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도문제로 한일관계가 급속도로 냉각됐지만 일본의 한류열풍은 아직까지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영화배우 배용준이 주연을 맡은 영화 ‘외출’의 삼척시 촬영현장이 공개되자 일본의 관심이 쏠렸던 것. 일본 47개 매체에서 9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들었으며, 일본 여성팬 100여명도 배용준의 얼굴을 보기 위해 문전성시를 이뤘다. 또 오는 26일 한남여행사의 류시원 팬미팅에는 1000명의 일본팬들이 참가해 한류의 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과시하고 있다."
"유럽지역의 일부 항공사들이 앞 다퉈 내놨던 조기예약할인요금(Early Bird) 판매 기간이 이달 말로 끝난다. 하지만 정작 시장반응은 예년에 비해 미진한 편. 이 배경에는 5월1일부터 매일 인천-두바이를 신규 취항 예정인 에미레이트항공이 자리한다. 관계자들은 “저렴한 요금이라고 팔았다가 에미레이트로 더 싼 요금이 나올 경우 인심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에미레이트항공측 관계자는 4월에나 구체적인 가격정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와 상하이에 이어 대만에서도 밤에 출발하는 일명 ‘밤도깨비’ 상품이 출시됐다.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등지와 더불어 자유여행 붐이 동남아에서도 시작된 셈. 특히 이번 상품은 배낭 전문 업체들이 모여 출시했다는 점에서 향후 개별여행시장을 둘러싼 패키지사와의 접전이 예상된다. 세일즈콜 소식도 많다. 오는 31일에는 싱가포르 트래블 마트, 내달 7일에는 앙코르호텔 그룹차원의 세일즈콜이 진행돼 현지의 생생한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아이치 국제박람회의 개막으로 이번주는 일본 아웃바운드 업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박람회 상품의 모객이 저조했던 이유 중 하나로 방송 등을 통한 시각적 홍보가 이뤄지지 않은 점이 꼽히기도 했던 만큼 25일 개막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분위기가 조성될 전망이다.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JNTO)도 여행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박람회 시찰투어는 물론 개막일을 전후해서는 방송사 취재지원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호텔 영세율 폐지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인바운드 업계 희소식이 전해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대형여행사인 JTB에서 몇몇 상품군에 대해 1월부터 부가세가 추가 부과된 부담금중 일부를 자부담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JTB외 대다수 여행사들의 경우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들에게 모든 부담을 떠넘기고 있는데다 일본 단체 물량의 70%를 차지하는 국내 디럭스 호텔들도 자부담하기를 꺼려하고 있어 상황 개선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미주연합상품으로 시애틀-미서부 3대 캐년 8일 상품이 출시됐다. 주 3회 운항되는 인천-시애틀은 어느 노선보다 상용이 강세를 이루고 있는 상황. 이 때문에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상품 출시가 현재 6월로 예고돼있는 대한항공의 인천-시애틀 취항에 대응한 노선 방어의 일환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밖에도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단독노선인 인천-시카고 취항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지며, 마친 6월18일에 개최되는 로타리 대회가 호조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저가일색으로 치닫고 있는 3월 동남아 상품가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여행사들이 모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월에는 어느정도 수요회복이 기대되지만 당초 예고했던 대로 항공사들이 요금을 2만원 정도 인상하자 4월 상품가를 인상하지 못했던 여행사들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특히 징검다리 휴일을 맞아 4월1일과 2일에는 항공요금이 최대 6만원까지 인상돼 여행사들의 원성이 높다. 4월 수요가 되살아난다 해도 여행사들의 수익구조가 얼마나 개선될지는 미지수다."
"3월말부터 중국 웨이하이(위해)와 지난(제남) 등으로 신규취항이 이뤄지고 장자지에 전세기 운항도 시작되면서 이에 맞춘 특가 프로모션이 활발하다. 비수기인만큼 소비자들의 반응이 저가쪽으로 몰린다는 판단 아래 가격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3월 초순 크게 위축됐던 중국 여행 수요도 중순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주력 상품들을 중심으로 되살아나기 시작한 만큼 최근의 특가 프로모션과 식목일 연휴특수를 거친 뒤에는 크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가오는 봄을 시샘하는 듯, 겨울 추위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강원도를 비롯해 부산 등 전국을 강타한 폭설과 뒤늦은 꽃샘 추위까지 봄 소식은 아직 요원해보인다. 이같은 오락가락한 날씨 변화에 국내 여행업계는 속이 타고 있다. 3월 초부터 여행사마다 일제히 봄꽃 상품들을 출시했지만 모객에 영 탄력이 붙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봄 날씨가 완연해질 것으로 보이는 이달 말부터나 상품 모객이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달 접어들어 관광청, 항공사를 중심으로 실무자 대상 팸투어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북마리아나 관광청이 이달 초 사이판 팸투어를 개최했으며 캐세이패시픽항공도 이달 중순 허니문, FIT 상품개발을 위한 호주 멜버른 팸투어를 행사한다. 호텔, 리조트의 일반 및 여행업계 대상 이벤트도 다양하다. 최근 괌관광청이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차모로 음식축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얏트 리젠시 괌·사이판 호텔은 올해 1, 2월 늘어난 한국인 객실수요에 감사하는 뜻으로 여행업계 대상 디너파티를 개최했다."
"3월 회기를 시작한 업체들의 활동이 분주하다. 민간홍보대사 위촉 및 각종 팸투어, 드라마 협찬 및 대행사 선정 등 2005년도의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세일즈콜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각국 관광업체의 움직임도 많아졌다. 여행경기에 있어서는 3월말 이후엔 수요를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이미 인센티브 수요들이 몰리고 있으며 식목일을 낀 4월 초 일부 날짜는 예약이 마감됐을 정도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저가 위주의 상품만이 팔리고 있어 수익에 있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높다. "
"4월1일부터 일본 여행자들은 숙박시설 체크인 시 국적과 여권번호를 기재하고 여권 복사본을 보관하도록 의무화된다. 이는 일본정부의 테러방지대책의 일환으로 도입된 제도다. 이에 따라 현재 체크인 시 숙박카드에 이름과 주소, 직업 등을 기입하는 것에 추가적으로 외국국적의 여행객들은 국적과 여권번호를 기재해야 하며, 여권 복사본도 투숙하는 숙박시설에 보관해야 한다.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JNTO)는 이와 같은 사실을 전달하고 4월 이후 일본여행객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