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TA, 300조원으로 상향
수요 회복은 올해 연말 쯤
전체 항공 여객수요 -38%
유럽 지역 타격이 가장 클 것

전 세계 항공사들의 매출 손실이 급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항공사들의 매출 손실이 최대 2,440억달러(한화 약 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5일 1,100억달러(한화 약 131조원)로 추정한 데 이어 3주 만에 손실 추정액은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금처럼 각국의 여행 제한이 심각한 수준으로 3개월 동안 지속되고 올해 말 점진적으로 경제가 회복된다는 가정 하에 나온 시나리오다. 


IATA는 각 국가들이 시행 중인 여행 제한 조치가 3개월 후에 해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3개월 후 여행 제한 조치가 철회되더라도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라 여행 수요는 올해 말에서야 천천히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IATA는 올해 항공 여객 수요가 2019년 대비 약 38% 감소하고, 같은 가정 하에 올해 4분기 항공 여객 수요는 -10%로 낙차를 좁힐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지역별로는 유럽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IATA는 2019년 대비 2020년 항공 여객 수요는 유럽 지역이 -41%로 가장 마이너스 폭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라틴아메리카(-41%), 중동(-39%), 아시아태평양(-37%), 아프리카(-32%), 북아메리카(-27%)가 뒤를 이을 전망이다.  

 

손고은 기자 ko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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