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트한자그룹 카르스텐 슈포어(Carsten Sphor) CEO는 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해 그의 철학과 거리가 먼 디지털 방식을 선택했다. 이는 루프트한자독일항공(이하 루프트한자)뿐만 아니라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항공사에 적용된다. 루프트한자는 에어차이나와의 제휴로 올해 처음으로 유럽 여행객보다 중국인 여행객을 더 많이 유치했고, 앞으로도 중국 시장에 더 투자할 계획이다.


루프트한자는 전략적 우선순위로 디지털화를 꼽았다. 위챗(WeChat)에 공식 계정을 운영 중이며, 올해 스위스항공과 오스트리아에어라인도 공식 계정을 개설했다. 다음 단계로 위챗을 고객과의 접점으로 활용해 판매로 연결시킬 계획이다. 또 씨트립과 같은 현지 여행 플랫폼과 협력해 직접 판매를 늘리고 있다. 디지털 활용에 강한 중국인 승객을 위해 기내 와이파이, e-저널,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등을 도입하기도 했다. 현재 웹사이트에서 발생한 매출액 중 독일이 30~40%를 차지하고 중국은 약 10%며, 웹사이트 전체 거래의 70%는 모바일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루프트한자에게 중국시장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장거리 시장으로 글로벌 매출의 약 5%가 중국 노선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수익 면에서 12% 성장했으며, 앞으로 2년 내에 10억유로(한화 약 1조2,850억원)를 넘을 것이라 항공사 측은 예측했다. 중국 노선의 목적지에 관해서는 2020년까지 7곳, 2021년까지 8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루프트한자는 에어차이나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올해 3월 중국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완료해 두 항공사가 제공하는 중국 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추가 운항 등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차이나데일리 6월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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