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등 한-베트남 4~5개 노선 취항 계획
12월 초까지 시스템 정비 후 GDS 판매 오픈

뱀부항공이 10월17일 인천-다낭 노선에 취항하며 첫 국제선 정규편 데뷔를 마쳤다. 모기업인 FLC 그룹의 자산을 활용한 콤보 패키지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 뱀부항공 당 탓 땅 부회장(사진왼쪽)과 PAA 박종필 회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뱀부항공(QH)이 첫 정기편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7일 신규 취항한 인천-다낭 노선 첫 비행은 탑승률 95%를 기록했다. 이어 11월16일에는 인천-나트랑 노선에 취항한다. 뱀부항공은 FSC와 LCC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표방하며, 모기업 FLC 그룹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콤보 패키지 상품을 구성해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


뱀부항공은 첫 국제선 전세기와 정기편 모두 인천을 택했다. 최근 급격하게 발전하고 있는 한국 시장을 주목한 것이다. 신생 항공사인만큼 GSA인 PAA와 손잡고 한국 시장 홍보에 주력한다. 11월 중 한국 상품 설명회를 개최하고, 향후 여행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세미나도 진행할 계획이다. 항공과 리조트를 결합한 콤보 패키지를 강점으로 내세운 만큼, 한국 여행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한국인에게 특화된 상품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현재 웹을 통해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는 상태로, 12월 초까지 시스템을 정비한 후 GDS 판매를 오픈할 계획이다. 


하늘길도 꾸준히 확장한다. 11월에는 일본 정규편을 비롯해 타이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노선에, 내년에는 체코, 독일 등 유럽 지역 및 호주, 미국 노선에 취항하며 항공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항공기 10대를 운항하고 있으며, 2025년 22대를 목표로 점차적으로 항공기 수를 늘려가고 있다. 뱀부항공은 “현재 약 10%인 베트남 항공 시장 비중을 내년 3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Interview 

뱀부항공 당 닷 땅 Dang Tat Thang 부회장
FLC인기 리조트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노선 개발

-올해가 뱀부항공의 운항원년이다. 지금까지의 성과는?

뱀부항공은 1월16일 첫 운항을 시작한 이후,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사건·사고 없이 1만4,000회의 비행을 안전하게 운항했다. 현재 베트남 국내선 27개 노선을 운항 중이며, 85%의 탑승률을 자랑한다. 지난 4월 한국, 일본, 타이완, 마카오 등에 전세기를 운항하며 국제선에 데뷔했다. 이번 인천-다낭, 나트랑 취항이 뱀부항공이 한국 시장에서 성장해나가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한국은 이미 베트남 노선이 많은데, 경쟁력은?

FSC의 서비스와 LCC의 가격을 모두 만족하는 하이브리드를 표방하고 있다. 5성급 서비스로 베트남 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FLC 그룹은 퀴논, 하롱 등 해안가에 약 10개의 리조트를 판매하고 있으며, 10개를 추가로 건설하고 있어 2022년에는 해안가에 20여개의 리조트가 완비된다. 항공과 리조트 콤보 패키지를 함께 제공해 고객이 좀 더 편하게 항공사를 이용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차별적 판매 전략을 이뤄나갈 예정이다. 


-앞으로의 취항 계획은 

한국-베트남 간 4~5개 노선 데일리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하노이, 호치민 노선에 관심이 많은데, 슬롯이 해결돼 경쟁력 있는 운항시간을 확보하면, 바로 와이드 바디를 도입해서 운항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1~2년 뒤에는 FLC 인기 리조트가 있는 지역인 퀴논, 번돈, 하롱에 뱀부항공만의 노선을 개발해 수요를 확보할 예정이다. 한국 취항 베트남 항공사 중에 20~30% 비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은지 기자 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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