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신라트립 랜드사 접촉 한창 … 랜드사는 새로운 수익채널로서 타진

야놀자, 신라트립 등 여행 플랫폼들이 투어·액티비티 서비스 론칭을 앞둔 가운데, 랜드사와 고객 간의 직접적 소통이 증가하며 여행 플랫폼이 랜드사의 수익 채널로 확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야놀자
야놀자, 신라트립 등 여행 플랫폼들이 투어·액티비티 서비스 론칭을 앞둔 가운데, 랜드사와 고객 간의 직접적 소통이 증가하며 여행 플랫폼이 랜드사의 수익 채널로 확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야놀자

야놀자와 신라면세점이 투어·액티비티 서비스 론칭에 박차를 가하면서 상품 확보를 위해 랜드사들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여행 플랫폼 증가로 여행상품 1차 공급자인 랜드사와 소비자가 직접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면서 랜드사에게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신라트립과 야놀자에 모두 입점할 계획이라는 A랜드사 관계자는 “패키지 시장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FIT 증가에 따라 OTA가 점점 영향력을 확대해가는 상황에서 랜드사들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한다”며 “새 플랫폼 론칭이 랜드사에게 또 다른 기회라고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입점 및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B랜드사 관계자는 “그동안 패키지상품 중심으로 운영해왔던 터라, 오픈마켓에 섣불리 뛰어들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론칭 이후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라고 여운을 남겼다. 


신라면세점이 준비 중인 여행 플랫폼 ‘신라트립’은 12월 중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라트립 관계자는 “고객 편의와 접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술적인 부분에서 최종 점검에 들어간 상태”라며 “운영비를 제외한 모든 금액을 포인트로 돌려주는 고객 서비스 차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라트립은 론칭에 앞서 11월말과 12월초 2차례에 걸쳐 랜드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신라트립 관계자는 “여행객이 바로 면세점 고객이기 때문에 여행상품 이용객 증가는 면세점 이익으로 직결된다”며 “랜드사에게 수익형 채널로 자리 잡아 랜드사와 신라면세점이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비록 야놀자의 공식적인 답변을 들을 수는 없었지만, 랜드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야놀자는 12월 중 랜드사로부터 단품을 제공받아 최종 검수과정을 거친 뒤, 내년 1월에 여행·액티비티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아직 조정 중인 단계지만 야놀자와 신라트립은 랜드사에 기존 OTA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입점사에 유리한 수준의 판매수수료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개별 계약이기 때문에 자세한 수수료율이나 입점비에 대해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지만, C랜드사 관계자는 “해외 OTA의 경우 많게는 15%까지 판매수수료를 요구하기도 하는데, 야놀자와 신라트립은 10% 미만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