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16년째 기업과 농촌 간 상생을 위해 힘쓰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6일 강원도 홍천군 명동리 마을을 찾아 농번기 일손 돕기 및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2004년 강원도 명동리 마을과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매년 2회씩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명동리는 1999년부터 마을 전체가 친환경 농법으로 경작하는 찰벼와 고추, 옥수수 등 ‘무농약 마을’로 유명하다. 행사에는 대한항공 직원 및 가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과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 의료봉사단 전문 의료진 등 30여명이 참여해 논밭 잡초 제거와 비닐 씌우기, 농작물 심기, 마을 환경정리 등 농촌의 일손을 도왔다. 또 마을에 필요한 물품을 지속적으로 기증해왔는데, 올해는 주민들이 사용할 실외운동기구를 설치했다. 의료봉사단은 환절기 감기로 고생하지만 거동이 불편해 병원 내방이 어려웠던 마을 어른들을 대상으로 진찰 및 치료약 처방, 의약품 기증 등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성균 기자 s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