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8일부터 6월30일까지 운항 중단
일본·타이완·홍콩·싱가포르 노선 유지

에어뉴질랜드(NZ)가 인천-오클랜드 노선을 잠정 중단한다. 에어뉴질랜드는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3월8일부터 6월30일까지 에어뉴질랜드의 서울(인천)-오클랜드 직항 노선의 운항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예정’이라고 지난 24일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지난해 11월 약 22년 만에 재취항한지 불과 4개월 만에 내린 결정이다. 


에어뉴질랜드는 앞서 2월 초부터 뉴질랜드 정부의 중국 여행 규제 조치에 따라 상하이-오클랜드 노선을 3월29일까지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뉴질랜드 당국이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한국으로 확대하지 않았지만 에어뉴질랜드는 수요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내린 중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본(도쿄), 타이완(타이베이), 홍콩, 싱가포르 등 나머지 아시아 노선은 유지하되 일부 노선은 감편한 상태다. 에어뉴질랜드는 운항 중단 기간 발권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시아 노선으로 변경해주거나 대체편이 없는 경우 환불해주겠다고 공지했다. 


에어뉴질랜드는 6월30일까지 우선 잠정 중단이라고 발표했지만 업계는 6월 이후 재개에 대해서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뉴질랜드 여행시장이 11월부터 3월까지 동계시즌 외에는 비수기에 속하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뉴질랜드는 7~8월도 비수기인데 굳이 비수기에 운항을 재개할 이유는 크게 없을 것”이라며 “약 22년 만에 재취항했는데 이렇게 빨리 운휴하게 되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손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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