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1일 한국관광협회중앙회(KTA) 정기총회에 이어 28일에는 한국일반여행업협회(KATA)의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일주일 간격으로 벌어진 두 총회는 공교롭게도 회장의 임기와 관련한 정관 개정이라는 공통 이슈가 제기돼 관심을 모았다. 총회가 있기 전까지 KTA의 정관에는 회장의 연임 가능 횟수를 1회로 한정하고 있었고 KATA의 정관은 2회에 걸쳐 연임이 가능토록 명시해 두고 있었다. 하지만 총회를 통해 KTA는 회장직의 연임 가능 횟수를 제한하는 조항을 삭제해 무제한적인 연임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개정했다. 반면에 KATA
,"얼마 전 한 항공사가 주최한 팸 트립에 다녀왔다. 여행사 상품 개발자와 함께 했던 기존의 팸 트립과는 달리 언론·미디어 팸 트립으로 마련된 출장이었다.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마지막 출국장에서 최종 확정된 일정표를 받았으며 일정 변경도 번번이 이뤄졌다. 자유스런 취재 환경을 기대했던 A기자는 주최 측의 돌연한 요구 사항에 적잖이 당황한 표정을 드러냈다. 주최 측이 그에게 요구한 것은 두 가지. 하나는 특정 자료 화면을 방송 리포트 화면에 잡지 말 것과 나머지 하나는 특정 일자에 보도를 부탁한 것이었다. A기자로써는 주최 측
,"25일부터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을 비롯, 대부분의 호텔들이 인바운드 여행사들에 대해 동계 그룹 요금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된 동계 그룹 요금은 내년 3월까지 지속되게 된다. 이에 평균 5,000원~1만원 정도 인상된 요금을 놓고 호텔과 여행사간에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신경전을 부추기는 건 다름아닌 올해 말로 적용 만기되는 영세율 제도이다. 호텔 업계에서는 “내년도 영세율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고심 끝에 동계 그룹 요금의 인상폭을 낮춰 잡았다”라고 이야기한다. 실제 발표된 요금을 살펴보면 예년에 비해 낮
,"패키지 여행사들이 봇물 터지듯 등장하고 있다. 여기에 창업을 준비중인 업체들의 움직임도 끊임없이 들려온다. 반면에 어느 날 힘없이 사라지거나 경영난에 허덕이는 여행사의 소식도 그만큼 자주 접하게 된다. 끊임없이 생기고 사라지는 모습이 가히 여행업계의 춘추전국시대라 할만하다. 13일로 근속 40주년을 맞는 세방여행 이상필 부회장을 만났다. 근속 40년은 능력을 인정받지 못한 사람이 버티기엔 너무나 긴 시간이고 능력을 인정받은 사람에게는 수많은 유혹을 물리쳤어야 할 오랜 시간이다. 더구나 부침 심하고 자리 이동 많은 여행업계에서 한
,"유럽을 전문으로 하는 모 랜드소장은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유럽통이다. 그 소장을 통하면 런던 후미진 골목끝의 풍경부터 박물관 구석의 놓치기 쉬운 명화까지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어디 그뿐인가. 유명한 장소에 얽힌 역사적인 배경지식과 건축물, 그림에 깃들인 의미와 해석은 왠만한 세계사 강의보다 재밌다. 때문에 그는 가끔 여행사 직원 교육과 TC 오리엔테이션을 맡곤 한다. 그렇지만 사실 이 소장은 유럽을 다녀온 적이 한번도 없다. 그의 입으로 직접 듣기까지는 아무도 이 말을 믿지 않는다. 유럽을 다녀온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여행업계의 힘겨운 겨울나기가 점쳐지고 있다. 발리에서 날아온 비보(悲報)는 동남아 지역을 한 순간 얼어붙게 하고 있다. 성수기 같지 않은 여름 성수기, 비수기였던 가을 그리고 발리 악재가 겹친 여행시장에는 중견업체들의 부도설이 끊이지 않는 등 불안 요소가 산재해 있다는 것.사실 10월초까지만 해도 대선으로 인한 수요 공백과 하반기 경기 하락 전망을 제외하곤 올 가을 허니문과 겨울 성수기를 바라보는 시각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게다가 작황이 나빴던 봄 허니문이 가을 허니문에 ‘터질’ 것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도 컸었다. 발리 가을 허
,"올해 결혼 2년차에 접어든 J씨(30)는 남편과 둘이서 오는 11월 초 약 10일간의 일정으로 느즈막히 베트남으로 휴가 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휴가 준비는 2달전부터 틈틈이 했다. 물론 휴가 준비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수단은 인터넷. 베트남 내에서 어디로 여행할 것인지 여행 루트도 짜보고 항공권과 숙박 등에 대한 각종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얻었다. 일정이 정해지자 먼저 인천-호치민 구간 항공편부터 예약했다. 저렴하다고 알려진 여행사는 물론이고 포털사이트 ‘소모임방’도 뒤적거렸다. 각 지역에 대한 정보는 전문 여행사와 개인이 운영하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영세율 만료 기한이 다가오면서 여행사 관계자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그동안 면제됐던 호텔 객실요금에 대한 부가가치세 적용이 내년부터 재개되면 요금 인상의 효과를 가져와 외래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수차례 목소리를 모아 영세율의 연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무조건 업계의 의견만을 반영할 수는 없는 것이 관계부처의 현실이기도 하다. 실질적 재량권을 가지고 있는 재정경제부에서는 조세 형평성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허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구조조정과 임금삭감
,"지난 2일 일본항공과 일본에어시스템이 경영 통합을 이뤘다. 양 항공사의 통합으로 지난해 판매액 기준으로 세계 3위 규모인 ‘일본항공시스템’이라는 통합지주회사가 탄생했다. 규모도 규모려니와 항공 얼라이언스의 역학구도 변화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양사의 통합은 당연히 전세계 항공업계의 ‘빅뉴스’가 됐다. 하지만 한국 여행업계의 이와 관련된 반응은 잠잠하기만 하다. 물론 2004년 4월이나 돼야 완전 통합을 이루게 되고 그 전까지 국제선의 경우 기존의 시스템이 그대로 유지된다. 실제로 양사의 한국지점에는 별다른
,"“퇴사하셨습니다”. 뜨거웠던 여름 성수기가 지나고 찬바람이 나면 여행업계엔 작은 바람이 분다. 그 중에는 유학이나 진학, 여행사나 랜드사의 창업 소식도 있지만 다른 여행사로 직장을 옮기는 경우가 단연 압도적이다.여행업계에 이직률이 높은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올 가을도 여전하다. 오히려 시장 진입을 강화하고 있는 카드사와 코오롱 TNS의 부도 여파 등까지 가세해 피부에 와 닿는 명함 바꾸기는 더욱 활발하다. 최근 사원을 모집한 국일여행사에는 이미 A여행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 10여 명이 입사원서를 내고 이직을 희망했다
,"본지에‘세계의 축제’라는 제목으로 해외의 크고 작은 축제를 소개해 주는 코너가 있다. 기사를 쓰기 위해 연중 열리고 있는 각국의 크고 작은 축제 정보를 찾아다니다 보면 한 나라를 대표하는 거창한 축제도 있지만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작은 마을에서 열리는 축제 또한 적지 않다. 여행객들에게 어필할 만한 관광 매력이 없는 지역일지라도 제대로 된 축제 하나만 갖고 있어도 일년에 한번 축제 기간만큼은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축제를 통해 주변 지역을 관광하던 여행객들을 불러 모으거나 축제의 주제에 따라 세계 각국의 매니아 층을 끌어들이는 것
,"몇 년 전 부도를 냈던 한 여행업체의 사업 재개설이 업계에 알음알음 전해졌다. 당시 미상환한 부채금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 이 업체의 사업재개설에 대해 업계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에 따라 묻혀졌었던 거래처에 대한 미수금 문제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예컨대 랜드에 남아있는 부채는 거래 물량을 주는 조건으로 조금씩 상환하면 된다는 등의 얘기가 오가는 등 무성한 뒷얘기를 남겼다. 결국 당사자가 사업 재개설에 대해선 부인했지만 부도업체에 대한 업계의 시각을 보여준 단적인 사례였다.이는 작은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지만 한 랜드 소장은
,"최근 관광공사가 한 여행사와 함께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숙박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여행사로부터 수수료를 제공받는 문제를 기사화한 적이 있다.(8월22일자 1면) 여행사의 반응은 대부분 “어떻게 공사가 그럴 수 있느냐”는 반발이었다. 공공기관인 공사가 한 업체에게 독점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데 어떻게 수수료까지 받을 수 있느냐는 비판이다. 공사는 이에 대해 “수수료는 인터넷홍보 및 판매협력에 대한 보상 및 사이트 재투자 재원용”이라는 해명과 함께 “행정도 공짜, 정보도 공짜, 공사의 모든 서비스가 공짜여야하
,"인센티브 투어의 계절이다. 패키지 업체들이야 바쁜 여름 성수기를 보내고 한 숨 돌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인센티브 및 상용에 초점을 맞춰 영업을 펼치는 업체들은 이제 시작이라는 결연한 자세로 가을 성수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렇지만 인센티브 업체들도 그동안 바쁘기는 패키지 업체 못지 않았던 듯 싶다.“결국 비수기 때 얼마나 활발하게 로비활동을 벌였느냐가 성수기 실적을 좌우하지요.”기업체 인센티브 투어 유치에 역점을 두고 있는 한 업체 대표는 여름 내내 신규회사 유치와 기존 거래처 관리를 위해 기업체 인센티브 담당자를 대상으로 ‘열심히
,"얼마전 1997년 여행신문을 뒤적거리다 오싹해지는 기분을 느꼈다. 알다시피 1997년은 숨 가쁘게 변화하는 사회 경제적인 총체적 위기와 맞선 한해였다. 지금 돌이켜보면 이미 위기의 징후들은 짧게는 2~3개월 전부터 길게는 1년 전부터 암시되고 있었지만 ‘설마’하며 대부분 ‘무리한 확장’만 고집하다 IMF 국가경제위기라는 거대한 암초를 만났다. 바로 그 신문을 뒤적이다 문득 요즘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97년과 비슷하다고 느낀 것이다. 한번 짚어보자. 불안한 사회 경제 환경은 둘째치고서라도 업계 내에 일고 있는 과당 덤핑 경쟁, 지
,"무언가 힘든 일을 해결했을 때, 혹은 남들이 하기 어려운 업무를 처리해냈을 때 사람들은 이렇게 묻기 마련이다. “아니 도대체 성공비결이 뭡니까?”. 이럴때 흔히 듣는 대답 중의 하나는 “나만의 노하우”일 것이다. 아마 이는 다른 사람들은 갖고 있지 않은 나만이 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는 조금은 자랑스러운 뉘앙스의 대답일 게다. 전문화 시대, 무엇이든 나만의 기술이 필요한 때이다.며칠 전, 취재를 위해 한 호텔 객실팀장을 만난 적이 있다. 이야기가 흘러 흘러 어느 틈엔가 노하우에 대한 이야기까지 하게 됐다. “물론 지금의 시대에
,"오래된 수첩이나 명합첩을 뒤적이다 보면 기억의 한켠이 꿈틀거릴 때가 있다. ‘어... 분명 뭔가 있었는데...’ 한참을 생각하고 나서야 오래전 떠들썩했던 사건들을 떠올린다. 황급히 전화연결을 해 보지만 오래 잊고 있던 사안일수록 무산, 취소, 무기한 연기 등 황망한 대답을 듣기 일쑤다. 여행업계에는 유난히 ‘부도수표’가 많다. 작게는 팸투어 때 공모된 연합상품 출시건부터 지사설립, 컨소시움, 합병 등이 발표 후 조용히 사그라든다. 물론 이유도 각양각색. 갑작스런 자금난이나 예상치를 밑돌았던 시장상황 등 속내를 듣다보면 오히려 마
,"“우수여행상품은 도대체 언제 볼 수 있는 겁니까?”지난 1일 O여행사 관계자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우수여행상품에 대한 궁금증과 불만을 호소했다. 이 관계자는 “우수여행상품이란 새로운 제도가 생긴다고 해서 상품마다 예정에 없던 5만5,000원이라는 심사비를 지출했는 데 돌아오는 것은 전혀 없다”며 “여름 성수기가 다 지나고 상품이 있어도 손님이 없을 때 발표가 되면 무슨 소용이냐”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우수여행상품 인증제도는 지난 해 7월에 개최된 대통령 주재 ‘제3차 관광진흥 확대회의’에서 문관부가 여행사의 신상품
,"서비스의 개념을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 고부가가치산업이라는 ‘서비스업’이 현대인의 생활에 깊숙이 자리잡은 요즘, 산업 전반에서 ‘서비스활동=노동=돈’이라는 공식이 성립되고 있지만 서비스업의 정수인 여행업계에서는 오히려 찬바람만 거세다. 며칠 전 특수지역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업체의 사장을 만났다. 모 협회에서 단체여행 견적서를 외뢰해 왔는데 ‘협회’라는 인지도를 등에 업을 수 있어 최소한의 마진만을 붙이고 견적서를 올렸다. 그러나 협회에서 자체적으로 알아본 항공 최저요금보다 견적서의 항공부분 가격이 3만원 더 비싸 행사는
,"중국인 입국자수가 매년 30%대의 고속성장세를 보아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인바운드여행사들은 올해 고객이 급감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중국인 입국자수의 늘어난 통계치의 최대 수혜자여야 할 국내 중국전담여행사들의 이같은 반응은 왜일까. 이 의문에 대한 각계의 답변이 재미있다. 여행사와 정부기관 등은 나름대로의 해석을 하고 있지만 내용은 판이하다. 정부기관에서는 이에 대해 “중국인바운드 전담여행사로 지정된 50여개 여행사들의 고객 분산과 기업체 초청 입국자수의 증가 등으로 기존 여행사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체감지수를 보인 것으로 예상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