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시골 마을과 바닷가 작은 어촌까지 시티투어 버스는 국내 구석구석을 운영한다. 짧은 여행 일정에 주요 관광지를 두루 보고 싶다면 시티 버스에 몸을 싣자. 여행신문이 전하는 전국 주요 시티투어 버스 소개와 이용법 그 두 번째. *‘시티투어 고고’기획 연재 시리즈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합니다. 버스 타고 전국 방방곡곡 확실한 여행 ●순천 늘푸른여름날의서정 서울로부터 5시간을 내달린 기차는 토해내듯 여행자를 순천 역에 내려놓는다. ‘순한’ 사람들의‘순한’인심을 자랑하는 도시의 밤은 끝없이 평온하고 부드러웠다. 끈적이던
"만리장성은 북쪽 유목민족의 남침을 막기 위한 대사업이었다. 한족은 남쪽에서 농사를 짓고 정착하며 풍요로운 삶을 영위했지만, 늘 북쪽 유목민족들이 자신들의 것을 탐낼까 두려워하며 살았다. 한족은 유목민족이 영원히 지금의 몽골 밑으로 내려오지 않기를 소원했다. 반면 척박한 땅이지만 가축과 그 가축에게 먹일 풀을 따라 자유롭게 이동하며 지냈던 북쪽 유목 민족들은 다만 조금 더 풍성한 풀이 나는 곳을 원했다. 그리하여 후에 칭기즈칸이 된 자, 테무진이 남하 한 땅이 바로 지금의 내몽고 북쪽 후룬베이얼이다. 세계 최대 제국의 역사는 그렇게
"지금도 함평과 증도를 생각하면 입 속에 짠맛이 돈다. 함평에서 뜨겁게 달궈진 해수로 마사지 하며 느꼈던 짠맛과 증도에서 검게 그을린 갯벌과 그곳에서 맛 본 천일염으로 아직도 입속에 소금이 남아있는 듯하기 때문이다. 목구멍까지 타들어 갈 듯 한 더위 속에짠 소금으로 몸속에 염분을 보충하고 멋진 하늘과 바다와 섬으로 마음의 ‘염분’도 보충 할 수 있는 곳은 바로 전라남도 함평과 증도다. -‘나비’의 도시 함평 그리고 ‘에코 파크’ 용산에서 전라남도 나주까지 KTX를 타고 약 3시간을 달렸다. 아침에 낀 안개를 가로지르며 서울을 떠난
"크루즈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크루즈에서 할 수 있는 일은?다양한 크루즈의 곳곳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배 안의 거리, 프라머네이드각종 상점과 바,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 음식점 등 다양한 시설이 밀집된 이곳이야말로 보이져호에서 가장 인상적인 공간이다. 낮과 밤에 따라 사뭇 분위기가 다른 이곳은 혹시라도 크루즈 안에서 헤어진 사람이 있다면 어슬렁거리거나 노천바에 앉아 맥주 한잔을 하고 있으면 쉽게 만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조타실의 내부 모습 예전에는 조타실을 견학하는 프로그램들도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보안상
" 크루즈에서 매일 밤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맛있는 식사와 어느 도시의 거리를 걷는 듯한 내부, 각종 화려한 쇼까지… 다양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화려한 저녁 정찬승선 수속시 발급받는 시패스 카드에는 본인이 식사를 할 정찬 시간과 장소, 그리고 테이블 번호가 찍혀져 나온다. 이곳에서의 저녁 식사는 매일 같은 웨이터로부터 서빙을 받게 되기 때문에 일정이 끝날 때쯤에는 웨이터와 친구 같은 사이가 되기도 한다. 이곳에서는 메뉴에 있는 어떤 요리든 자신이 선택할 수 있으며 음료와 주류를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로
"시티투어버스는 경제적이고 편리하다. 아무리 길눈이 어두운 사람도 초행길인 여행지를 구석구석 알차게 여행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국 주요 도시마다 시티투어버스가 운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여행신문은 전국의 주요 시티투어와 이용법 등을 모아 매달 한 차례씩 소개한다. *‘시티투어 고고’ 기획 연재 시리즈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합니다.■ 공주 - 그곳에 가면 ‘백제’가 보인다 1500년 전, 백제의 도읍지였던 그곳은 지금도 ‘검소하면서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면서 사치스럽지 않은’중용의 미(美)를 그대로
" -로얄캐리비안크루즈의 ‘보이져’호는?먼저 이번에 승선한 크루즈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부터 짚고 넘어가자. 이번에 크루즈 여행이 뭔지를 가르쳐준 녀석은 바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로얄캐리비안크루즈(Royal Caribbean Cruise)의 보이져호(Voyager of the Sea)였다. 보통 선박의 규모를 이야기할 때 사용하는 ‘톤수’로는 13만8,000톤이다. 사실 크다는 건 알겠지만 톤수로는 영~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렇다면 다시 승선 가능 인원으로 말해 보자. 총 탑승객은 3,114명이고 총 승무원 숫자가 1,181
" -팍 오 동굴과 스콜 그리고 비어 라오아침 시장을 돌아본 후 팍 오 동굴로 향했다. 루앙 프라방에서 메콩 강 40km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팍 오 동굴(Pak Ou Cave)은 메콩 강과 남 오우 강의 합류 지점에 위치한 조그마한 동굴이다. 30분쯤 휘휘 돌아보면 될 법한 작은 동굴이지만 세계 여느 거대한 동굴 못지않은 깊은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바로 이 동굴에 깃들어 있는 4,000여 개의 불상 때문이다.호텔 뒤편 선착장에서 길다란 나무 배를 타고 메콩 강을 거슬러 올라갔다. 시원한 강바람이 이마를 씻어 준다. 배 안에서 음
" 단언컨대, 라오스(Laos)에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모든 것이란 명예와 돈, 권력 등 우리가 욕망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들. 욕망의 마지막 한 점까지를 땅바닥에 내려놓아야 라오스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여행할 수 있다. 아니 라오스를 여행하다 보면 모든 욕망은 덧없어진다. 그래서 어떤 여행자들은 당초 계획보다 라오스에 더 머물고, 어떤 여행자들은 서둘러 라오스를 떠난다. 글·사진 Travie writer 최갑수취재협조 베트남항공 02-757-8920-“싸바이디!”하노이를 거쳐 라오스 루앙 프라방(Luang Prabang)
"알아보자! 뜯어보자! 몽골의 ‘요모조모’몽골의 매력 속으로 Go Go! 몽골에서 초원과 사막을 봤다고 만족한다면, 몽골의 오른쪽 얼굴만 보고 사랑에 빠진 셈이다. 찬찬히 뜯어보면 몽골에는 각종 박물관과 불교사원, 전통 공연 등으로 볼거리가 무척 많은 편이다. 이제 몽골이 고개를 돌려 아름다운 왼쪽 얼굴을 내보인다.■ 몽골에서 이동하기몽골에서는 대중교통이 저렴한 편이다. 울란바토르 시내 대로에는 버스와 ‘타를레부스’라는 전차가 있는데,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20분에 한 번꼴로 운행하며 가격도 200투그릭(Tugrik, 1T
" -115년 역사의 호텔 ‘페어몬트 샤또 프론트넥’ 장장 20시간 가까이 비행기를 타고 퀘벡에 도착했다. 멀리서도 가장 먼저 보이는 곳은 바로 호텔 같은 성(城), 성(城) 같은 호텔 페어몬트 샤또 프론트넥(The Fairmont Chateau Frontenac)이다. 페어몬트호텔 계열인 페어몬트 샤또 프론트넥은 퀘벡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이기 전에 가장 유명한 관광지다. 그래서 호텔 앞에는 종종 여행객들이 버스를 타고 내려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퀘벡 관광을 시작하는 샤또 프론트넥이 세워진 자리는 바로 퀘벡시를 세운 사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은 ‘캐릭터의 단순 명료함’이라는 면에서 시트콤 주인공들과 많이 닮았다. 지혜의 신 아테나, 태양과 음악의 신 아폴론,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 사랑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전쟁의 신 아레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시트콤으로 치자면 식신 준하, 꽈당 민정, 야동 순재 등과 같이 신화 속 신들은 각기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며 각 신들끼리 얽히고 설킨 관계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창조해내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너무도 ‘인간적인 신들’의 원초적이고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끊임없이 계속되는 이야기의 향연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