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명 중 1명은 '집'에서 휴가 보내
직장인 2명 중 1명은 '집'에서 휴가 보내
  • 손고은 기자
  • 승인 2021.02.04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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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사이 휴가 사용량 2배로 증가
코로나19로 근교 여행지 선호 뚜렷

 

익스피디아가 연례 유급휴가 사용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 익스피디아
익스피디아가 연례 유급휴가 사용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 익스피디아

한국인의 휴가 사용량은 5년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익스피디아의 최근 10년 간 연례 유급휴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의 휴가 사용일은 2015년 이래 꾸준히 증가했고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된 2018년부터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개념이 확산되면서 휴가 사용 문화도 한층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로 휴가에 대한 인식도 새롭게 달라졌다. 

지난해 한국인의 절반 이상(54%)은 주어진 유급휴가를 모두 사용했다. 평균 유급휴가 사용일(12일)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택근무와 무급휴직 상황이 발생하면서 전년도인 2019년(15일)보다 약 3일 가량 줄었으나, 지난 5년간 유급휴가 사용 추세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2015년 6일, 2016년 8일, 2017년 10일, 2018년 14일, 2019년 15일로 5년 새 2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대부분은 휴가를 집(47%)이나 가까운 곳에 위치한 호텔(16%)에서 보내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을 취소한 경험(70%)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에 대한 시각에도 변화가 있었다. 이전에는 휴가를 쓰고 여행을 떠나는 일을 단순히 일에서 멀어지는 경험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한 발짝 물러나(60%),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시야를 넓히는 계기(39%)로 인식하게 됐다. 올해에도 거리두기를 실천할 수 있는 조용한 여행지(25%)와, 언제든 여행 계획을 변경할 수 있는 환불 보장 상품(23%)을 선호하고,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으로 이동(23%)하는 추세 등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새롭게 생겨난 여행 트렌드들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여행이 제한되면서 여행 버킷 리스트는 더욱 다양해졌다 / 익스피디아
지난해 코로나19로 여행이 제한되면서 여행 버킷 리스트는 더욱 다양해졌다 / 익스피디아

작년 한 해 동안 한국인들은 여행을 계획하거나(27%) 지난 여행을 돌아보면서(25%) 간접적으로나마 여행 기분을 내보기도 했다. 여행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며 코로나19 이후의 여행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활동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였다. 한국인 응답자 과반수(57%)는 코로나 상황을 겪고 나서 여행을 통해 이루고 싶은 버킷 리스트가 더욱 다양해졌다고 답했고, 버킷리스트 달성을 위해 이전보다 더 많은 비용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59%)며 앞으로의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휴가를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에 쓰겠다는 사람도 많았다. 한국인은 휴가의 좋은 영향으로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를 더 돈독히 하고(88%), 귀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92%)는 점을 강조했다. 휴가 사용의 목적을 가족 구성원을 돌보고 그들을 편안하게 해 주는 것(58%)에 두거나, 휴가 중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어하는 이들(45%)도 많았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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