다양한 호텔들아시아의 라스베이거스로 불리는 마카오에서 시티오브드림즈에 대한 기대감은 자못 크다. 공항에 대기한 리조트 셔틀 버스로 10분. 마카오 중심지에서 떨어진 코타이(Cotai) 지역에 자리한 리조트는 입구부터 현대적인 감각이 물씬 풍긴다. 더구나 고전적인 베네치안 마카오 리조트를 마치 정원처럼 바로 맞은편에 두고 있어 분위기는 한층 대조적이다. 단순한 관광 리조트가 아닌 도시형 통합 레저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지향하는 시티오브드림즈는 먼저 숙박 시설의 다양함이 그 첫 번째 포인트다.
" 1 1930년대에서 보내는 편지 2 닥스훈트 목각상이 지키고 있는 데스크는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 내 여행사다 3 체크인은 일종의 관문 통과다 4 가족들이 가장 좋아하는 야외 수영장이처럼 철저하게 ‘스토리’를 파는 호텔을 본 적이 없다. 이처럼 초라하면서 도도한 호텔을 본 적이 없다. ‘하루만’ 하고 시작된 방콕 애틀랜타 호텔과의 인연은 매일 연장되어 보름이 되었고, 어떤 날은 오로지 호텔을 감상하기 위해 종일 일정을 비우기도 했다. 이 특별한 호텔과 나눈 내밀한 수다를 공개한다. Atlanta Hotel, Bangkok 방
" 마우이 Maui■고래도 사랑한 로맨틱 아일랜드흔히들 오아후를 제외한 하와이 섬들을 ‘이웃 섬’이라고 하며 많은 관광객들이 일일투어로 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마우이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방대한 섬으로 ‘이웃 섬’이라는 수식어가 적합치 않다. 아무 것도 하지 않더라도 마우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여유는 오아후에서 절대 경험할 수 없는 것이기에 반드시 1박 이상 머물기를 권하고 싶다. 특히 북적거리는 오아후에 있다가 마우이로 넘어온다면 다시 돌아가기 싫을 정도로 마우이만의 푸근한 매력에 취할 것이다. 유수한 여행잡지와 여행작가들이 마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